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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8

SF와 칼럼의 만남! 주말에는 한겨레와 경향신문에서 읽은 기사를 하나씩 올리기로 했는데, 하필 금요일 저녁에 인터넷이 고장나서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월요일 아침 9시, 기사님의 방문 수리로 밀린 글을 한꺼번에 올립니다. 요즘 경향신문에서 제가 즐겨읽는 연재물은 '미래의 눈'이라고 SF 단편 소설 시리즈입니다. 과학자나 SF 소설가들이 돌아가며 재미난 읽을 거리를 내놓는 한편, 생각할 거리도 던져줍니다. 여러분도 함께 즐겨보시지요. 미래의 눈 '헬 센서'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6142115005&code=990100 2017. 6. 19.
미래에서 온 부자 친척 가끔 이런 상상을 해봅니다. ‘미래에서 누군가 타임머신을 타고 날아와, 내게 이번 주 로또 당첨번호를 알려주면 얼마나 좋을까?’ 저만 하는 상상이 아닌가 봐요. 영화 ‘백 투 더 퓨처’를 보면, 악당 비프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어린 시절의 자신에게 스포츠 연감 한 권을 줍니다. 수십 년간의 경기 결과에 따라 스포츠 도박을 한 비프는 떼돈을 벌지요. 미래에서 온 부자 친척이 나에게도 책 한 권을 쥐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타임머신을 타고 날아가 과거를 바꾸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과거는 이미 정해져 있거든요. 미래로 가는 건 가능해요. 미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니 현재의 선택으로 바꿀 수 있거든요. 미래에서 온 부자 친척이 내게 책 한 권을 주기는 쉽지 않지만, 현재의 내가 미래의 나에게 책을.. 2017. 6. 16.
세상에 안 되는 일이 너무 많다 '되는 지 안 되는 지, 일단 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라고 말했더니, '당신이 해봤다고,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가끔 듣습니다. 하도 그런 댓글을 많이 봐서 이제 좀 무심해질 때도 되었는데, 여전히 마음 한 구석에 남아 제게 화두를 던집니다. 세상에 안 되는 일이 너무 많다는 건 저도 잘 압니다. 연애도 그렇고, 취업도 그렇고, 심지어 드라마 연출까지, 쉽기만 했던 일은 전혀 없습니다. '금사빠'라고 하지요? 제가 그래요. 저는 짝사랑에 도사입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잖아요? 한 가지 매력만 있어도, 그 한 가지에 폭 빠져 헤어나오지 못했어요. 연모하는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냈더니 부모님이 대신 연락하더군요. 딸에게 관심을 끊으라고. 한번만 만나주면 내 마음을 전할 텐데, 그게.. 2017. 6. 15.
부럽지 않아, A + 어제 소개한 책 (이혜정 / 다산에듀)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2017/06/13 - [공짜 PD 스쿨/짠돌이 독서 일기] - 어느 꼴찌의 고백 제가 요즘 붙들고 사는 화두는, '인공지능의 시대, 어떻게 살 것인가?'입니다. 앞으로는 창의성이 중요한데요. 창의성은 맥락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내용이든 이론이든 창의력이든 실제 문제나 실제 맥락이 없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우리는 어떤 문제든 어떤 창의력이든 특정 맥락 속에서 가르쳐야 합니다." (위의 책 78쪽) 모든 상황에 주어진 답이 하나만 있는 건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 답은 달라집니다. 맥락을 보지 않고, 답을 찾을 수는 없거든요. 어쩌면 인공지능보다 인간이 우월한 능력이 맥락에 따라 다른 답을 골라내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서울대 최우등생이.. 2017.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