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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3

외모 논란을 종식시킬 기회! 한겨레 신문에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의 저자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785558.html 페이스북에 링크를 올렸더니, '잘 생겼는데 왜 책에서는 못생겼다고 그렇게 엄살을 떨었냐'는 댓글이 줄을 잇습니다. (이 맛에 페북하는 거지요.^^) 책에서도 말했듯이 나이가 들면 외모는 급격히 하향평준화합니다. 10대 때 잘나고 못나봤자 나이 50이 되면 별 차이 없습니다. '이 정도면 괜찮은데?' 싶은 시절이 옵니다. 드디어! (태어난지 50년 만에...) 저 사진 찍으려고 아침부터 마님이 골라주시는 옷을 몇번을 갈아입고, 부랴부랴 미장원에 들러 한시간 동안 머리도 새로 했습니다. 인물 사진을 잘 뽑는 것으로 유명한 박근정 사진 작.. 2017. 3. 9.
혼자를 기르는 법 혼자를 기르는 법 (김정연 만화 / 창비) 만화 '혼자를 기르는 법'을 읽었어요. 주인공 이름이 '이시다'입니다. 아버지가 딸을 낳고 이름을 짓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너를 존대하게 만들 거다! 훌륭한 분 - 이시다!!! 현명한 자 - 이시다!!! 귀한 몸 - 이시다!!! 나라님에게나 어울리는 귀한 이름이다!!!' 딸에게 '이시다'라는 이름을 지어준 아빠. '넌 아비처럼 무시당하고 살면 안 돼. 모두가 스스로를 낮추고 너를 높이게 될 거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작 사람들은 성을 빼고 이름만 부릅니다. "시다씨! 우체국 좀 다녀와!" "시다씨, 샘플 어디에 뒀어?" "시다씨, 이거 복사 좀." ㅠㅠㅋㅋㅋ (시다는 한때 미싱사 보조라는 뜻으로 쓰였습니다. '시다-바리, 下(した)-' 일본어로 '.. 2017. 3. 8.
응고롱고로 사파리 탄자니아 5일차 여행기 (사파리 2일차) 오늘은 응고롱고로 사파리 가는 날입니다. 응고롱고로 분화구(Ngorongoro Crater)는 초대형 화산 분화구로 아프리카 7대 자연경관 중 하나입니다. 분화구 지름만 200킬로미터가 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칼데라 지형이랍니다. 저멀리 병풍처럼 둘러싼 산이 다 화산 분화구에요. 지금 서 있는 전망대는 반대편 꼭대기고요. (대니와 한 컷!) 저 멀리 호수가 아득하게 보이는데요, 아침 일찍 호숫가에 동물이 모여들고 흩어집니다. 그 모습을 보기 위해 새벽 5시에 일어나 출발합니다. 8인승 지프차, 어제 앉았던 맨뒷자리에 탔어요. 사파리는 비포장도로라 뒷자리가 많이 불편합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첫 날 맨 뒤에 탔으니, 여기가 내 자리인데. 그런데 사진 속의 대니가 .. 2017. 3. 7.
타랑기르 국립 공원 사파리 탄자니아 5일차 여행기 (사파리 1일차) 드디어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세렝게티 사파리를 떠나는 날입니다. 세렝게티 초원을 8인승 도요타 짚차로 달립니다. 보통 6인 1조로 한 팀에 가이드 겸 운전기사와 요리사가 같이 다닙니다. 혼자 여행을 다니는 재미 중 하나가 현지에서 그룹 투어에 합류했을 때, 다른 나라에서 온 여행자들과 어울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3박4일간 함께 다닐 다섯 명의 친구들을 현지 여행사에서 만났어요. 먼저 사샤(오른쪽)와 월터(왼쪽). 각각 20대 독일인, 네덜란드인 청년들. 프로 포커 플레이어랍니다. "응? 포커를 치는 게 직업이라고?" "선수로 뛰기도 하고, 강사로 일하기도 해." "포커 치는 걸 가르치는 학교도 있다고?" 정말 재미난 직업을 가진 친구들이네요. 네덜란드에서 온.. 2017.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