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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쩌다 부자 나라가 되었을까? 2023년 2월, 3주간 미얀마를 여행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낭쉐의 논두렁을 달리다 찍은 사진을 친구에게 보냈더니, “해외 여행 중인 거 맞나요? 한국의 시골 풍경이랑 똑같은데?”라는 반응이 왔어요. 미얀마 여행하면서 어릴 적 고향의 모습이 자주 떠올랐어요. 2500개의 아름다운 불탑이 있는 도시, 바간의 유적지를 돌아보면서 궁금했습니다. 천 년 전 이토록 찬란했던 문명을 이룩한 나라인데, 아니 불과 수십 년 전에 세계 쌀수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생산성이 높은 나라였는데, 지금은 어쩌다 이렇게 가난한 지경에 이르렀을까? 그것보다 더 궁금한 건, ‘미얀마보다 더 가난했던 한국은 어쩌다 부자 나라가 되었을까?’였어요. 그러다 라는 책을 읽고 한국 경제의 발달 과정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2024. 3. 8.
미얀마 바간 여행기 1992년에 유럽 배낭여행을 다녀온 후, 여행에 꽂혔어요. 이 재미난 해외여행, 좀 더 자주 다닐 방법은 무엇일까? 고민하다 첫 직장에서 사표를 내고 통역대학원에 들어갔어요. 프리랜서 통역사로 일하면,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잖아요? 실제로 1995년 겨울에는 1달 반 동안 호주 배낭여행을 가고요, 1996년 여름방학 기간에는 어머니랑 여동생이랑 셋이서 한 달 동안 캐나다 렌터카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어요. 당시에는 통역사 시급이 높아서 (1995년 기준 1시간에 5만원) 한 달 정도 통역을 하면, 한 달 동안 해외 여행을 다닐 수 있었어요. '그래, 남은 평생 이렇게 일과 여행을 오가며 살자.'라고 마음을 먹었는데요. 생각지도 않게 MBC PD가 되면서 인생이 바뀝니다. 피디로 일하는 게 너무 재밌었어.. 2024. 3. 6.
내가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번다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 제가 책을 읽는 방식입니다. 책을 읽다 보면 읽고 싶은 책들이 또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타납니다. 그러니 제가 활자 중독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거지요. 괜찮아요. 어차피 무언가에 중독되어야 한다면 저는 독서 중독, 그중에서도 자기계발서 중독에 빠질 겁니다. 자기계발서를 읽다 보면 왠지 삶이 더 긍정적으로, 낙관적으로 변화하는 것 같거든요. 뉴스를 보면 기분이 우울해질 때도 있는 데도 말이지요. 라는 책을 쓴 ‘하와이 대저택’ 님이 데일 카네기를 좋아한다는 걸 보고 ‘음, 이 분 안목 있네?’ 싶었어요. 데일 카네기의 은 영업사원으로 고군분투하던 시절의 제게 복음서와 같은 책이었거든요. 를 읽다 저자가 좋아하는 자기계발의 대가 중에 존 소포릭이라는 낯선 이름을 만났어요. 모르는 .. 2024. 3. 4.
누가 뭐래도 내가 좋아서 하는 일 저는 공대를 졸업하고, 영업사원, 통역사, 예능 피디, 드라마 피디, 작가, 교수 등의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경험했기에 중고등학교 진로 특강에 자주 가는데요. 요즘 저는 학부모 강연도 자주 합니다. 아이들의 진로 지도를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는 부모님들이 많거든요. 미국에서는 벌써 이런 전망이 나옵니다. “대다수의 미래 일자리는 대학 교육을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다. 이미 학사학위 소지자의 3분의 1이 불완전 고용 상태다.” 앞으로 기술의 발달이 가져오는 노동시장의 변화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나의 노후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책 한 권을 소개합니다. (엘렌 러펠 셸 지음 / 김후 번역/ 예문아카이브) 지난 수십 년 동안 우리는 경제 성장기, 인구 .. 2024.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