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615 스테판 에셀의 '분노하라' 94세의 늙은 투사가 들려주는 이야기. 실제 분량은 30페이지 정도의 작은 책이지만, 읽는 동안 가슴 속에 무언가가 끓어오르는 느낌! 스테판 어르신의 말씀 '경쟁하기보다 참여하라'. PD 지망생들을 만나 강의하는 자리에서 내가 늘 하는 고민이 있다. 난 어느 자리에서나 즐겁게 모임을 끌어가고 싶은데, 30명의 학생이 있으면, 그 안에는 미묘한 기류가 있다. 이들은 PD라는 꿈을 공유한 동지이면서 한편으론 서로의 경쟁상대인 것이다. 내 꿈을 향해 달리며, 내 친구의 꿈도 응원할 수 있는 길은 없을까? 생각해보면, 드라마 PD의 삶이 그렇다. 같은 시간에 세 편의 미니가 방송되면 하나는 대박, 남은 둘은 쪽박. 전국민이 시청률로 나의 경쟁력을 매겨주는 피 튀는 전쟁터. 나는 그냥 사람들에게 재미난 이야기를.. 2011. 6. 22. 배신의 심리학 공짜 강의를 찾아다니다 TED에 꽂혀 살았다. 그런데 TED는 너무 미국적인 강연주제가 많아, '이게 내 인생을 어떻게 변화시킬까?'라는 회의가 들 때가 있다. 그러다 요즘 돈주고 들어도 전혀 돈아깝지 않은 강연을 찾아냈다. 한겨레 교육 문화 센터에서는 매년 봄 한겨레 신문 창간 특집 강연을 연다. 이름하여 '인터뷰 특강'. 연사들도 빵빵하고 강연 주제도 재미있다. 이 강연을 동영상으로 녹화해서 온라인에 올린다. 요즘 난 새벽에 일어나 매일 1시간씩 조국, 정재승, 진중권, 홍세화 교수들의 강의를 듣는다. 여기에 김어준, 장항준, 강풀같은 입담꾼까지 가세했으니, 이 강의를 듣는 것은 내 생활의 새로운 낙이다. 오늘 아침엔 정혜신 박사님의 '배신의 정신분석'을 들었다. 이 분이 말하는 일상 생활에서 배신.. 2011. 6. 15. 100권 읽기, 추천목록 5. e-book PD지망생을 위한 추천 도서 목록, 이번엔 e-book 위주로~ 한 달 전, 아이패드2를 장만했다. 한달간 써 본 느낌으론, 장단점이 크게 갈린다. 먼저 처음 아이패드를 산 목적은 영화보기 였는데, 영화보기엔 생각보다 불편했다. 아이튠즈를 통해서 동기화해야 한다는 것도 불편하고, mp4 파일만 읽는다는 것도 그렇고... 갤럭시s가 외려 영화보기는 편했다. 그런데 전자책 읽기는... 음... 이건 점수를 줘야겠다. 너무 좋다. 갤럭시로 교보도서관 어플 다운받아 책 읽는데, 불편한 점이 많다. 그러나, 아이패드로 책읽기는 너무 편하다. 무엇보다 누워서 빈둥대며 책읽기의 지존이다! 거치대에 세워놓고 터치로 책장을 넘기다보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한 달간, 인터파크에서 비스킷(인터파크 전자책)으로 전자책을 사.. 2011. 6. 6. PD 월급은 얼마에요? 지난 주엔, 큰 딸 초등학교에서 가서 훈화를 하고, 어제는 인천의 계산고등학교에 가서 진로 특강을 했다. 인천 지역 5개 학교가 연합해서 학생들이 관심 많은 직업을 선정해 직업의 세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였다. 많은 학생들이 눈을 총총이 빛내며 수업을 들어 2시간 내내 즐거운 자리였다. 학생들에게 질의 응답을 받았는데, 첫 질문이, 'PD 월급은 얼마에요?'였다. 중요한 문제지. 예전엔 이런 질문을 받으면, '생활하는데 불편하지 않을 정도는 줍니다. 돈 걱정 말고 오세요.' 라고 했는데, 요즘은 정확한 액수를 말해준다. 입사 15년 차인 요즘 나의 연봉은, 1억이 좀 안되는 것 같다.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액수일 것이다. 하지만 사실 마음만 먹으면 PD는 정말 돈을 많이 모을 수 있는 직업이다. .. 2011. 5. 25. 이전 1 ··· 636 637 638 639 640 641 642 ··· 6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