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 퀵, 고지전, 7광구, 그리고 마당을 나온 암탉
2011년 여름 한국 영화들, 다들 재미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순위를 매겨본다. 1위는 새롭게 등극한, 최종병기, 활! 우와아아! 진짜 재미있다. 올 여름 영화 최고작이다. 보는 내내 화면에서 객석으로 화살이 슉슉! 날아오는 느낌. 긴장감 최고다. 올 여름 한국 영화 중 가장 기대하지 않았던 영화가, 가장 재미난 영화라는 점에서, 마치 보이지 않는 사수가 날린 화살에 심장을 뚫린 느낌이다. 다음 2위는 퀵... (1위였는데, 활의 개봉으로 한 계단 밀렸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우와 이제 우리 나라에도 이런 영화가 나오는구나!" 감탄했다. 여기서 이런 영화란, 그냥 아무 생각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다. 이 멘트를 영화에 대한 폄하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이건 과찬에 가까운 멘트니까. 한국 오락 영..
2011.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