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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의 어느 주말 하루. 어제 9월 17일 토요일은 정말 알차게 보낸 하루였다. 아침엔 교보문고 배움 아카데미에 가서 'PD가 말하는 PD' 강연. 10시에 도착해서 간만에 광화문 교보문고를 돌아보며 책사냥. 베스트셀러 서가에 서서 내가 놓친 책은 없는 지 두리번 두리번. 정재승의 과학콘서트 증보판이 보여 얼른 포획. 베스트 셀러 소설 순위 20위 안에서 읽은 책은 10권 정도. 광활한 책의 숲을 돌아 본다. '세상의 재미난 모든 이야기들, 언젠가는 다 읽어주마,' 10시반 강연 시작, 강의 후 질의응답 시간. 'PD를 속성으로 준비하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라고 묻기에, 잠시 고민 후, '운입니다.'라고 대답. 후배 PD들을 붙잡고 '네가 PD 공채 합격한 데 가장 공이 큰 건 무엇이었니?'라고 물어보면 대.. 2011. 9. 18.
찌질해도 괜찮아 요즘 블로그 손님이 꽤 늘었다. 글 남겨주는 이들마다 다들 고맙고 반갑다. '내 블로그, 어린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는 걸까?'하고 집사람에게 물었더니, '근데 너무 자랑질이 많은거 아냐?'하고 마님이 슬쩍 찔렀다. '그런가?' 최근 글을 보니, 어쩜 내 블로그는 성공한 사람의 자기 계발서처럼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영어 공부해서 통역대학원 간 이야기며, MBC 공채 입사한 이야기며, 20년째 매년 해외여행 다니는 이야기며... 성공한 사람의 자랑질? 이건 내가 원한 느낌이 아닌데? 혹시 내가 초심을 잃은 건가? 문득 반성해 보게 되었다. 내가 이 블로그를 만든 이유는 하나다. '찌질해도 괜찮아.' 이 이야기를 하려고. 한국 사회에서 좀 잘나간다는 40대 중년 남자들이 노는 방식은 대개 술이다... 2011. 9. 17.
짠돌이 세계여행 5. 캐나다 Year 5. 1996 테마 : 캐나다 어학 연수 중인 여동생을 만나러 간 가족여행 경비 : 많이 들었다. 흠흠... 통역대학원 재학 시절, 4학기 졸업 시험을 앞둔 마지막 여름 방학, 또 다시 여행을 떠났다. 캐나다에서 어학 연수 중인 여동생를 만나기 위해 어머니와 캐나다로 떠났다. 현지에서 차를 렌트해서 가족여행을 다녔다. 베스트 여행테마: 캐나디안 로키 국립공원 밴프의 루이즈 호수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선정한 세계 10대 절경 중 하나다. 가보면 안다. 3000미터 이상의 만년 설산과 빙하, 그리고 그 설산이 물위에 비치는 아름다운 호수까지! 캐나디안 로키 국립공원은 패키지 투어보다 자동차 렌탈 여행을 추천한다. 특히 가족과 함께 자동차여행을 기획중이라면! 아시아 지역은 자동차 여행이 거의 불가능.. 2011. 9. 16.
자신의 적성을 찾는 법 '모범생이냐, 딴따라냐. 그것이 문제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라. 그런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아직 모른다고? 그렇다면 자신의 적성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특히 나이 어릴수록 더 그렇다. 엉뚱한 방향으로 열심히 달려봤자, 목표에서 점점 멀어지기만 할 뿐이다. 그럼, 어떻게 하면 자신의 적성을 찾을 수 있을까? 내가 추천하는 것은 시계추의 진자 운동이다. 시계추는 제자리에 가만히 있는 법이 없다. 자신이 갈 수 있는 한 끝까지 달린다. 갔다가 다시 돌아오더라도 갈 때까지 가 본다. 청춘은 시계추처럼 흔들리는 삶이다. 양극단 사이 왔다갔다 하면서 살아보라. 그러다보면 어디엔가 유난히 편안한 자리가 있을 것이다. 그곳이 자신이 있.. 2011. 9.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