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617 제주 올레길 예찬 연휴에 휴가를 더해 제주 올레길을 다녀왔다. 여행을 무척 좋아하는데, 이번 걷기 여행 역시 아주 만족스러웠다. 7코스부터 10코스까지 4일간 혼자 걸었다. 사람들은 무슨 재미로 혼자 걷느냐고 하지만, 사실 걷기 여행은 혼자 가야 제 맛이다. 길을 걸으며, 자신과 오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인생을 살며, 우린 늘 반성과 위로와 결심이 필요하다. 스스로를 위해 시간을 내어 자신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삶의 새로운 길이 보인다. 길을 찾는 자, 길을 떠나라! 걷기 여행을 좋아해서, 태국 치앙마이 트레킹도 가고,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도 다녀왔지만, 제주 올레길 여행이 특히 좋은 이유! 1. 짧은 일정으로 언제든 다녀올 수 있다. 2박 3일도 좋고, 주말 동안 1박 2일 여행도 좋다. 언제든 내키면 떠날 수 있고.. 2011. 10. 5. 시트콤 PD의 길, 3 청춘 시트콤 '뉴논스톱'을 연출한 게 벌써 어언 10년이다. 참 세월 빠르다. 'PD WHO & HOW'라는 책에 기고하기 위해 10년전에 쓴 글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PD 시험 준비에 있어 나의 생각은 별로 변한게 없는 것 같다. 공짜 PD 스쿨, 다음 시간은 '드라마 PD의 길'이다. 여유가 되면 '예능 PD의 길'도 쓸 생각이다. 기대해주시길~ (10년전 '뉴논스톱'을 연출할 때... 볼수록 멋있는 친구다. 조인성. 이제 군대도 마쳤으니 멋진 활약을 기대해본다.) 3. 시트콤 피디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자, 이제 그럼 끝으로 시트콤 피디가 되려는 제 장래의 업계 경쟁자 여러분들께, 시트콤 피 디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첫째,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어려서 책 읽는 버릇을 기르는 것은 참 중요.. 2011. 10. 4. 청탁을 피하는 법 MBC에서 근무하는 죄로 올 한 해, 참 많은 청탁을 받았다. 왜? '나는 가수다'의 인기 때문에... 한때는 정말 일주일에 서너통씩 전화를 받았다. 낯선 번호가 떠서 "여보세요?"하고 받으면, 다짜고짜, "잘 지내냐?"한다. "누구신지...?" "우리 동창회에서 봤잖아?" "아, 예..." "야, 동창끼리 무슨 존댓말이냐, 임마." "아..." "요즘도 MBC 잘 다니냐?" "뭐, 회사야 그냥..." (난 첫 직업이 영업사원이었던 관계로 사람들에게 말을 잘 낮추지 못한다. 상대가 말 놓으라고 하면 어중간하게 말 꼬리를 흐린다.) "요즘 '나가수' 재밌더라. 네 빽으로 방청권 5장 얻을 수 있냐?" 이런 경우, 정말 난감하다. 사람들은 MBC 직원이면 다 방청권 구하기가 쉬울 것이라 생각하는데 전혀 그.. 2011. 10. 3. 시트콤 PD의 길, 2 하이킥 시리즈의 김병욱 PD가 돌아왔다. 역시 그는 시트콤의 명장이다. 예전에 그 분과 만난 술자리에서 우리의 고향이 똑같다는 데 깜짝 놀랐다. 나는 경주에서 어린 시절 10년을 살았다. 김병욱 PD의 고향 역시 경주다. 묘한 인연이다. '경주에서 자란 것과 시트콤 PD가 되는 것 사이에 무슨 연관이 있을까요?' '어려서 다양한 문화적 체험을 한 덕분일까요?'라는 얘기를 나누었다. 연출에게 다양성은 중요하다. 다양한 성장 환경과 다양한 학부 전공을 가진 이들이 방송 PD가 되어야 다양한 시청자들의 취향에 봉사 할 수 있다. 일부 대학의 소수 학과에서 방송 인력 공급을 독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나는 그런 신념 아래 오늘도 '공짜 PD 스쿨'을 운영한다. 나처럼 방송에 대해 전혀 공부하지 않은 이도,.. 2011. 10. 2. 이전 1 ··· 619 620 621 622 623 624 625 ··· 6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