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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배신자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한 사람의 인생은 때로는 한 권의 책 만큼이나 흥미진진합니다. 과부 사정은 홀아비가 안다고, 파업해보니 파업은 참 힘듭니다. 방송사보다 파업이 더 힘든 사업장이 있어요. 증권사인데요. 최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이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에효, 가능하면 파업은 하지 마시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진짜 힘들거든요, 파업.^^ 그들이 파업에 나선 이유가 뭘까? 기사를 검색해보니, 노조와 맺은 단체협약을 사측이 파기했군요. 직원 해고나 구조조정시, 기존에 노조와 합의한다는 것을 협의한다로 바꾸자고. 합의와 협의, 한 글자 차이지만 결과는 완전 다르죠. 합의 체제라면, 경영진이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없지만, 협의라면 노조가 반대해도 밀어버릴 수 있거든요. 파업 시작하고 회사에서는 불법 대체 근로까지 투입했어요... 2012. 5. 3.
세상을 바꾸는 연애를 하자 자, 오늘은 간만에 연애 스쿨! 이렇게 멋진 봄날, 연애를 시작합시다! 지난번에 소개했던 '2012 아까운 책'을 읽고 있어요. 세상에는 참 좋은 책들이 많아요. 역시나 좋은 사람도 많죠. 사람이 찾지않는 아까운 책 만큼이나, 연애를 하지 않는 아까운 사람도 많습니다. 요즘 젊은 세대가 연애를 하지 않는 이유, 늘 안타까워했는데 책에 나오는군요. '2012 아까운 책'에서 소개한 '미국에서 태어난 게 잘못이야'를 보면, 선진국 미국이 사실은 복지 후진국이고 삶의 질은 낮다는 얘기를 합니다. 미국은 대중 교통이나 의료 보험같은 복지체계와 기반시설이 부족하여 자가용 운용이나 병원비 등의 '소비 같지 않은 소비'에 지출이 많습니다. 미국이 유럽 여러 나라보다 국내총생산은 더 높으면서도 삶의 질은 현저히 떨어지.. 2012. 5. 2.
딴따라가 만든 'MB의 추억', 완전 기대된다! 나는 딴따라다. MBC 입사 동기 중에 나 못지 않은 딴따라가 있다. 둘다 춤 추는 걸 좋아해서 홍대 클럽에 자주 다녔다. 우리는 술이나 담배는 입에 대지 않는다. 그래서 클럽에 가면 콜라 한 캔 씩 시켜놓고, 밤새 춤만 췄다. 여자에게 작업 건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춤추러 가서 여자에게 시선을 던지는 건 춤을 모독하는 행위다. 춤을 추기 위해 술을 마셔야 한다는 것 역시 춤에 대한 모독이다. 춤을 좋아하는 사람은 술에 취해 추는 춤은 좋아하지 않는다. 무대는 춤을 추는 성지이거늘! 나랑 춤추러 다니던 딴따라 친구가 김재환 PD다. 지금은 영화 '트루맛쇼'로 유명해진 한국의 마이클 무어, 김재환 감독. 경향신문을 보니, 그가 올해 'MB의 추억'이라는 영화로 전주국제영화제를 찾는단다. 문득 석달전의 .. 2012. 5. 1.
부안 마실길 여행 훌쩍 혼자 여행을 다녀왔다. 지난주 회사 로비에서 노숙 농성을 하면서, ‘아니 이렇게 좋은 봄날에, 나 지금 로비에서 노숙하는 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파업하면서 지친 심신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문득 떠났다. 금요일 새벽에 서울을 출발해 부안에 도착하니 오전 9시. 바닷가에서 간단한 요기를 했다. 대명 리조트 편의점에서 컵라면 하나 사서 바닷가에 앉으니, 가난한 자의 Seaside Brunch는 이런 것이 아니더냐! 애마에 애마를 싣고 달렸다. SUV에 MTB를 싣고 간다. 길이 아닌 길, 오프로드를 달리는 재미. 인생에 정해진 길만 걷는다면, 그 또한 재미없지. 오늘 한번 미친 듯이 달려보자. 줄포 생태 공원, 걸어서 돌아보기에는 휑하니 크고, 자전거로 돌아보기에는 좀 작고... 그래도 .. 2012.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