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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제대로 알아야 하는 이유 알고 싶은 건 너무 많은데, 세상은 너무 넓고, 인생은 너무 짧습니다. 몸으로 직접 겪으며 배우기엔 한계가 있지요. 그래서 책을 읽습니다. 독서라는 간접체험을 통해 짧은 시간에 넓은 세상을 배울 수 있으니까요. 에서 책을 권하는 유튜브의 진행을 부탁했을 때, 고민이 컸어요. 얼굴을 드러내고 나서는 부담감이 있거든요. 하지만 고민보다 설렘이 더 컸어요. 에 나오는 강연자 중에는 책을 쓰는 저자도 많고요. 그런 분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라는 이야기에 솔깃했어요. 의 공동 저자인 안나 로슬링 뢴룬드가 한국을 찾아와 저자 강연을 했어요. 진짜 좋은 강연입니다. 아직 못보셨다면 추천합니다. 의 공동저자인 안나는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도구를 개발하기도 하는데요. 그에 대한 이야기도 했어요. 직접.. 2019. 8. 15.
영화 <엑시트>와 노동 이야기 저는 서점에 갈 때마다 사람들의 욕망을 읽으려 합니다. 베스트셀러 코너 책의 제목만 읽어도 요즘 사람들의 관심이나 욕망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어요. 자기계발서 코너를 보면, 제목에 '부자'나 '돈'이 들어간 책은 참 많은데요. '노동'이 들어가는 책은 드물어요. 우리는 모두 자본가나 건물주를 꿈꾸며 살지만 대부분 노동자로 살다 갑니다. 부자가 되고, 부동산 경매의 달인이 되는 것도 좋지만, 모든 노동자가 행복한 세상이 진짜 좋은 세상 아닌가요? 그러기 위해서는 '노동'에 대해 공부도 하고, 노동 인권에 대해서도 알아야합니다. 하종강 선생님은 에 나오는 노동 운동가 고구신의 실제 모델이라고 알려진 분인데요. 그 분이 쓴 책이 있어요. (하종강 / 나무야) 노동 운동이란 무엇일까요? '노동자 개인의 노력.. 2019. 8. 14.
고수를 만나는 여행 봄에 전주 한옥마을 여행기를 올렸더니 댓글에 '교동미술관'과 '최명희 문학관'도 좋다는 글이 올라왔어요. 그 글을 보고 다시 메모해둡니다. 다음에 가면 들러야지~^^ 전주에 있는 한국무형유산원에서 강연 요청이 왔어요. 아침 일찍 기차 타고 내려가 한옥마을로 갑니다. 교동미술관에 갔더니 사진전을 하고 있었어요. '김영구 아홉 번째 개인전 2019.7. 23~28' 사진전의 주인공은 '태조로'에 있는 전동성당입니다. 전동성당은 여러번 가봤지만, 사진 속 모습은 낯설기만 합니다. 왜 그럴까요? 전동 성당 정문 위쪽 아치를 쌓은 벽돌을 찍은 사진인데요. 벽면 가득 채우도록 크게 출력해서 보니, 정밀화를 보는 것 같습니다. 100년 전, 벽돌을 한 장 한 장을 쌓은 정성이 대단하네요. 사진은 이렇게 우리가 눈으로.. 2019. 8. 13.
부모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흔히 부모가 자녀의 삶을 바꾼다고 생각하는데요. 아이가 부모의 삶을 바꾸기도 해요. 제 나이 마흔에 늦둥이를 얻었어요. 마흔에 둘째를 얻는다는 건, 정년퇴직할 때까지 일해도 둘째가 대학을 졸업하지 못한다는 뜻이지요. 예능 피디의 전성기는 3,40대인데, 드라마 피디의 경우, 정년 퇴직한 후에도 일하는 선배들이 있더군요. 좀 더 오래 일해야겠다는 생각에 드라마국으로 옮겼어요. 노조 집행부에 들어가고, 7년 가까이 현업에서 쫓겨납니다. 나이 50을 앞두고 나 자신을 돌아봤어요. 둘째는 아직 초등학교 다니는 데, 경력은 끝났다는 자괴감이 들었어요. 고민하다 작가 겸업을 결심했어요. 퇴직 후, 작가가 되고 싶다면,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한다고 생각했고요. 블로그를 열고 지난 10년간 글을 쓰며 살았어요. 지금 제.. 2019.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