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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여행예찬385

백운저수지 걷기 여행 2021년 2월 1일 다녀온 백운 저수지 걷기 여행 일지입니다. 습관은 참 무섭습니다. 회사 출근할 필요가 없는데도, 아침 5시면 눈이 떠져요. 오늘은 '무엇을 할까?'를 고민하지 않습니다. 대신 '어디를 갈까?'를 고민합니다. 그날 저는 백운 저수지가 땡겼어요. 출근하듯 성실하게 길을 나섭니다. 전철 러시아워를 피하려고 남들보다 오히려 더 일찍 나가요. 오전 7시에 집에서 출발해 전철을 타면 오전 8시 4호선 범계역에 도착하고요. 7번 출구 평화공원 방향으로 나가 학의천을 찾아 갑니다. 개천을 따라 걷습니다. 때론 징검다리를 건너기도 하고요. 자전거 도로 겸용 산책로를 걷기도 합니다. 학의천은 원래 자전거 하트 코스로 유명한 구간입니다. 양재천 - 학의천 - 안양천 - 한강 - 탄천 - 앙재천등에 있는.. 2022. 3. 11.
서귀포 올레 여행기 2021년 2월 4일의 여행기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제주 여행 일정은 한 숙소에 짐을 풀고 며칠 묵으며 근처 올레길을 걷는 겁니다. 서귀포에서 3박4일 정도 묵는다면 올레길 4개를 걸을 수 있어요. 6코스 : 쇠소깍 ~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올레. 7코스 :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 월평 올레 7-1 코스 : 서귀포 버스터미널 ~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올레 8코스 : 월평 ~ 대평 올레. 이날 올레길 6코스를 걷습니다. 쇠소깍에서 시작해 서귀포 원도심을 걷다 시내에서 마무리하는 일정인데요. 자연과 도시, 생태와 역사가 모두 있어 올레길 입문용으로 딱입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해 8시 30분 쇠소깍에서 6코스를 시작합니다. 투명카약이며 배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어요. 여름엔 이곳에서 뱃놀이하시는 분들이 많죠. 0.. 2022. 3. 8.
당일치기 한라산 여행 '행운의 봄' 님께서 영실코스 여행기에 올리신 질문입니다. '작가님 경비 정산 내역 보며 엄지척 합니다. ㅎㅎ 눈덮인 한라산이 정말 히말라야 못지 않네요. 히말라야 가 본 적은 없지만 느낌 아니까 ^^ 한라산 한 번도 오른적 없는 여자들끼리, 당일치기로 다녀올만한 한라산 코스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김해, 사천, 김포 공항에서 각자 아침일찍 출발해 제주 공항에서 만나 등산 해보자고 제안하려고요. ^^' 답변이 길어질듯하여 블로그 포스팅으로 대신합니다. 제주 당일치기 여행, 가능합니다. 제주도 내에서 이동을 최소한으로 하면 되니까요. 서귀포는 쉽지 않습니다. 제주 공항에서 서귀포까지 버스로 한 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왕복 3시간을 버스 이동으로만 쓰기에는 아깝죠. 제가 권해드리는 당일치기 한라산 탐방 일.. 2022. 3. 3.
두려움보다 설렘 ( 2021년 11월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여러분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불행한 은퇴자들입니다.” 2020년 말, 명예퇴직을 선택한 내게 국민연금공단 강사가 말했다. “퇴사자들은 퇴직금과 자유로운 시간을 얻었으니 평생의 로망을 실천하죠. 크루즈를 타거나, 산티아고를 걷거나, 유럽여행을 떠나거나. 코로나가 터져 해외여행이 봉쇄되었으니 여러분은 참 불운한 은퇴자인 겁니다.” 나는 MBC PD로 24년을 일했다. 지난 몇 년 새, 유튜브가 인기를 끌고 넷플릭스가 들어오고 미디어 광고 시장이 변했다. 2020년 말, 회사는 구조조정을 결정했고, 나는 명퇴를 신청했다. 회사에서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 나는 여행을 떠난다. 여행을 가면 내 의지대로 할 수 있는 일이 늘어.. 2022.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