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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여행예찬/짠돌이 세계여행144

런던이여 다시 한번 런던 1일차 여행기 (오전) 촬영을 위해 영국 런던에 왔습니다. 숙소는 타워브릿지 근처에 있어요. 아침에 일어나 타워브릿지를 향해 걸어갑니다. 템즈 강을 중심으로 런던을 구경하면 길찾기가 쉬워요. 타워브릿지에 올라가니 아침 출근길 바쁜 런던 시민들 사이로,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의 모습이 보입니다.런던탑입니다. 입장료가 꽤 센 곳이라 그냥 바깥에서 보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런던에는 공짜로 볼 수 있는 것들이 많아 입장료를 내는 곳은 주로 패스합니다. 런던탑, 3가지 역사를 가지고 있지요. 왕궁, 요새, 감옥. 원래 궁궐이었어요. 권력 투쟁이 잦으니, 적들의 침략을 막으려고 해자를 두르고 담장을 올립니다. 요새가 되어 바깥에서 침입하기 쉽지 않은데요. 그러다보니 나중에는 왕권 다툼에서 밀린 왕자들을 가.. 2018. 11. 22.
여권없는 여행광 부끄러운 고백을 하나 하자면, 저는 여권이 없어요. 아니 여권이 안 나옵니다. 몇 년 전, 여권이 만료가 되어 구청에 갔는데요. 별 생각 없이 새로 찍은 사진을 붙이고 인지세를 냈습니다. 잠시 후 직원이 부르더군요. 그때 분위기가 좀 이상했어요.“여권 발급 신청을 했는데 경찰 신원조회에서 걸리시네요?” “네?” 무슨 현상수배범이나 전과자가 된 기분이었어요. 그 직원분도 좀 놀랐을 것 같아요. 신원조회에 걸리는 걸 보니 뭔가 문제가 있는 사람이잖아요. 얼마나 겁이 나겠어요. 아, 정말 얼굴이 빨개지고 부끄러워 혼났어요. 2012년 MBC 노조 부위원장으로 일할 때 검찰이 저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한 적이 있는데요. 그때 징역 2년형을 구형했지만, 1심 국민참여재판에서 무죄가 나왔고, 2심 고등법원 항소심도.. 2018. 11. 20.
런던 도보 여행 지난 2월에 다녀온 런던 출장 때 쓴 글입니다. 드라마 연출하느라 글을 다듬을 시간이 없어 이제야 올리네요. 저는 출장 가서 짬이 나면 시내를 돌아다니는 걸 좋아합니다. 런던 시내의 경우,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 안에 볼 게 많아요. 벌링턴 아케이드 - 로열 아카데미 - 피카딜리 서커스 - 세인트 제임스 교회 - 버킹엄 궁전한번에 다 걸어서 돌아볼 수 있는데요. 다만 새 운동화를 신고 온 건 실수였어요. 신던 운동화에 구멍이 나서 새 운동화를 신고 왔는데, 아직 길이 들지 않아 발이 아파요. 서울에서라면 발이 아프면 다음날 다른 신발로 갈아신으면 되는데 여행 와서는 그게 안 되니... 역시 여행 갈 때는 길이 잘 든 신발을 챙겨가는 게 중요합니다.나름 여행을 많이 했는데, 이번 여행은 출장을 겸해 급.. 2018. 9. 28.
런던 뮤지컬 고르는 3가지 요령 지난 2월 런던 출장 갔을 때, 뮤지컬을 하루에 한 편씩 봤어요. 해외 여행 가면 그 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공연을 봅니다. 파리에 가면 나이트클럽 리도 쇼나, 프라하의 인형극 등등. 사실 이런 공연은 취향이 안 맞으면 굳이 안 봐도 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뉴욕이나 런던에 간다면 꼭 뮤지컬을 봅니다. 뮤지컬은 우리 시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총아거든요. 스토리와 음악과 춤과 미술이 어우러진 궁극의 대중 문화 예술. 다만 언어의 장벽이 있어 부담스럽긴 합니다. 영어 청취가 부담스러울 때, 런던 뮤지컬 고르는 3가지 요령에 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1. 한 물 간 쇼를 보라.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는 늘 새로운 공연을 올립니다. 새로 뜨는 뮤지컬이 많은데요. 극의 서사적 배경을 모르고 보면 가뜩이나 안 들리는.. 2018.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