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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여행예찬/짠돌이 국내여행143

짠돌이 최애 여행지 도서관 강연에 갔다가 질문을 받았어요. "피디님, 퇴직하시고 어떻게 지내시나요?" "책 읽고 여행 다닙니다." "피디님이 제일 좋아하는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오늘의 질문 : 짠돌이의 최애 여행지는 어디인가? 2021년 1월 5일부터 10일까지 제주도, 12일부터 15일까지 강원도 속초를 다녀왔어요. 1월 16일 아침에 눈을 떴어요. 은퇴하면 하루하루를 여행하듯이 살고 싶다는 다짐이 떠올랐어요. 오늘은 어디를 갈까? 아침에 가계부를 쓰며 정산해보니 5박6일 제주 여행에 53만원을 썼고요. 3박 4일 속초 여행에는 25만원이 들었어요. 돈은 한정된 자원이라, 계속 쓰면 언젠가는 바닥이 납니다. 오늘은 돈 한 푼 쓰지 않는 무지출 여행에 도전합니다. 회사 출근하듯 아침 8시 반에 집을 나섭니다. 제가 좋아하.. 2022. 1. 31.
겨울 설악산 울산바위 여행 2021년 1월 14일의 여행기입니다. 아침 6시에 일어나 다시 설악산으로 향합니다. 마치 회사 출근하듯 성실하게 운동을 다닙니다. 8시에 설악산 국립공원 입구를 통과하고요.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흔들바위가 보입니다. 거대한 마그마 덩어리가 화강암이 되고 지표 가까이에 이르러 팽창하면서 블록 모양으로 갈라집니다. 모서리는 풍화작용으로 닳게 되고 바위는 점차 동글동글한 형태로 변해 바람에 깎이지 않은 단단한 부분만 남는데요. 그걸 '핵석'이라고 한대요. 흔들바위도 그런 핵석으로 이루어진 바위지요. 바위 주제에 지조없이 흔들린다고 놀렸는데, 알고 보니 비바람에도 깎이지 않는 줏대있는 돌이네요. ^^ ​울산바위는 반나절이면 왕복이 가능한 가벼운 산행코스로 좋습니다. 나무계단과 돌계단이 함께 놓여 있어요. 오를.. 2022. 1. 27.
겨울 방학엔 스키 캠프 2020년 12월 31일부로 퇴직을 하고 2021년 1월 첫째주에는 혼자 제주도에 가서 한라산을 올랐습니다. 1월 둘째주에는 혼자 속초에 가서 설악산을 올랐고요. 1월 셋째주에는 2박 3일간 용평 리조트 스키 캠프를 다녀왔어요. 세상에, 이 넓은 스키장에 사람이 없어요. 용평 리조트, 이런 모습 처음입니다. 스키 인구가 최근 감소세긴 하지만, 코로나가 직격탄이네요. 슬로프에 스키를 타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요. 저는 1992년부터 스키를 탔습니다. 당시에는 강원도에 가는 교통편이 많지 않았어요. 주말마다 영동 고속도로가 막혀 고생을 심하게 했어요. 하루 종일 스키를 타고 장딴지가 뻐근한데, 세 시간 동안 고속도로에서 차가 막혀 브레이크를 밟았다 뗐다를 반복하다보면, 다리에 쥐가 나서 미칠 노릇이었어요. 요.. 2022. 1. 25.
겨울 설악산 비선대 여행 2021년 1월 13일자 설악산 산행기입니다. 6시에 일어나 전날 편의점에서 산 과메기와 튀김우동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숙소를 나섭니다. 7시에 설악산 공원 입구에서 버스를 타고요. 7시 30분에 매표소를 통과합니다. 한적한 산책로를 따라 하염없이 걷습니다. 8시 20분, 비선대에 도착했어요. 웅장한 바위가 세월을 견디며 서 있군요. 등산로를 따라 부지런히 걷습니다. 겨울 설악산은 처음인데요. 겨울에는 해가 짧아 아침 일찍 산을 오릅니다. 날이 추워 그런지 등산객은 보이지 않네요. 얼어붙은 계곡위로 다리를 건넙니다. 여름에 줄을 지어 건넌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한산하네요. 일주일 전에는 한라산 백록담에 올랐으니 오늘은 설악산 대청봉에 오르는 게 목표입니다. 9시 50분 양폭 대피소에 도착했어요. 매점 근.. 2022.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