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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독서 일기906

짠돌이 독서 비법 예전에 김정훈님이 방명록에 'PD님의 책 읽는 방법은 무엇인가요?'하고, 물어왔다. 바쁜 여러분께, 오늘은 자투리 시간을 이용한 독서 비법을 알려드릴까 한다. 고백하자면, 나는 활자 중독이다. 중증 환자다. 나는 틈만 나면 무언가 글을 읽어야 한다. 나의 생활 습관은 책과 뗄레야 뗄 수가 없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에도 책이 좋았다. 늘 학교 도서관에서 살았다. 도서관에 없는 신간을 읽는 나만의 비법도 만들었다. 집에서 학교까지 걸어서 30분 거리였다. 그 길에 동네 서점이 다섯 군데 있었다. 학교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첫번째 서점에 들러, 보고 싶은 책을 서서 읽기 시작한다. 10분 정도 지나면, 서점 주인 눈치가 보인다. 곱게 책을 내려놓고, 나온다. 다음 서점까지 걸어가서, 그 이후부터 이어 읽.. 2011. 10. 19.
100권 읽기 추천목록 9. 청춘 필독서 '독서로 인생을 바꾸는 법'을 통해 미래를 예견하고, 그에 따라 삶의 항로를 바꾸는 법을 얘기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미래를 준비하는 청춘을 위해, 분야별로 필독서를 살펴보자. 1. 경제 '그들이 이야기하지 않는 23가지'-장하준 최근 일어나고 있는 '점령하라' 운동은 세계화와 양극화에 대한 반작용이다. 지난 십수년간 세상을 바꾸어온 경제 트렌드의 실상을 파헤치고 더 나은 자본주의를 위해 대안을 제시한다. '국민 소득은 오른다는데 왜 내가 사는 건 그대로일까?' '누군가가 더 잘사는 이유는 능력 있고 배운 게 많아서일까?' 어려운 경제문제, 쉽게 풀어준다. 세계 경제가 가는 방향이 궁금하다면, 눈 들어 장하준을 보라. 2. 역사 '총, 균, 쇠'-제러드 다이아몬드 우리.. 2011. 10. 16.
독서로 인생을 바꾸는 법 3 공업 중심의 시대에, 세계화가 온다는 책을 읽고 영어를 공부하고, 종신고용의 시대에, 구조조정의 시대가 온다는 얘기에 회사를 그만두었다. 그렇게 통역대학원을 다니고 있었는데... 어느날 정말 두려운 책 한 권을 읽게 된다. 이름하여, 제레미 립킨의 '노동의 종말' (나를 MBC PD로 만든 단 한 권의 책?) 이 책을 보면, 19세기 산업 혁명의 여파로, 20세기는 육체 노동을 기계가 대신해 주는 세상이 되었다. 그럼 20세기말 정보 혁명은 어떤 세상을 가져다 줄까? 21세기는 고도로 발달한 정보화기기가 정신 노동을 대신해 주는 시대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21세기는 인류가 처음으로 육체 노동과 정신 노동으로부터 해방되는 유토피아가 될 것인가? 아니면 소수의 자본가가 산업을 독점하고 대다수 노동자는 .. 2011. 10. 14.
독서로 인생을 바꾸는 법 2 1편을 통해, '토플러 3부작'과 '메가트렌드'를 읽고, 공대생이었던 내가 전공을 팽개치고 영어를 공부한 과정을 썼다. 세계화와 정보화 시대에 발맞춰, 엔지니어 대신 무역상사맨이 되기 위해! 그러나 비전공자와 낮은 학점을 이유로 결국 삼성물산에 입사하지 못하고, 한국 3M의 영업 사원이 된 이야기까지가 지난 줄거리였다.^^ 영업 사원으로 살며, 참 즐거웠다. 무엇보다 인생의 첫 직업을 영업으로 시작했다는 점에, 난 아직도 감사한다. 영업을 통해 세상살이에 대해 많이 배웠다. '영업으로 배우는 세상 이야기.' 이것도 글 하나 나올 것 같으나, 그 이야기는 다음으로 미루고, 왜 영업사원을 그만두게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역시 이유는 책이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도 늘 책에 빠져 살았다. 직장인이 되었으.. 2011.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