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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즐기는 세상/2017 MBC 파업일지117

영화 '공범자들' 관객의 질문 요즘 영화 '공범자들' 관객과의 대화를 다닙니다. 영화를 본 후, 객석에서 많은 질문들이 나오는데요. 그중 가장 아픈 질문이 있어요. '사장 하나 바뀌었다고 그렇게 조직이 망가지면, 그것도 문제 아닙니까?' 맞습니다. 저 역시 뼈저리게 반성하며 고민하는 대목입니다. 같은 고민을 동료 피디들도 하고 있는데요, 김재영 피디가 연재하는 MBC 몰락 10년사에서 그 고민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어요. 그들은 지난 10년 MBC를 어떻게 망가뜨렸는가, 2편의 글을 공유합니다. MBC 몰락 10년사⑦ 블랙리스트 파문, MBC를 집어삼키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code=940100&artid=201708211405001#csidx482765.. 2017. 8. 29.
딴따라 피디와 딴지일보의 만남 요즘 열심히 인터뷰를 다닙니다. 김장겸 사장님의 업적을 칭송할 수 있는 자리라면 열 일 마다않고 달려가거든요. 딴지 일보와 인터뷰를 했는데요. 정말 재미있었어요. 먼저 기자님이 중고생 시절, 의 팬이었다는 거. 만나자마자 다짜고짜, '왜 논스톱에서 대학 생활에 대한 거짓 환상을 심어주셨나요?'하고 항의부터 하시더군요. "중고생이고 대학생이고 하루 종일 공부하느라 힘든데, 하루 20분, 논스톱 보는 그 시간만은 즐거우시라고요." ^^ "피디님이 파파이스, 맘마이스, 한겨레, 경향, 씨네 21까지 요즘 인터뷰를 워낙 많이 하셔서, 인터뷰 질문할 게 없더라고요. 인터뷰 포기할 뻔 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같은 사람이 한 말이라도, 쓰는 사람이 다르면 글은 다르게 나올 겁니다. 매체가 다르고 기자님이 다르.. 2017. 8. 19.
MBC 장악의 마지막 퍼즐 김재영 피디가 경향신문에 연재중인 'MBC 몰락 10년사' 그 여섯번째 글입니다. 소개하는 글을 쓰다가, 이런 훌륭한 글에 내가 감히 어떻게 한줄이라도 더 보탤 수 있는가 하는 생각에 지우고 기사만 올립니다. MBC몰락 10년사⑥]블랙리스트 …MBC장악 마지막 퍼즐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code=940100&artid=201708131024001#csidxc574bf02719f537a404b2bef7b42cc2 2017. 8. 15.
MBC 몰락 10년사 대기발령이 나기 전, 저는 MBC 주조정실에서 일했습니다. MBC 스타 언론인의 산실이죠. 감히 저같은 딴따라가 끼기에는 부끄러운. PD수첩을 만들던 조능희, 한학수, 이근행, 김재영 피디와 강재형, 김상호 아나운서가 교대근무로 24시간 모니터 앞을 지켰습니다. 제가 TV 주조에서 근무할 때, DMB 주조 근무자가 김재영 피디인데요. 우리는 같은 조가 되어 매일 밤 같은 뉴스를 보았지요. 저는 로맨틱 코미디를 주로 만들던 사람인지라 뉴스나 시사 프로그램을 봐도 그 의미가 무언지 잘 몰라요. 사실 MBC 뉴스는 은근히 재미있어요. 동물 뉴스나 화제의 유튜브 영상, 몰랐던 생활 상식이 많이 나오거든요. 그런데 그런 뉴스를 보면서 제가 즐거워하는 동안, 김재영 피디는 흥분해서 옆방에서 달려왔어요. "선배, 지.. 2017.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