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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즐기는 세상/2017 MBC 파업일지117

MBC 아나운서가 TV에서 사라진 이유 제 블로그 카테고리 중 하나가 '2012 MBC 파업일지' 입니다. 최근에 그 이름을 '2017 김장겸은 물러나라'로 바꾸려다 그대로 두었습니다. 이 싸움은 2012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으니까요. 오늘은 지난 5년 MBC 아나운서국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증언하는 인터뷰를 공유합니다. MBC 아나운서들이 직접 밝힌 “우리가 TV에서 사라진 이유” http://www.pd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60882 아내는 제가 싸우는 이유를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지난 5년, 이 안에서 내가 무엇을 보았는지 모르기 때문이지요. MBC 직원들은 그동안 힘든 이야기를 혼자 삭이며 살아왔어요. 이제 반격의 시간입니다. 언제나 제 삶에서 가장 소중한 순간은 지금 현재라.. 2017. 8. 5.
어쩌다보니, '투쟁의 아이콘' 오늘은 경향신문에 실린 인터뷰를 올립니다. 로맨틱코미디를 만들던 그는 왜 '투쟁의 아이콘'이 됐을까...MBC 김민식 PD 인터뷰 “만약 다음 기회가 온다면 내가 이 안에서 싸워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오래 했다. 그게 내가 이 안에서 5년간 버티게 된 이유 아니었을까.”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7241654001&code=940705&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row2_thumb#csidx4f9877e643d4f009335aed8c1946215 (사진 제공 : 경향신문 이상훈 선임기자) 2017. 7. 30.
내 후배, 장준성 2012년 파업할 때 일입니다. 주말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집회에 나갔습니다. 언론노조 MBC 본부의 깃발을 들고 앉아있는데, 옆에 앉은 조합원이 인사를 걸어왔어요. "안녕하세요, 선배님. 저는 장준성이라고 합니다." 보도국 기자 후배였어요. 토요일 오후 집회라 평조합원들의 참석은 저조했는데, 집행부들과 함께 아스팔트 바닥에 앉아 구호를 외치는 모습이 든든했습니다. 경력직 기자로 들어온 친구인데, 2012 파업 패배 이후, 노동조합 집행부에 들어와 민실위(민주방송실천위) 간사로 일도 하고, 그 때문에 정직 3개월의 중징계도 받고, 그러고도 다시 이번 집행부에도 또 들어와 일을 하고 있어요. 아, 이런 친구들이 있어 노동조합이 버티는 거구나, 싶어요. 한겨레 신문에 올라온 '내 친구 장준성'이라는.. 2017. 7. 29.
'맘마이스'에 출연했습니다. '마봉춘 구출대작전'을 도와주는 외인부대가 있습니다. 김어준 김용민 주진우 등의 '나는 꼼수다' 멤버들이시죠. 2012년 파업 때도 전방위적으로 도와주셨고요. 이번 김장겸 퇴진 투쟁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이분들 덕분에 지난번에는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나갔고, 이번에는 김용민의 '맘마이스'에 출연했습니다. 어제 올라온 방송분을 보면서, 약간 부끄러웠습니다. '내가 뭐라고 이렇게 인터뷰를 하고 방송 출연을 할까? MBC에는 나보다 더 훌륭한 피디, 기자, 아나운서들이 많은데...' 민망한 마음을 떨치려고 책을 펼쳤습니다. 마침 은유 작가님의 '글쓰기의 최전선'에 이런 구절이 나오는군요. '이 세상에는 나보다 학식이 높은 사람, 문장력이 탁월한 사람, 감각이 섬세한 사람, 지구력이 강한 사람 등 '글.. 2017.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