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후배, 장준성
2012년 파업할 때 일입니다. 주말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집회에 나갔습니다. 언론노조 MBC 본부의 깃발을 들고 앉아있는데, 옆에 앉은 조합원이 인사를 걸어왔어요. "안녕하세요, 선배님. 저는 장준성이라고 합니다." 보도국 기자 후배였어요. 토요일 오후 집회라 평조합원들의 참석은 저조했는데, 집행부들과 함께 아스팔트 바닥에 앉아 구호를 외치는 모습이 든든했습니다. 경력직 기자로 들어온 친구인데, 2012 파업 패배 이후, 노동조합 집행부에 들어와 민실위(민주방송실천위) 간사로 일도 하고, 그 때문에 정직 3개월의 중징계도 받고, 그러고도 다시 이번 집행부에도 또 들어와 일을 하고 있어요. 아, 이런 친구들이 있어 노동조합이 버티는 거구나, 싶어요. 한겨레 신문에 올라온 '내 친구 장준성'이라는..
2017.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