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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4

조금 더 낫게 패배하는 삶 간디가 이런 말을 남겼지요. "신은 모든 사람의 필요를 충족시켜주지만, 단 한 사람의 탐욕도 만족시킬 수 없다." 인생을 어떻게 사느냐의 문제는, 나 자신의 욕망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하는 문제와 연결됩니다. 20대 시절에 에리히 프롬의 를 읽고, 저는 존재 양식으로 살기로 결심했어요. 무엇 하나 더 소유하는 것보다 하나 더 경험하는 삶을 선택했습니다. 모든 걸 직접 경험할 순 없기에 간접 경험도 시도하는데요. 간접 경험의 경우, TV 시청보다 독서를 선호합니다. 미디어가 그리는 풍요로운 세상은 자칫 소유욕을 자극할 수 있어요. 하지만 책은 늘 탐욕을 경계하라고 일러줍니다. 제가 닮고 싶은 어른 중 한분이 홍세화 선생님인데요. 오늘은 선생님의 책에서 읽은 글로 마음을 잡아봅니다. (홍세화 / 한겨레출.. 2021. 12. 3.
이불킥할 때, 권장도서 지난 1년 동안, 저의 독서 친구는 중학교 2학년인 둘째 딸 민서였어요. 아이의 책 읽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 제가 하는 일. 제가 읽은 책을 아이에게 권해주는 대신, 아이가 읽은 책을 제가 따라 읽습니다. 독서의 즐거움을 아이와 함께 나누는 좋은 방법이지요. 민서가 먼저 읽고 재밌다고 제게 권해준 책이 있어요. (톰 필립스 지음 / 홍한결 옮김 / 윌북) '난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바보인줄 알았거든? 그런데 더 한 바보들도 많더라고.' 책을 보니 인간의 바보짓 플레이가 릴레이처럼 나옵니다. 그 첫번째 사례. '9세기 북유럽의 장수였던 '천하장사 시구르드'는 적장 '뻐드렁니 마엘 브릭테'의 목을 베어 말안장에 매달고 의기양양하게 귀환했다. 그러나 마엘 브릭테의 뻐드렁니가 말 타고 달리던 시구르드의 다리를 .. 2021.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