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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4

해운대 - 울산 자전거 여행 2020년 9월 28일자 자전거 여행기입니다. 전날 저녁 8시반에 잠자리에 들었는데, 눈떠보니 5시반이네요. 9시간 동안 숙면을 취했어요. 전날의 100킬로 라이딩이 힘들었나봐요. 저는 해외 여행을 좋아하는데요. 코로나로 갈 수 없는 2020년, 동해안 자전거 여행으로 아쉬움을 달랬어요. 해운대에 왔으니 복국을 먹습니다. 금수복국은 1970년에 문을 연 식당인데요. 1993년 부산지점 영업사원으로 일할 때, 서울에서 상사가 내려오면 밤늦게 대리점 사장님들 접대를 하고 아침에는 금수복국을 먹었어요. 그만큼 오래된 가게입니다. 아침 6시, 금수복국으로 향합니다. 24시간 영업하는 곳이라, 새벽에 가도 좋아요. 이렇게 텅빈 금수복국은 처음이네요. 늘 사람이 붐비거든요. 뜨거운 국물 한숟갈 뜨니, "아따, 시원.. 2021. 12. 22.
연애는 원래 어렵구나 블로그를 쉬는 동안, 책을 읽고 짤막한 리뷰를 휴대폰 메모장에 남겼어요. 란 책을 읽고 남긴 메모가 있어요.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뿌리부터 흔드는 책. 농사가 미신이라니, 엉뚱한 주장 같은데 묘하게 빨려든다. 앞부분은 문명사를 미신의 역사로 풀어가는데, 뒤로 갈수록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과학이 발달한다고 미신이 사라지는 건 아닌가보다. 짧은 저자소개만 읽고도 웃음이 난다. 이야기꾼의 재능이란 이런 것.' 그 책을 낸 오후 저자가 새 책을 냈어요. (오후 / 날) 이번 책의 저자 소개입니다. '지난 30년간 응원하는 야구 팀이 이기기보다 지는 경우가 더 많았다. 그렇게 그루밍된 덕분인지 승리보다 패배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한다. 이기는 선수보다 질 것이 뻔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선수를 더 좋아한다. .. 2021. 12. 20.
젊은 사원들이 따르는 리더가 되고 싶다면 한국표준협회나 생산성본부를 통해 기업 강의 요청이 오는데요. '세대간 소통'을 주제로 강의해달라는 부탁도 와요. 50대 상사들 중 2,30대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은가 봐요. 열심히 일만 하면 승진이 보장되던 종신 고용 시대에 입사한 6,70년대생과 모든 것이 불확실해진 현재를 살아가는 신입사원 사이에는 관점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세상이 바뀌었으니, 이제는 업무에 대한 시점도 바꿔야하는 것 아닐까요? (윤정열 / 바이북스) 요즘 젊은 세대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디지털 소통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이지요. 과거에 신입사원들은 갑질을 당하면 끙끙 앓거나 술을 마시며 풀었는데요. 요즘은 익명으로 만천하에 공유합니다. 블라인드 같은 회사 정보 공유 사이트에 노골적으로 회사 상사에 대한 뒷담.. 2021. 12. 17.
2020 낙동강 자전거 여행 한강 자전거길을 타고 상암동 회사로 출퇴근을 했어요. 퇴근길에 그런 유혹을 느껴요. 이 자전거길을 계속 달리면 바다가 나오는데, 그냥 쭉 달릴까? 작년 가을, 추석 연휴를 맞아 열흘간 자전거 전국일주를 다녀왔어요. 2020년 9월 26일, 토요일 아침 7시 20분에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서대구로 가는 버스를 탑니다. 반포에서 서대구 가는 프리미엄 버스가 35300원이네요. 프리미엄 버스는 처음 이용해 보는데요. 자전거를 짐칸에 실을 수 있어 편해요. 10시 40분 서대구 터미널에 도착해 자전거로 낙동강을 향해 달립니다. 지도를 보니 서대구 터미널에서 금호강 자전거길이 가깝고요. 금호강을 따라가면 1시간 정도면 낙동강 국토 종주 코스와 합류합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페달을 부지런히 밟습니다. 도남서원.. 2021.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