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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1

우리가 지어올린 모든 것들의 과학 예능 피디 시절, 일밤에서 라는 코너를 1년간 연출한 적이 있어요. 당시 건축가들이 집을 고치는 모습을 보며 부러웠어요. 내가 만드는 TV 프로그램은 방송 한번 타고 나면 사라지는데 건축가가 만든 집은 삶을 바꾸고, 오래도록 지속됩니다. 물리적인 결과물을 만드는 건축가가 부러웠어요. (로마 아그라왈 지음 / 윤신영, 우아영 옮김 / 어크로스)의 저자는 거대한 건축물을 만드는 구조공학자입니다. 옥스퍼드에서 물리학 학사를 받은 후, 전공을 바꿉니다. 물리학자의 길 대신 구조공학자로 돌아선 이유를 묻자 이렇게 답해요. "나는 항상 과학과 디자인을 좋아했어요. 공학은 그 둘 사이의 훌륭한 조합이었죠."어린 시절 레고를 가지고 놀던 소녀가 현재는 서유럽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더 샤드를 포함해 다리와 터널, 기차역.. 2019. 9. 16.
성공을 부르는 3가지 예전에 글로 소개한 , 오늘은 꼬꼬독 영상으로 만나볼까요? 어제 올린 글 2019/09/10 - [공짜로 즐기는 세상] - 즐거운 추석을 보내는 단 한 가지 방법 에 많은 분들이 댓글로 호응을 해주셨어요. 고맙습니다. 정경미 저자님의 책을 소개하면서 글 속에 잠깐 나오는 말이 있었어요. 저는 대학에 들어와 아버지에게 받은 상처로부터 벗어나고자 심리학 책도 찾아 읽었는데요. 어느 순간 깨달았어요.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일수록 타인의 삶에 간섭이 심합니다. 아버지가 그랬어요. 신문방송학과를 나왔지만, 언론사에 입사하지 못했고, 미국 유학을 꿈꿨지만 실패했어요. 아들을 의사 만드는 걸로 삶을 보상 받으려고 하셨지요. 어느 순간, 아버지가 가엽더라고요. 자식에게 기대가 큰 사람은, 삶의 주도권을 타인.. 2019. 9. 11.
즐거운 추석을 보내는 단 한 가지 방법 예전에 "자신의 삶에 만족 못하는 사람일수록 타인의 삶에 간섭이 심하다"는 글을 올렸을 때,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셨어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 문제를 조금 더 생각해봤습니다. 명절은 어쩌면 '온 국민 참견대회'가 열리는 기간이지요. 부모가 오랜만에 찾아온 자녀에게 이것저것 간섭을 하는데요.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일수록 타인에 대한 간섭이 심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우선,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사람의 3가지 특징이 있어요. 첫째, 인생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렇게도 살 수 있고, 저렇게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인생에서 반드시 이뤄야할 목표나 기준이 없습니다. 그냥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고 거기에 충실한 삶을 삽니다. 둘째,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요. 누가 뭐라해도 자신.. 2019. 9. 10.
다 행복하자고 하는 일 몇 년 전, 회사에서 힘든 시간을 보낼 때, 친구들을 만나 맛난 점심을 먹으며 수다를 떠는 게 낙이었어요. 그때 우리가 나눈 주제 중 하나가 행복이었어요.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그때 친구 중 하나가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행복에 대해 책을 쓴 모든 심리학자를 만나 행복의 비결을 물어보면 어떨까?' 그 이야기를 듣고 반가웠어요. 오랜 세월 품어온 나의 고민을 대신 해결해줄 것 같았거든요. 기자 출신 김아리 작가는 심리학의 대가들을 만나 행복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인터뷰집을 냈어요. 그 결과물이 (김아리/김영사)입니다. 공력이 심오한 고수의 무림비급은 한눈에 쏙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말로 표현된, 인터뷰의 언어들은 쉽게 술술 읽히지요. 'Q: 인간의 삶은 고통과 시련의 연속인.. 2019.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