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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2

잘못 탄 기차가 목적지에 데려다준다 지난 연말, 모교에 가서 강연을 했습니다. TED x 한양, 오늘은 그 강연 원고를 공개합니다. 안녕하세요, 한양대 92년도 졸업생 김민식입니다. 87년도에 한양대 산업공학과에 지원했는데요, 내신등급이 10등급에 5등급이라, 낮은 내신 탓에 1지망 떨어지고 2지망 합격했습니다. 원하던 전공도 아니라 공부에 의욕도 없어 학점은 바닥을 기었습니다. 전공을 살려 취업하기 힘들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영어를 공부했어요. 종합상사에 취업해서 세계를 무대로 주름잡으며 Made in Korea 제품을 파는 무역상이 되고 싶었어요. 하지만 무역상사 7군데 원서를 냈는데 단 한 곳도 받아주지 않았어요. 무역 전공이 아니라는 이유로 받아주지 않더군요. 전공을 살리지 않고 취업할 수 있는 길은 뭘까요? 영업사원을 하면 됩니.. 2019. 2. 4.
밥이 맛 없다고 집을 나가지는 않는다 에 출연했을 때, 강연이 끝나고 한 고등학생이 제게 왔어요. "피디님과 인터뷰를 하고 싶습니다." 낯가림이 심한 저는 개인적으로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책이나 블로그를 통해 다 하거든요. 제게는 시간이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24시간을 가지고 책도 읽고, 글도 쓰고, 운동도 하고, 영화도 보고, 육아도 하고, 취미 활동(예전엔 플룻 연주, 요즘은 기타치며 노래하기)도 해요. 내 인생의 한 시간을 모르는 사람을 위해 쓴다면, 한 사람을 위해 쓰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람을 위해 써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책을 쓰고, 글을 쓰고, 강연을 다닙니다. 유한한 자원인 시간, 좀더 많은 분들을 위해 쓰려고요. 잘 모르는 어린 학생이 만나자고 하면 지금은 바쁘니, .. 2019.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