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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2

오보의 역사를 기록하다 좋아하는 저자가 신간을 내면, 얼씨구나 신이 나 서점으로 달려갑니다. 1월 30일에 나온 (정철운 / 인물과 사상사), 2월 2일 서점에서 샀어요. 한국 언론 오보의 역사를 다룬 책이지만, 낄낄 거리며 읽었어요. 이승만 대통령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클 대大자 대신 점 하나가 더 찍힌 개 견 犬 자를 쓰는 바람에 신문에 大統領 대신 犬統領이라고 나갔어요. 대통령을 개로 만든 바람에 곤혹을 치른 신문사 이야기... (사건 이후로는 대통령이란 글자 3개를 통으로 묶은 활자 조판을 만들었다고...) 동물원에서 찍은 벵골산 호랑이 사진을 신문사에 보냈는데, 멸종된 한국산 호랑이 발견!이라고 호들갑을 떤 것도 웃겼어요. 2017년 4월 1일 만우절날, 데니스 홍 교수는 페이스북에 이런 농담을 올렸어요. '지난 주 아.. 2019. 2. 20.
이스탄불 도심 여행 2018 터키 여행기 10일차 (2편) 이스탄불 아야 소피아 맞은 편 거리를 걷는데, 사람들이 줄을 선 걸 봤어요. 저긴 무얼까? 궁금해서 표를 끊고 들어갔습니다. 바실리카 시스턴이라고 로마 시대에 만든 지하 저수조네요. 들어가면 사방이 캄캄합니다. 플래시 기능을 끄고 찍는 순간, 진면목이 드러납니다. 육안으로보면 그냥 캄캄한 지하실이에요. 입이 딱 벌어집니다. 로마 시대에 만든 저수 시설입니다. 세상에 그 옛날에 어떻게 이런 시설을 지하에 만들 생각을 다 했을까요? 로마인들의 물에 대한 집착은 놀라워요. 로마 여행 가서 가장 놀란 건 물을 나르기 위해 만든 수도교였어요. 산에서 물을 도시로 나르기 위해 만든 거대한 지상 수로.로마 제국의 수도교 (위키 피디아 자료 사진) 생각해보면 문명이 발달하는데 있.. 2019. 2. 20.
나의 공간을 찾아서 우면산이나 청계산을 올라 서울시 전경을 보면, 그 빽빽한 아파트 숲의 전경에 새삼 놀랍니다. '아, 서울에 아파트가 저렇게 많은데 내 집 한 채 없구나...' 몇번 집을 사고 팔고 이사를 다녔지만, 지금은 전세에서 살아요. '소유가 뭐 그리 중요하랴, 내 몸 누일 곳만 있으면 되지.' 하고 마음을 비웠는데요. 아내는 옆에서 속이 터져라 합니다. 87년에 처음 서울에 왔어요. 서울살이의 시작은 입주 과외였어요. 과외를 하는 고교생의 방에서 함께 생활했어요. 친척 집에서 더부살이를 하기도 했고요. 1988년 여름에는 대학 동아리방에서 지냈어요. 동아리방이 있는 학생 회관은 천장이 높은 건물인데요. 나무 합판으로 공간을 나눴어요. 담요랑 이불 한 채, 캐비넷에 넣어두고, 아이들이 집으로 가고 나면, 책상을 이.. 2019. 2. 18.
댓글부대 모집공고 새로운 댓글부대 모집공고입니다. 예전 글에 이어서 달아도 되고, 새 글에 달아도 됩니다. 어떤 일을 습관으로 만드는데 한 달 가까운 시간이 걸리고, 그 습관이 익숙해지는데 3개월 정도가 걸린다고 생각합니다. 3개월 동안 꾸준히 달려보아요. 요즘 도서관 저자 강연 가면, 영어 책 한 권 외우기로 새로운 습관을 만든 분들을 만납니다. 그 분들의 즐거운 반응을 보는 것이 책을 쓴 또 하나의 보람입니다. 영어 암송, 쉽지 않은 일인데요, 즐길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댓글부대 참가요령, 1. 한 주간의 학습 진도를 댓글로 답니다. 2. 자신의 댓글에 댓글로 꼬리를 이어갑니다. (간단할수록 좋습니다.) 3. 매주 빠지지 않는 게 목표입니다. 새로운 진도를 나가지 못하면, 복습 진도라도 남깁니다. '삶은 하루하루가 .. 2019.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