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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독서 일기/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

말 잘하는 비결

by 김민식pd 2024. 2. 9.

좋은 삶이란 무엇일까요? 주위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유지하며 사는 삶 아닐까요? 좋은 관계는 좋은 대화라는 틀 위에서 성립합니다. 우리는 말로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기 때문에 말을 잘하는 사람은 친구를 사귀기 쉽고요, 말로 실수하면 상대에게 상처를 주어 괜히 멀어지기 쉽습니다. 어떻게 하면 말을 더 잘할 수 있을까? 청와대 대통령 연설비서관으로 일하신 강원국 선생님과 피디, 작가, 강연자로 일하는 제가 함께 쓴 책을 소개합니다.

<말하기의 태도> (강원국, 김민식 지음 / 테라코타)

저는 매년 한 권씩 책을 쓰는데요. 주제를 정할 때 가장 고민하는 점은 ‘지금 이 순간 나에게 가장 필요한 공부는 무엇일까?’ 입니다. 요즘 저는 노후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그 고민을 많이 하고요. 소통의 즐거움 속에 우리는 더 좋은 사회적 관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는 관계 관리가 필수고요, 사람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기 위해서는 말하기의 태도가 중요합니다.

공자는 세 가지만 지키면 잘 말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첫 번째, 남이 말할 때 말을 자르거나 끼어들지 말고 잘 들어라. 
두 번째, 미리 할 말을 준비해서 말해야 할 때 그 기회를 놓치지 마라. 
세 번째, 말을 할 때 상대의 안색을 살피며 말해라. 다시 말해 분위기를 파악하면서 말을 하라는 거지요. 이 세 가지만 지키면 누구나 말을 잘할 수 있습니다.



강원국 선생님이 뽑은 말 잘 하는 비결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무엇보다도 먼저 입력을 많이 해야 합니다. 책도 읽고 좋은 자료를 접하고 사람들과 토론도 하면서 충분히 머릿속에 내용물을 입력해야 합니다. 

둘째, 이해를 해야 합니다. 여기서 이해란 “무슨 말인지 알겠어”가 아니라 내가 읽고 들은 내용을 내 말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입력한 내용을 내 방식대로 출력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참된 이해가 이루어진 셈이지요. 제가 책을 읽고 꼬꼬독에서 소개하는 영상을 올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어떤 책을 제대로 읽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그 책을 다른 사람에게 소개할 수 있느냐 없느냐 거든요.

셋째, 요약할 줄 알아야 합니다. 단순히 줄이고 쳐내고 다듬는 수준을 넘어서 한마디 말로 정리하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요약하는 능력이 있는 사람은 어떤 자리에서도 “나는 이번 일을 이렇게 본다”라고 자기만의 문장으로 말함으로써 이슈를 규정하고 선점하는 힘을 발휘합니다. 

넷째, 행간을 읽어야 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현상 이면의 배후나 경과, 의미를 읽어내고 미처 생각지 못했던 배경이나 맥락을 추론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쉽게 말하면 이것과 저것을 비교해 장단점을 가려내거나 공통점 또는 차이점을 구분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지요.

다섯째, 읽어낸 행간을 해석하고 해설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는 압축하고 규정하는 작업인 요약과는 반대로 어떤 내용을 분석하고 추론해서 설명하는 과정입니다. 기막힌 비유나 적절한 인용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단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말 잘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평소 말을 자주 해보는 경험이 필요한데요. 그걸 위해서는 먼저 내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을 찾아야 합니다. 저는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는 말수가 적은 편이고요, 오랜 친구들을 만나면 수다스러워집니다. 마치 홈그라운드에서 경기하는 기분이거든요. 노후에는 대화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친구가 제일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내가 잘 아는 분야가 많아야 합니다. 그래야 화제가 풍성해지거든요. 저는 좋아하는 책 이야기, 재미나게 본 영화 이야기, 즐겁게 다녀온 여행 이야기를 할 때 신나게 말해요. 즉 화제가 풍성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간접 경험이든 직접 경험이든 많이 해봐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말할 기회를 자꾸 만들어야 합니다. 누가 한마디 하라고 등 떠밀 때, ‘아유, 나 따위가 뭐라고.’ 하며 겸양만 떨지 말고요, 내 이야기를 말로 하는 연습을 해봐야 합니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결국 자기 말을 하는 사람입니다. 느리고 어눌하더라도 자기 말을 하는 사람에게 호감이 갑니다. 글을 쓸 때도 자기 얘기에서 출발하고, 남의 말을 하거나 인용을 할 때도 그 말이 나에게 어떤 깨달음과 교훈을 주었고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스스로의 경험에 적용해서 내 얘기로 마무리 짓습니다. 자기 삶을 산 사람이 자기 말을 하고, 좋은 삶에서 좋은 말이 나옵니다. 그 사실을 깨닫게 된다면 그때부터는 말을 잘하는 게 아니라 인생을 잘 사는 것이 목표가 됩니다.

문제는 내가 잘살고 있는지에 대한 확신을 얻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지요.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지 누가 알려주지도 않고 따로 검증이나 확인을 받을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책을 읽고 강연을 듣고 좋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그렇게 읽고 들은 것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 데 그친다면 그저 남 얘기를 옮기는 사람이 될 뿐이겠지요. 배운 내용을 어떤 식으로든 내 삶에 접목하고 적용하고 실천할 궁리를 해야 합니다. 자신의 말을 하는 사람은 말을 실천하는 사람이니까요.

강원국 선생님은 오랜 시간 라디오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며 매주 새로운 분들을 만났어요 잘 모르는 사람을 처음 만나 서먹한 상태에서 대화할 때, 강원국 선생님에게는 노하우가 있어요. 상대를 띄워 주는 질문을 던집니다. 하나는 상대방이 가장 잘 아는 분야를 묻는 것입니다. 지금 하는 일이나 전공 분야에 관해 묻는 거지요. 칭찬을 곁들여 최근 근황을 묻는 것도 잘 먹힙니다. 마지막은 상대가 신나게 자랑할 수 있는 거리를 찾아 묻는 겁니다. 그런 질문을 하면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하며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됩니다. 상대방을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만들면 누구나 즐겁게 말문을 열 수 있어요. 

대화란 즐거운 것입니다. 두 사람이 각자의 생각을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하는 기회.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자세로 대화에 임했으면 좋겠어요. 무슨 일이든 즐거워야 지속가능하고. 지속가능한 대화의 즐거움 속에서 우리는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어떻게 하면 말을 더 잘 할 수 있을까?’ 강원국 선생님과 제가 고민한 내용을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정리하여 책으로 냈습니다. 서점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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