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 세바시, 강연 원고를 공유합니다.)
안녕하세요, <외로움 수업>의 저자, 김민식입니다.
제가 세바시에 처음 나왔을 때 막춤을 췄지요. 20대에 미팅 스무 번 연속 실패하고 외로움에 몸부림치다 나이트클럽에 가서 부킹하려고 춤을 연습했다고요. 제가 나이 50에도 춤을 춥니다.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줌바 댄스를 합니다. 20대의 춤이 연애를 해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면, 50대에 추는 춤은 살기 위한 몸부림입니다.
제가 2020년 11월에 신문에 칼럼을 한 편 썼다가 욕을 많이 먹었습니다. ‘아, 내가 글을 잘못 썼구나!’ ‘내 글이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구나!’ 이걸 깨닫고 용서를 구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어요. 사과문에 다시 비난의 댓글이 수백 개씩 달리는 걸 보고 많이 힘들었습니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용서를 구하는 길은 스스로에게 벌을 주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징벌은, 좋아하는 모든 일을 그만두는 것이라 생각했어요. MBC 로맨틱 코미디 피디로 평생 살았는데요. 회사에 사표를 냈습니다. 신문 칼럼 연재며, 블로그며 유튜브도 접고 처절하게 외로워지기로 했습니다. 바깥 외출도 삼가고, 사람도 안 만나고, 집에서 혼자 지냈더니 정말 외롭더라고요. 퇴사한 남자의 외로움은 괴로움이 됩니다.
그때 이런 기사를 봤습니다. ‘외로움이 하루 15개비 담배를 피우는 것만큼 해롭다.’ 저 이 기사 보고 멘붕에 빠졌습니다. 저는 젊어서 건강을 챙기려고 외로움까지 감수했거든요? 군대에서 다들 담배 피우며 수다 떨 때 나는 혼자 빠졌고요. 회사에서 남들 회식하고 2차 술 마시러 갈 때 저는 도망쳐서 집에 가서 책을 읽었단 말이죠. 평생 술 담배 커피를 멀리하며 살았는데, 외로움이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니? 나도 사람들과 어울려 담배 피우고 술을 마셔야 했나?
외로움이 건강에 해로운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리의 몸은요, 생존과 번식에 유리한 행동을 할 때, 기쁨이라는 보너스를 주고요, 생존과 번식에 불리한 행동을 할 때, 고통이라는 벌을 줍니다. 수렵채집을 하며 수십만 년을 살고, 지난 수천 년 동안 농사를 지었지요. 사냥도 농사도, 다 여럿이 함께해야 생산성이 올라갑니다. 사바나의 초원에서 혼자 사는 건 위험하지요. 사자 밥이 될 수도 있지요. 생존에 불리한 행동을 할 때, 우리의 몸은 그걸 스트레스로 받아들입니다. 그래야 얼른 다른 사람을 만나 무리를 지을 테니까요. 외로움이 담배 15개비만큼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이유,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여럿이 함께 어울려 지내야 생존과 번식에 유리하기 때문이죠.
문제는 이제 정보화와 고령화 시대에요. 코로나 터지고 혼자 재택근무해도 생산성에 별 차이가 없어요. 출퇴근 스트레스는 오히려 줄었지요. 연애, 결혼, 출산 안 하고 혼자서도 잘 사는 사람 많아요. 100세 시대에는 혼자 사는 노인도 많고, 1인 가구가 많아요. 혼자 살아도 아무런 지장이 없는 이런 시대에 외로움을 통증으로 여기면, 정신 건강에 적신호가 오고요, 우리의 삶의 질은 떨어질 거예요. 이제는 우리는 외로움을 새롭게 정의해야 합니다.
고령화 시대에 가장 무서운 병이 무엇일까요? 저는 치매가 제일 무섭습니다. 다른 병은 혼자 아프고 말면 그만인데, 치매는 주위 사람들까지 고통을 주거든요. 제가 50대잖아요? 제 주위에 치매에 걸린 부모님 때문에 고생하는 친구들 많아요. 부모님 모시고 병원 다니느라 연차 휴가를 다 써서 정작 본인 아플 때는 병원도 제대로 못가는 사람도 있어요.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자신의 건강한 노후입니다.
치매를 부르는 위험 인자 중 하나가 사회적 고립입니다. 외로운 사람일수록 치매에 잘 걸려요. 나는 나이 쉰셋에 퇴사하고, 갈수록 외로울 일만 남았는데, 큰일이네 싶었어요. 치매 예방을 하려면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연구자들이 밝혀낸 바에 따르면 춤을 추는 것이 뇌의 인지 기능 향상에 탁월한 효과가 있답니다.
춤을 추면,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고요, 정해진 동작을 일일이 외워야 하고요, 몸을 격렬하게 움직이면 운동량이 늘어 뇌로 가는 혈류까지 개선됩니다. 치매 예방에는 춤이 좋다고 나이 50에 나이트클럽을 갈 수는 없잖아요. 마침 제가 다니는 헬스클럽에 줌바 댄스 수업이 있더라고요. 줌바 댄스는요,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운동 프로그램이거든요.
첫날 수업에 갔더니, 남자는 아무도 없어요. 여성 회원들 사이에서 혼자 뻘쭘하게 춤을 추는데, 동작을 몰라 한참 헤맸습니다. 줌바 댄스 쉽게 배우는 나름의 요령이 있습니다. 처음엔 강사님의 발만 보고 스텝부터 따라 합니다. 여럿이 줄을 서서 추는 춤은 스텝만 따라가도 옆 사람한테 부딪히는 민폐는 피할 수 있어요. 스텝부터 익힌 후, 팔 동작을 따라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포인트, 항상 웃으셔야 합니다. 춤을 웃으며 추면요, 틀려도 즐거워요. 괜히 긴장하고 추면, 표정이 어색하고요, 재미가 없어요. 저는 아무리 틀려도, 아, 이 재미난 운동을 할 수 있는 오늘 하루가 선물이다, 라고 생각하며 활짝 웃으며 줌바를 합니다.
춤을 추다보면 그런 생각도 들어요. 아마 줌바 댄스를 하는 50대 남자는 나밖에 없겠지? 난 왜 항상 어딜 가나 이렇게 외로운 걸까? 정신승리가 필요한 시간입니다. 난 고독한 게 아니라 용감한 거야! 건강을 위해 꼭 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도전하는 멋진 사람인 거야. 이렇게 나 자신에 대한 관점을 바꿔봅니다.
외로울 땐 무엇을 해야 할까? 일단 자꾸 몸을 움직여야 합니다. 방구석에 틀어박혀 있는 건 건강에 해로워요. 헬스클럽도 좋고요, 동네 문화센터도 좋아요. 쑥스러우시면 집에서 혼자 연습부터 해도 됩니다. 제가 유튜브에서 줌바 댄스 배우는 영상도 올리고 있거든요. 집에서 유튜브 보고 연습하고 몸에 좀 익으면 동네에서 하는 줌바 수업을 검색해 보세요. 사람들과 어울려 즐겁게 춤도 추고, 치매 예방도 하고, 일석이조입니다.
여러분, 외로울 땐, 춤을 추세요. 즐거우니까 춤을 추는 게 아니라, 춤을 추니까 즐거운 겁니다.
https://youtu.be/CcTv6F2aNHc
치매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두 번째 활동, 무언가 새로운 취미를 배우는 겁니다. 평생 한 일만 반복하잖아요? 뇌가 게을러집니다. 팔이든 다리든 안 쓰고 집에 가만히 누워서 있으면 몸이 금세 쇠약해지거든요? 근육량이 줄어듭니다. 뇌도 일종의 근육입니다. 자극이 없으면, ‘아, 이제는 머리 쓸 일이 별로 없나보다,’ 하고 쉬고요, 뇌 기능은 저하됩니다. 새로운 취미를 배우면 신경세포가 새로 만들어집니다. 나이 70에도 뇌는 성장할 수 있어요.
새로운 취미를 배울 때 뭘 배우면 좋을까? 가장 손쉽게 배울 수 있는 건 주위에 있습니다. 제가요, 명퇴하고 집에서 놀다 보니 저처럼 집에서 노는 애가 또 하나 있더라고요. 바로 피아노에요. 딸들이 어렸을 때 배우고는 커서 입시 준비하느라 바쁘니까 몇 년째 뚜껑 열릴 일도 한번 없는 애. 갑자기 감정이입이 됩니다. 그래, 피아노야, 너도 나처럼 참 외롭겠구나. 할 일도 없고, 찾는 사람이 없고, 괜찮아, 외로워하지 마, 이제 내가 너랑 놀아줄게.
세상이 참 좋아졌어요. 유튜브에 들어가면 무엇이든 배울 수 있습니다. 피아노 레슨을 검색하니까 기초부터 가르쳐주는 좋은 영상이 많이 뜨더라고요. 매일 30분씩 유튜브를 보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제가 열심히 피아노를 칠수록 가족들은 괴로워하더라고요. “왜 우리 집에서 피아노를 제일 못 치는 사람이 제일 열심히 치는 거야?” 애들이 볼멘 소리를 해요. 여러분, 못 하는 사람이 열심히 해야 좋은 세상입니다. 그래야 더 잘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잖아요. 그런데 처음 치는 피아노는 가족과 이웃에게 민폐더라고요. 그래서 디지털 키보드를 샀습니다. 헤드폰을 쓰고 낮이나 밤이나 소음 걱정 없이 연습에 매진합니다.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없다고 하지요? 안 아픈 아이는 없는데, 유독 더딘 아이들이 있어요. 피아노에서 가장 많이 쓰는 손가락은 엄지와 새끼손가락이에요. 양쪽 끝에 있으니까 멀리 있는 음계를 짚을 때 유용하지요. 엄지는 오므리는 동작은 잘하지만 아래로 내려치는 동작은 서툽니다. 새끼손가락은 힘이 제일 약해 보기만 해도 애처로운데 의외로 많이 쓰이고요. 오른손 한 손으로 멜로디만 칠 때는 괜찮은데 왼손으로 코드 반주를 시작하자 난이도가 확 올라가더군요. 세 손가락을 동시에 눌러서 하나의 화음을 내는데 손가락마다 내려치는 속도와 강도가 달라 소리가 엉성해요. 오른발 페달링을 시작하니 더욱 어렵습니다. 댐퍼 페달을 반 박자 늦게 밟는 바람에 아르페지오의 첫 번째 음은 빠지기 일쑤였죠.
피아노를 배우니까요, 정신 건강에 참 좋아요. 명퇴하고 혼자 있다 보면 가끔 우울해집니다. 한때 스타 피디를 꿈꿨으나 유배지에서 직장생활의 말년을 보냈고요. SNS로 소통하는 작가가 되기를 바랐으나 온 국민의 지탄을 받는 ‘개저씨’가 되어버렸어요. 가만히 있으면 머릿속에 후회와 자책 등 오만가지 생각이 다 떠오르는데요, 피아노를 치면 그럴 일이 없어요. 잠깐만 딴생각을 해도 ‘삑사리’가 나거든요. 피아노를 배우는 초보는 무조건 열 손가락과 눈앞에 줄지어 선 수십 개의 건반에 집중해야 합니다. 피아노 연습은 몰입의 즐거움을 안겨줍니다.
제가 피아노를 치면 불협화음이 온 세상을 가득 채웁니다. 남들이 들으면 괴로울 거예요. 헤드폰 쓰고 하니까 저 혼자만 듣습니다. 아무리 엉성한 소리가 나도, 저는 전혀 괴롭지 않아요. 남이 들으면 어제나 오늘이나 똑같은 소음이지만, 나는 분명 차이를 느끼거든요. 어제보다 오늘 아주 조금 더 낫고요. 오늘 연습을 하면, 내일은 더 좋아질 거라는 걸 압니다.
여러분, 외로울 땐 새로운 취미를 배우세요, 나이 50에도 성장하는 기쁨을 느낍니다.치매 예방에 좋은 것 세 번째는 새로운 길을 걷는 겁니다. 어떤 목적지에 갈 때 늘 다니는 익숙한 길만 다닐 게 아니라 한 번도 안 가본 길로 가보는 겁니다. 그럼 머릿속에서 공간을 구성하는 기억, 공간 지각 활동이 늘어나면서 자극이 되고 새로운 신경망이 생겨납니다.
친구랑 회사 근처에서 점심 약속을 하잖아요? 그럼 점심시간에 맞춰서 집에서 나가지 않습니다. 좀 일찍 가요. 두세 시간 미리 갑니다. 디지털미디어시티 역에 내리면 근처에 상암동 MBC가 있는데요, 저는 몇 정거장 전, 월드컵 경기장 역에서 내립니다. 월드컵 경기장 옆에 문화비축기지로 가요, 전시가 있으면 구경하고, 매봉산 자락길을 걷습니다. 매봉산 산책로가 참 좋거든요? 산을 타고 회사로 갑니다.
만약 친구들이랑 연남동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잖아요? 그럼 저는 아침 8시에 출근하듯 집에서 나옵니다. 전철 타고 3호선 독립문역으로 가요. 독립문역에서 연남동까지 3시간 동안 걸어서 약속 장소로 가는 겁니다. 서대문 독립공원부터 둘러보고요, 이진아 기념도서관을 지나갑니다. 안산 자락길, 걷기에 참 좋거든요. 서울 시내 전망도 보고요, 무장애 보도라고 데크 산책로를 참 잘 꾸며뒀어요. 한참 걷다 보면 서대문구청이 나옵니다. 여기서 홍제천 따라 산책해도 좋고요, 안산 도시 자연공원 따라 걸으면 연남동이 나옵니다.
친구 만나 점심 먹으면서 사진을 보여줘요. 내가 말이야, 오늘 아침에 안산 자락길을 걸었거든? 지금 매봉산 단풍이 얼마나 예쁜 줄 아니? 그럼 직장 다니는 친구들이 부럽다고 난리를 치지요. 저는 회사 다닐 때 주말마다 서울 둘레길을 걸어서 완주한 적이 있어요. 그때 깨달았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제주올레길, 좋다고들 하지만 제일 좋은 길은 바로 우리 동네에 있는 길이구나.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걸을 수 있는 서울 둘레길. 그때 주말에 시간을 내어 반나절씩 걷는 습관을 기른 덕분에 퇴직하고도 심심하지 않아요. 친구들이 막 졸라요. 자기들도 좀 데려가라고. 이제 제가 서울시 도보 여행 가이드입니다.
친구들이랑 한양도성 순성길 갑니다. 아침 10시에 동대입구역에서 모여요. 신라호텔 옆 한양도성 순성길 따라 남산으로 갑니다. 국립극장 지나 남산타워까지 가고요, 전망대 옆에서 기념사진 찍고 서울역 쪽으로 내려옵니다. 한양도성 유적전시관 구경하고 남대문 시장 가서 만두집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서울 어디서든 점심 약속이 잡히면, 새로운 길을 막 찾아보고요. 2시간, 3시간이든 걸어서 갑니다. 운동도 되고요, 친구도 만나고요, 맛있는 점심도 먹고요, 하루가 행복합니다. 이제는 정기적으로 걷고 먹고 수다 떠는 모임도 생겼어요. 수요미식회라고 방송에 나온 맛집을 찾아다니는 모임도 있고요, 독보적인 만남이라고 독서와 도보 여행을 병행하며 책 이야기하는 친구들도 있어요.
미국의 노후 문제 전문가가 그랬어요. ‘노후의 친구는 가족’이라고. 나이가 들면서 가족과 친구의 구분과 경계가 희미해지면서 ‘가족의 재구성’이 일어납니다. 한집에 사는 가족 구성원과의 관계는 느슨해지고요. 반면 친구의 존재 가치는 커집니다. ‘절친’은 내가 선택한 가족입니다. 인생에서 남는 것 중 최고는 역시 좋은 사람과의 인연입니다.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기에 혼자 있는 것을 견디기 어려워해요. 그럴 땐 친구에게 연락해서 밥 한번 먹자고 해요.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내가 외로운 만큼 누군가도 외롭습니다. 외로울 땐 안 가본 새로운 길을 자꾸 걸어보세요. 그런 다음 멋진 길을 찾으면 친구랑 다시 그 길을 걸어보세요.
여러분, 나이 들면 외로워집니다. 이때 잘 외로워야 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외롭고 심심할 때, 스마트폰에 의존하고, SNS에 과몰입하고, 온라인 쇼핑에 빠지기 쉽습니다. 너무 쉽게 얻는 쾌락은 중독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외로움을 피하려고 쾌락을 찾지 마세요. 오히려 외로움을 즐겨보세요. 줌바 댄스, 피아노, 걷기 여행, 처음에는 다 외롭고 힘듭니다. 남자 혼자 여자들 틈에 껴서 엉망으로 춤을 추는 것도 외롭고요. 처음 치는 피아노의 불협화음은 정말 들어주기 괴롭습니다. 몇 시간씩 모르는 길을 찾아 걷는 것도 힘듭니다. 처음부터 쉽고 즐거운 일은 없어요. 건강한 노후는 쾌락 속에 있는 게 아니라 자발적으로 찾아가는 고통 속에 있습니다.
외로움이 찾아오면, 반갑다고 해주세요. 이제 나를 온전히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이 온 겁니다. 다른 사람 눈치 살피고 세상의 평가에 휘둘리느라 나를 잊고 살았는데, 그런 내가 나를 찾아온 겁니다. 이젠 나를 좀 돌봐줘, 하고요. 외로울 때, 적극적으로 외로워지십시오. 노후에는 더 외로워야 덜 외로워집니다. 나 자신과 좋은 친구가 되어야, 나를 좋아할 수 있고요. 내가 나를 좋아해야 다른 사람도 나를 존중할 수 있어요.
매일 춤을 추고, 새로운 취미를 배우고, 새로운 길을 찾아 걷다 보니, 저는 이제 은퇴 후의 하루하루가 다 설레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매일매일 설레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외로움 수업>의 저자, 김민식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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