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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즐기는 세상/2017 MBC 파업일지

MBC 파업에 힘을 실어주시는 여러분께...

by 김민식pd 2012. 2. 7.
사람 귀한 줄 모르고 살다가 MBC 파업을 시작하고 사람의 고마움을 온 몸으로 느낍니다.

만화가 윤태호님께서 연재중인 만화 '내부자들'의 지면을 빌려
'MBC 파업특집 편'을 그려주셨습니다. 명쾌하고 압도적인 웹툰! 감사드립니다.
http://hook.hani.co.kr/archives/38776

외환은행의 한 직원분이 MBC 파업을 지지하는 동영상을 만들어 올렸습니다. 저는 이 영상을 보며 울었습니다. 순대국을 먹다 말고 눈물을 펑펑 쏟았답니다. 감사합니다.



마포에 있는 유기농 커피 전문점 '커피 리브레'에서 커피 원두 한 박스를 보내주셨습니다. '무임금 무노동 유커피'~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함께 즐겁게 싸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운 겨울, 야외 집회를 하는 저희 조합원들의 건강을 염려해주시는 전국의 한의사 선생님들이 보내주신 보약이 조합 사무실로 답지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만 전국에서 10박스 넘게 배달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블로그에 올린 글을 오마이뉴스에 기고했는데, 어제 오마이뉴스 홈피 메인 탑 기사로 실렸습니다. 기사를 본 많은 친구들이 "확실하게 파업 주동자로 실명 인증 성공했구나! 축하한다. 잡혀가면 사식은 내가 넣어줄게~" 라고 염장질을 했습니다. 다들 뜨거운 성원, 감사합니다. ^^

 


파업을 시작했는데, 정작 조중동 신문에서는 우리를 외면하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싸움을 알릴 길이 없어 고민이 많았는데, 어제 회사측에서 10대 일간지 1면 하단에 MBC 노조의 파업을 알리는 광고를 실어주셨습니다. 친절한 파업 홍보, 감사드립니다. 

보도국 기자들이 파업으로 제작에 불참하고 있어 뉴스데스크가 파행 방송중입니다. 그 점을 널리 알리기 위해, 혹은 새누리당의 본질은 점 하나 찍은 한나라당, 즉 민소희당이라는 본질을 알리기 위해
직접 뉴스데스크 방송사고를 내주시는 회사의 친절한 파업 홍보, 역시 감사드립니다. 회사에서 너무 많이 도와주셔서 이젠 오히려 송구스러울 지경입니다.

많은 분들의 이렇게 도와주시니, 이번 싸움 질래야 질 수가 없습니다.
기필코 이기겠습니다. 다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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