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귀한 줄 모르고 살다가 MBC 파업을 시작하고 사람의 고마움을 온 몸으로 느낍니다.

만화가 윤태호님께서 연재중인 만화 '내부자들'의 지면을 빌려
'MBC 파업특집 편'을 그려주셨습니다. 명쾌하고 압도적인 웹툰! 감사드립니다.
http://hook.hani.co.kr/archives/38776

외환은행의 한 직원분이 MBC 파업을 지지하는 동영상을 만들어 올렸습니다. 저는 이 영상을 보며 울었습니다. 순대국을 먹다 말고 눈물을 펑펑 쏟았답니다. 감사합니다.



마포에 있는 유기농 커피 전문점 '커피 리브레'에서 커피 원두 한 박스를 보내주셨습니다. '무임금 무노동 유커피'~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함께 즐겁게 싸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운 겨울, 야외 집회를 하는 저희 조합원들의 건강을 염려해주시는 전국의 한의사 선생님들이 보내주신 보약이 조합 사무실로 답지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만 전국에서 10박스 넘게 배달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블로그에 올린 글을 오마이뉴스에 기고했는데, 어제 오마이뉴스 홈피 메인 탑 기사로 실렸습니다. 기사를 본 많은 친구들이 "확실하게 파업 주동자로 실명 인증 성공했구나! 축하한다. 잡혀가면 사식은 내가 넣어줄게~" 라고 염장질을 했습니다. 다들 뜨거운 성원, 감사합니다. ^^

 


파업을 시작했는데, 정작 조중동 신문에서는 우리를 외면하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싸움을 알릴 길이 없어 고민이 많았는데, 어제 회사측에서 10대 일간지 1면 하단에 MBC 노조의 파업을 알리는 광고를 실어주셨습니다. 친절한 파업 홍보, 감사드립니다. 

보도국 기자들이 파업으로 제작에 불참하고 있어 뉴스데스크가 파행 방송중입니다. 그 점을 널리 알리기 위해, 혹은 새누리당의 본질은 점 하나 찍은 한나라당, 즉 민소희당이라는 본질을 알리기 위해
직접 뉴스데스크 방송사고를 내주시는 회사의 친절한 파업 홍보, 역시 감사드립니다. 회사에서 너무 많이 도와주셔서 이젠 오히려 송구스러울 지경입니다.

많은 분들의 이렇게 도와주시니, 이번 싸움 질래야 질 수가 없습니다.
기필코 이기겠습니다. 다들 감사합니다!!!

 



Posted by 김민식pd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Tiret 2012.02.07 0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홍보를 해주니, 꼭 성공하실겁니다!

  2. Crystal 2012.02.07 07: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지않아도기사읽고 어???그랬는데다이유가있었던거네요 ㅎㅎ많이응원하고있으니힘내세요!!!!

  3. 저는~~ 2012.02.07 1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 풍선 댓글이라도~~~ 달아.. 희소치 힘이라도 보태드리렵니다~~~ 딴다라피디님.. 힘 내세요~~ 국민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4. 보통사람 2012.02.07 1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아는 공권력. 국민을 지키는 힘. 영상 속 저들도 국가의 보호를 받아야 할 국민인데 가슴이 아픕니다. 불법을 막기 위한 일이었다고 말할테지요. 샐러리맨 초한지 속 인천공장 노동자들이 떠오릅니다. 살려면 살아갈 수 있지만 더불어 인간답게 살려고 했던 사람들, 멧돼지보다 못하고 가십거리보다 못한 그들의 꿈과 인권. 나 어릴적 보던 시대극 속 호외가 뿌려지던 순간이 왜 그렇게 가슴이 뻥 뚤리는 기분이었는지 모릅니다. 임금 인상이 항상 KBS 파업의 전부고 다른 건 그냥 핑계라고 말하고 그걸 믿던 일부 사람들. 이번엔 MBC 파업이 임금이나 처우에 관한 게 아니라서 불법이라는 기사. 그 기사를 보며 이번 파업이 얼마나 비장한지를 느꼈답니다. 고작 500여명의 난동으로 치부하는 말 말 말. 그저 저는 당신들이, 이렇게 비겁하지 않아서 감사합니다. 아무 것도 모르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대한민국 언론의 마지막 양심이 모이길 바라는 건 저의 헛된 희망일까요?

  5. 근데 2012.02.07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간끌면 집니다. 그건 아시리라 생각해요.
    그렇다고 섣불리 아주 강하게 나아갈 수도 없는 일이고 보면 참...

    암튼, 얼른 좀 끝내야 합니다.
    아님, 모두가 피해자가 될 거 같아서 걱정...

  6. 아! 나의 조국이여... 2012.02.07 17: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분들을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외국에 살면서 오늘에서야 처음으로 MBC파업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들을 통하여 한국의 주요 뉴스들을 체크하는데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었는데... 저는 눈이 가려진 장님이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각성하고 있습니다. 타락한 부패의 무리들은 지옥으로 떨어지리라!

    • 김민식pd 2012.02.08 08: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먼 곳에서 조국을 위한 뜨거운 지지 보내주시는 님의 아름다운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한 말씀, 덧붙이자면, 저는 김재철 사장을 지옥으로 보내는 건 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장님을 지옥에서 빼내드리고 싶어요. 김재철 사장이 있는 MBC가 저희 직원들에게는 지옥이거든요. 사장님, 얼른 이 지옥에서 탈출하소서! 부디 부디 이 지옥에서 나가셔서 멀리 멀리~~~ ㅋㅋㅋ

  7. 포트무디 2012.02.07 2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물려주기 위해 이추위에도 싸우는 모든 분들의 모습 역사가 기억할것입니다!!

  8. 인랑 2012.02.17 0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근하다 갑자기 MBC제대로 뉴스데스크가 보고 싶어서 찾아보다가 여기까지 왔네요...
    추운날 고생이 많습니다. 세상은 MBC파업과 무관하게 돌아가는듯 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음을 잊지 마시고 파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결과가 아니라 과정으로써 MBC의 참된 모습을 지켜나가리라 믿습니다.

    • 김민식pd 2012.02.18 0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이번 싸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싸움이 아닙니다.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싸웁니다.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9. kms 2012.02.17 2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응원합니다 꼭 이기십시오

  10. 힘!! 2012.02.18 18: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가항상뒤에서응원하고있슴돠!!!포기하지마시고힘내세요!!mb방송이아닌mbc방송이니까요!!!

    • 김민식pd 2012.02.19 2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분노로, 여러분의 질타로 다시 일어날 수 있었구요. 이제 앞으로 버티는 힘은 여러분의 성원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