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대학에서 제안이 왔어요.

"피디님, 방송사에서 오래 일하셨는데, 이제 새로운 도전은 어떠세요?"

"네? 무슨 말씀이신지요?"

"저희 학교 교수직을 제안하고 싶습니다만..."

조건을 들어보니 너무 과분한 제안이라, 깜짝 놀랐어요. 고민 끝에 현재로서는 회사에서 하고 싶은 일이 있어 사양하겠다고 했어요. 연락 주신 분이 놀랐어요.

"이건 정말 좋은 기회에요, 피디님. 평소 학생들을 가르치는 걸 좋아하시잖아요. 잘 맞는 일이라 생각하는데요."

부족한 게 많아 힘들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나중에 아내에게 혼났어요. 정년 연장의 기회를 왜 거절하냐고. 글쎄요, 저는 교수가 되고 싶은 생각이 없거든요.  

저는 되고 싶은 건 없어요. 하고 싶은 게 많지.

재미난 드라마를 만들고 싶어요. 책도 쓰고 싶고요. 여행도 다니고 싶어요. 물론 내가 살면서 배운 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도 좋지요. 하지만 반드시 교수만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블로그를 통해 매일 나만의 수업을 한다고 생각해요. 매년 책을 내며 논문 집필도 하고요. 그 책을 보고 도서관이나 학교에서 불러주시면, 저자 특강을 하지요.

교수가 되면, 학교라는 공간에 갇힐 것 같아요. 제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아도 억지로 듣는 사람이 생길 거예요. 저는 그런 관계를 원하지 않아요. 삶의 즐거움, 특히 공부의 즐거움은 자발성에서 온다고 생각하거든요. 다만 특강을 할 때, 아쉬운 점이 있어요. 제가 드리는 조언이 도움이 되는지 알 수 없다는 거죠. 그래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 합니다.

<프립>이라는 공간을 눈여겨보고 있어요. 이곳에서는 누구나 자신의 새로운 캐릭터를 발굴할 수 있지요. 서핑, 베이킹, DIY, 홈취미 등 다양한 취미를 통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자신을 성장시켜 가는 곳인데요. 이곳에서 함께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새롭게 도전하고 싶어요. 책을 읽고 글을 쓰는 모임을 엽니다.


 

<김민식 PD와 함께, 읽고 쓰기 대작전 본부>

격주로 4번에 걸쳐 모임을 진행합니다.

글쓰기에 관한 4권의 책을 읽으며, 3가지 질문에 답을 찾습니다.

- 왜 써야 하는가.

<매일 아침 써봤니?>

- 무엇을 쓸 것인가.

<나도 글 좀 잘 쓰면 소원이 없겠네> <보고서의 법칙>

- 어떻게 쓸 것인가.

<나는 말하듯이 쓴다>

4권의 책을 통해, 여러분 각자의 글을 찾아가려고 합니다. 나는 무엇을 할 때 즐거운가? 그 답을 찾는 행복한 여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프립 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https://www.frip.co.kr/products/139673

 

프립(Frip): 김민식 PD와 함께, 읽고 쓰기 대작전 본부

첫모임 _ 09/10ㅣ격주 목요일ㅣ1기

www.fri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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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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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빛마리 2020.08.13 06: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응원합니다 :)

  2. 섭섭이짱 2020.08.13 06: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이미 교수보다 높은 대학 설립자이자 총장이시잖아용
    <공짜로 즐기는 세상> 대학이요^^

    프립이 액티비티나 배우는것만 있는줄 알았는데
    소셜클럽도 있었군요.
    피디님의 능동태라이프 비법을 배우고
    싶으신분이라면 좋은 기회일거 같네요.
    같이하고 싶은 맘이 굴뚝 백만개이지만 기간이.ㅠ.ㅠ

    되고 싶은것보다 하고싶은게 많은 저도
    같은 기간 다른 공간에서 동일한 책으로
    혼읽 혼쓰 실천 해보겠습니다.

    읽고 쓰기 대작전 본부에
    많은분들이 같이하길 바라며 ~~


    p.s) 아 맞다.프립 얘기하시니 예전에 피디님이
    말하신게 생각났어요. 프립에서 이거 해보고 싶다고.

    "영어로 진행하는 서울 드라마 촬영 명소 나들이"

    지금은 시기가 시기이니만큼
    한국어로 진행해도 좋을거 같아요
    모임한다면 무조건 👍 번으로 신청할꺼에요.^^
    도시락 같이 먹으며 거기저기고기여기등등 가는거
    생각만해도 넘 재밌을거 같네요.
    이 모임 언젠가 꼭 만들어주세요

  3.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8.13 07: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서모임 때 제가 소개한 책은
    가까운 친구 부모님의 갑작스런 죽음에
    많은 생각에 빠졌을 때 찾았던
    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가
    였죠
    올 여름 나의엄마의 건강이 의료진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으로 진행되면서
    퇴원이 가능할 수 있을까 또다시 가장 어려운
    인생의 숙제를 하게 되면서 이 책을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첫 모임이 있는 9월 10일 내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시간이지만
    첫 책이 피디님 책이기에
    일단 무조건 시작해볼까 합니다
    작년에 하고 싶은 걸 찾아 용기내었던
    아들을 이젠 제가 따라합니다
    등록 먼저 했습니다

  4. 보리랑 2020.08.13 0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ㅏㅎㅏ 불광불급 피디님 멋집니당~

    저도 학원쌤 하라는데 어디 매이는거 싫다고, 억지로 앉아있는 애들 감당 못한다고 떠돌이 했었네요.

  5. 꿈트리숲 2020.08.13 0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로유 공간으로 영향력을 확장해가시는 피디님 넘넘 멋지십니다.
    교수 제의를 거절하고 온라인 클래스를 여는 도전, 사모님께서는 환영안하실수도 있지만 공즐세 학생들은 엄청 좋아라하겠어요^^

    일단 신청하고 볼까요.
    저도 뭘 좋아하는지 찾고 싶습니다.
    아직 누군가를 가르치는 건 못하겠는데, 찾고나면 가능할까 혼자 생각해보네요~~

  6. 나쵸리브레 2020.08.13 09: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아침마다 예방주사맞듯 피디님 글 읽고갑니다!!
    반복되는 생활속에서 생각할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마약같은 블로그 ...

  7. 아리아리짱 2020.08.13 0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피디님 아리아리!

    우와~!
    교수직을 마다하고 <공즐세 학당> 총장님으로 남으시다니~!
    역쒸 피디님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피디님과 함께 하기 글쓰기 수업이 너무나 간절하지만 부산이란
    지리적 한계가~! ㅠㅠ

    블로그 글쓰기가 매일의 나만의 수업임을 명심하겠습니다.

  8. 아빠관장님 2020.08.13 1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식 피디님!! 멋진 분인건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 일줄이야..
    '저는 되고 싶은 건 없어요. 하고 싶은 게 많지.' 캬야~

    바로 유알엘 연결해서 다운로드하고 회원가입하고 피디님을 검색해 봤습니다.
    그런데.... 목요일 7시 30분 ㅋㅋㅋ 저는 그 시간 열심히 '이얏!!'을 외치고 있습니다! ㅎㅎ 다른 한 분에게 기회를 양보한단 생각으로~.

    전 단골손님 독서모임으로 만족하겠습니다.

  9.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8.13 14: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집니다. 저도 어떠한(?) 모임을 만듭니다. 참가자가 아닌 호스트로요.^^
    피디님을 보면서 많은 도움을 얻습니다.ㅎㅎ

  10. ⓔBangin 2020.08.13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공감가는 이야기네요~
    배움에 대한 열정이 느껴져요.

  11. 봄처녀 2020.08.13 16: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또 다른 일을 시작하시는군요~~ 멋지세요^^

  12. 계리직글옮기는중 2020.08.13 2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원래는 상담사가 되고 싶었는데 블로그에서 매일 글쓰다 보니 여기서도 충분히 상담이 가능하더라고요!!
    제 이야기를 하면서 다른 사람 이야기도 듣고 사는게 다 비슷하더라고요!!
    유트브보면서 정말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오늘 글도 너무나도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13. 고맙습니다 2020.08.14 0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저희 부부가 서로 놀리는 말이 "하고재비" 인데
    되고 싶은건 없고 하고 싶은건 많다에 빵~~

  14. 2020.08.14 0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5. 콩장 2020.08.15 06: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되고 싶은 건 없어요, 하고 싶은 게 많은 거지” 피디님 존경합니다!!!

  16. 보라코치 2020.08.15 1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동적이에요♡
    사회적 시선에 나를 묶지 않겠다!!

    오늘도 피디님깨 배우고 깨닫습니다.
    저도 뭐가 되고 싶냐 물으면 대답이 잘 안나와요.
    그저 즐거운 일을 하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17. Nahmi 2020.08.15 18: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고 마감되었네요 ㅜㅜ 다음번회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ㅎㅎ

  18. 하람 2020.08.18 07: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방 마감되었네요. 줌 특강으로 한번 해주시면 안될라나요..

  19. 바람처럼 2020.08.19 2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절하기 쉽지 않은 제안인데...
    하고 싶은게 많은 피디님..대단하셔요~👍
    덕분에 자유로운 공간과 시간에 많이 만나게 되네요~
    늘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