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딸이 중학교에 올라가자 코로나가 터져 입학이 밀리더니 온라인 개학을 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우리 집 민서는 노트북은커녕 스마트폰도 없는 아이인데! 어떡하지? 마님이 온라인 수업 듣는데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라는 엄명을 내리셨어요. 가격 비교 사이트에 들어가서 태블릿 피씨를 검색했습니다. 아이에게 노트북을 사줄 형편은 안 되고, 그나마 태블릿이라도 사려고요. 그런데 태블릿도 싸지는 않더라고요. 아이패드니 갤럭시 탭이니 하는 건 어지간한 저가형 노트북 정도 가격이었어요. 나중에 등교를 하면 안 쓸 물건인데 굳이 비싼 걸 사야하나?

 
저는 소비를 극도로 경계하는 편입니다. 그 좋다는 아이패드나 아이폰도 없이 삽니다. 필수재를 소비하지, 사치품을 사지는 않아요. 한참 고민하는데 문득 눈에 띈 제품이 있어요. 10인치 태블릿 피씨가 가격이 12만원대! 헐, 이거 실화임? 물론 제품 이름은 생소하다 못해 처음 들어봅니다. 그래도 온라인 수업용이니까, 뭐..... 하고 주문을 했습니다. 12만원! 완전 싸네!

http://www.enuri.com/detail.jsp?modelno=49832733&cate=&IsDeliveryS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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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학이 며칠 앞으로 다가온 어느 날, 마님이 물었습니다. 

“그래서 민서 태블릿 피씨 주문한 건 언제 와?” 

음..... 실은 워낙 저렴한 제품이라, 해외배송인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2주가 넘게 걸린다고.... 심지어 코로나로 인해 해외배송이 더 늦어지기도 하고...... 결국 태블릿이 오지 않았는데, 개학을 했어요. 저는 아내에게 혼나지 않으려고 눈물을 머금고 조용히 저의 노트북을 따님에게 양도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만들고, 온라인 수업 페이지에 접속하고 한참 고생을 했지요.

그렇게 개학을 하고 일주일이 지나서 태블릿이 왔는데요...... 태블릿 피씨를 보고 민서가 “우와아앙! 내 꺼야? 나, 이제 이걸로 쓸 거야!” 할 줄 알았는데.... 외양을 본 마님과 따님의 반응. 
“이거 얼마짜리야?” 
“응.... 12만원.......” 
“응, 딱 그만한 가격일 것 같아.” 
“아니 뭐 아이패드나 갤럭시 탭을 기대한 건 아니잖아?” 
“그래도 이건.... 이건 그냥 당신 써. 민서는 당신 노트북으로 계속 수업 듣고.” 
민서도 옆에서 고개를  끄덕끄덕.....

엉엉,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태블릿...

그럼 이 태블릿은 어떡하지? 기왕에 돈을 주고 샀으니까 어떻게든 활용도를 높여야 하는데..... 이걸로 전자도서관을 한번 써볼까? 코로나로 동네 도서관이 휴관을 해서 책을 빌릴 수가 없어 많이 답답했거든요. 전자도서관 어플을 깔고 들어갔습니다. 음.... 생각보다 신간이 많지는 않네.... 그러다 예스24 북클럽이 생각났습니다. 전자책 구독 서비스. 첫 달 무료라니까 일단 한번 체험해보지, 뭐.


그렇게 신세계가 열렸습니다. 예스24 북클럽, 제가 읽고 싶었던 책들이 무수하게 있습니다. 좋아하는 저자의 이름을 검색했을 때 뜨는 책들의 목록을 보면 황홀합니다. 아, 이제 방에 틀어박혀 책만 읽고 살아도 되겠구나!  

요즘 저는 심심하면 클럽 나들이를 갑니다. 예스24 북클럽에 가서 신간 목록을 뒤지고, 인기 도서 리스트를 꼼꼼히 챙겨 봅니다. 화면에 뜨는 화려한 책들의 표지를 보며 룰루랄라, 신나게 책을 뒤지고요. 읽고 싶은 책은 마구 다운받습니다. 구독제 서비스라 무제한 독서가 가능하니, 일단 앞부분을 좀 읽어봐요. 재미있으면 스마트폰이나 전자책 리더기에 저장합니다. 출퇴근 길에 읽으려고요. 평소 저는 종이책을 2,3권 정도 가방에 넣어 다니는데요. 그러다보니 늘 가방이 무거워 힘들었는데요. 요즘은 종이책 한 권에 크레마 하나면 됩니다.

예전에는 클럽에 가서 춤을 추고 사람을 만났다면, 요즘은 북클럽에 가서 책을 읽고 작가를 만납니다. 이곳에도 요즘 핫한 사람들과 책들과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클럽에서 사람만나 수다 떠는 기분으로 작가들의 이야기에 경청합니다.

도서관 휴관으로 삶의 낙을 잃은 독서광들이여,

슬기로운 클럽 생활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를 즐겨보세요~

 

http://bookclub.yes24.com/BookClub/intro

 

YES24 북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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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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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대문의 2020.06.17 0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hankfully, you didn't get swindled.
    I tried to read books with my phone but I felt tired in my eyes soon.
    Reading a book in a paper is my type.
    I've never used tablets, but the electronic devices seem useful.
    I think you keep up with trends.
    Enjoy your reading~*

  2. 2020.06.17 07: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바람향기 2020.06.17 08: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굿모닝~~
    피디님 덕분에 책 읽기의 새로운 세계를 안내받아서 고마운 아침입니다.
    오늘 아침은 온도가 좀 낮아서 상쾌함을 느낍니다.
    저도 종이책이 필수라 가방에 넣고 다니면 무거웠거든요.
    클럽으로 진출해 볼랍니다.
    행복한 수요일되셔요~^^

  4. 꿈트리숲 2020.06.17 0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에 낚였어요😅🤣😂
    진짜 클럽인줄^^;;
    그렇지만 진짜 보다 더 좋은 클럽이구만요.

    아이패드가 피디님께 사치품이었다니 놀랬습니다.ㅎㅎ
    저희집에서도 작년까지 아이패드가 사치품이었는데 딸의 강력한 요구로 들이게 됐어요.
    얼마 안쓰고 방치되면 중고나라에 보낼 각오하구요.

    근데 그 아이패드로 크리에이터가 되어가고 있는 아이를 보면서 진작 사줄걸 했습니다.

    아이패드로 저도 클럽 물맛 좀 볼까요? 대학 도서관에서 책을 3권만 빌릴 수 있어 넘 야박하다 싶거든요. 이 참에 클럽 좀 갈아탈까 싶네요.
    물 좋은 클럽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5. GOODPOST 2020.06.17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pd님의 테브릿pc의 반전. 예견 된 것 같습니다.
    그래도,,그 테브릿pc로 또 다른 반전,,,새로운 클럽을 만나셨네요.
    역시, 어려운 환경을 새로움으로 극복하는 대단한 능력!
    pd님 덕분으로 yes북클럽에 알게되어 저도 넘 반갑습니다.
    오늘도,,,감사합니다.

  6. 아리아리짱 2020.06.17 0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님 아리아리!

    오우~!
    슬기로운 클럽생활 !
    피디님의 새로운 클럽활동 재개 축하합니당!
    그것도 완전 물좋은 클럽!
    호기심이 발동합니다. ^^

  7. 자주맘 2020.06.17 0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 글 빠져서 보다가 하차할 역 지나쳐서 허겁지겁 택시를 탔는데 기사님을 행선지를 잘못 알아들으셔서 약속시간에 늦었네요ㅠㅠ..아 그런데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네요^^꼬꼬독 충성!!!!!

  8. Laurier 2020.06.17 1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어떡하죠~~ PD님 덕분에 또 저는 책을 쌓아놓을 것만 같습니다~~ 저도 요즘 가방에 책 들고 다니다가 구겨지고 뭐 묻고 무겁고해서 밖에 다닐 때는 E-book을 보는 편인데, 예스24에 그런 좋은 서비스가 있다니 진짜 또 신작 북킹하러 다녀야겠네요~ 진짜 PD님 덕분에 전자도서관도 알았는데 더 좋은 자료를 자꾸 제공해주시니 느리게 읽는 제가 자꾸 속도를 올릴 수 밖에 없네요 ㅋ ㅋ 오늘도 유익하고 즐거운 정보 감사하고, 언젠가 클럽에서 PD님 한 번 뵐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9. 아빠관장님 2020.06.17 1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
    어제 꼬꼬독 영상 학교 못 가는 딸과 보며 배꼽잡았습니다.!!!^^

  10. 섭섭이짱 2020.06.17 1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앗... 저도 책 구독서비스 이용중인데 ^^
    저는 M, K, Y, R 사 모두 이용해보고
    지금은 R 사에 정착했네요.
    Y 사가 처음에는 좋아보였는데 뷰어 앱과 멀티플랫폼이
    제대로 지원되지 않아서 그만 중단을 ㅠ.ㅠ

    슬기로운 클럽생활
    같이 빠져봅시다용~~~~~~


  11. 혜링링 2020.06.17 1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피디님~!! 한 달 무료라니 이용해보고 좋으면 계속 써야겠어요^^

  12. 코코 2020.06.17 1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년부터 전자책으로 읽는데 더 이상 출퇴근길 손목이 아프지 않아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리디북스, 밀리 모두 매달 사용 중인데 예스24 북클럽은 처음 알았습니다. 한 번 둘러보고 비교해봐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13. 오달자 2020.06.17 2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슬기로운 북클럽생활~~
    좋은데요?
    그런데,요즘 스마트폰이나 기기들 글씨가 좀 침침새져서 우울해집니다.ㅠㅠ

    다촛점렌즈로 바꿔야 할 때가 온건지...
    우울하네요..
    코로나시국에 재미난 북클럽생활 따라하기~^^

    일상이 그리운 요즈음 더욱더 필요한 필수아이템이네요^^

  14. 책읽는 쉼표구름 2020.06.17 2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꺄~방송도 봤는데 이렇게 글로 읽어도 또 좋네요. 종이책이 너무 좋긴한데, 글은 컴퓨터로 온라인에 쓰고 다른 사람들이 읽어줬음 하면서 정작 종이책만 고집하는것도 좀 예의(?)가 아니다 싶어서 안그래도 도전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일단 아이패드부터 사고 싶으네요ㅎㅎ

  15. minz 2020.06.18 0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예스24 북클럽에서 피디님 책 처음 접하고 영어회화책도 샀어요. ^^

  16. 슬아맘 2020.06.20 1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테브릿피씨네 혹 했는데 ㅎㅎㅎ
    북클럽만 이용해야겠습니다.
    이런 좋은 알뜰한 정보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Pd님 덕분에 공짜로 세상 즐기는 재미에 빠져든 독자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