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그러시겠지만, 저 역시 글로 쓰는 것보다 말로 하는 게 더 편합니다.
그래서 책을 쓰는 것도 좋지만, 책을 낸 후 저자 강연을 할 때 더 즐겁습니다.
책에서 차마 못한 이야기까지 수다 떨듯 훌훌 털어내는 과정이 제게는 온전한 마무리거든요.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를 내고 준비한 강연이 코로나19로 취소되었을 때 많이 서운했습니다.
이번 책의 경우, 저의 가장 힘들었던 시절을 글로 풀어냈습니다. 그러다보니 책으로 하지 못한 남겨진 뒷 이야기가 많습니다. 독자들을 만나 이런 저런 뒷담화를 나누고 싶었는데......
북바이북 광화문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저자 토크를 하자고요.
평소보다 인원을 줄이고, 여러가지 준비를 거쳐 갖게 된 조심스러운 자리인데요.
이번 강연을 위해, 강연 자료를 새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한번도 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담으려고요.
이번 강연이 끝나면, 다른 자리에서는 하지 못할 이야기가 될 것 같아요.
제가 평소 즐겨하는 대형 서점 강연이나, 지자체에서 하는 동기부여 특강에서는 할 수 없는 이야기거든요.
노동조합의 파업 이야기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라,
대기업 사원 연수나 도서관 저자 특강에서도 다루기 힘들고요.
어쩌면 단 한번뿐일 북토크가 될 지도 모르겠군요.
적은 수의 인원을 조심스레 모셔봅니다.
신청은 아래 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고요.
귀한 기회를 어렵게 마련해주신 북바이북 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책을 쓰게 된 사연과, 그 후일담을 털어놓지 못했으면 아마 혼자 끙끙 앓았을 거예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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