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고 조조지라는 사찰이 옆에 있어요.
1월이면 한겨울인데도, 도쿄는 크게 춥지 않아서 다니기에 좋았어요.
도쿄 타워, 정식 명칭은 일본 전파탑. 공중파 방송사의 송출 시설이랍니다.
<원피스>를 테마로 한 실내 놀이공원이 있는데, 민서가 내켜하지 않아 패스~
전망대에 오르니 사방팔방 경치가 다 보입니다. 저멀리 바다가 보이기에 구글 지도를 보니, 하마리큐 가든이라는 일본식 정원이 있군요. 민서에게 일본 정원을 보여주고 싶어 또 걷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본 정원을 산책하는 걸 좋아합니다. 여기는 입장료를 받는 공원인데요. 넓고 한적해서 조용히 산책하기에 참 좋군요.
바다에 면한 정원인데 규모가 상당합니다.
하마리큐 별궁 온시 정원은 1946년 4월에 일반 공개되었지만, 그 이전까지는 수세기 동안 고관대작이나 왕실의 별장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정원은 11대 장군 도쿠가와 이에나리의 지휘 아래 완성되었습니다. 1868년의 메이지 유신 이후 1945년 도쿄도에 하사될 때까지는 왕실의 별궁이었습니다.
-공식 사이트 소개글
아이와 손을 잡고 산책을 하다
연못가 정자에서 쉬어가기도 합니다.
처음 여행 계획을 짤 때는 매일 매일 테마 파크 나들이를 다니려 했는데요. 이틀간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시를 본 후, 마음을 바꿨어요. 너무 자극적인 경험을 연이어 하는 것보다 중간에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쉼표 하나를 찍습니다.
예능 연출할 때 느꼈어요. 자극이 끝없이 이어지는 것보다, 때로는 한 호흡 쉬었다 가야 웃음이나 감동이 더 커지더라고요.
지도를 보면 되는데, 그래도 안내소 직원이 보이면 괜히 길을 묻기도 하고, 지나가는 행인에게 말을 걸기도 합니다. 일본어를 하는 모습을 딸에게 보여주려고요. 민서가 일본에 가고 싶다고 했을 때, 쾌재를 불렀어요. '그래, 이 기회에 민서 앞에서 잘난 체 할 수 있겠구나!'
너무 얄팍하다고 비웃어도 할 수 없습니다. 공부는 왜 하나요? 사랑하는 사람한테 조금이라도 더 멋있어 보이려고 하는 겁니다. 저는 그래요.
하네다 공항에서 오사카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립니다. 여유있게 왔더니 시간이 좀 남네요. 민서가 스타벅스 프라푸치노가 먹고 싶다고 해서 2층 카페로 갔어요. 혼자 여행 다닐 때는 식수대에서 물 배를 채우고 게이트 앞 의자에서 책을 읽는데요. 따님을 모시고 온 여행이니 팔자에 없는 사치를 부립니다. 이럴 땐 짠돌이도 씀씀이가 후해집니다. 그러려고 아끼는 거니까요.
다음엔 오사카 여행기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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