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에 '북바이북 광화문점'에서 강연을 했는데요.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오셔서 그런지 분위기가 참 좋았어요. 늦은 시간까지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감동이었어요. 질의응답 시간에 저를 정말 당황케한 질문도 나왔지요. 

"피디님은 매년 여행도 한 달씩 다니고, 하고 싶은 건 다 하고 사시는 것 같아요. 주체적으로 인생을 사는 비결로 '허락을 구하지 말고 용서를 구하라'고 하셨는데요. 혹시 부인과의 사이는 어떠신지요?"

ㅋㅋㅋㅋㅋ 

그 질문 받고 정말 팍 찔렸어요. 맞아요.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산다는 건, 주위 사람들에게 민폐가 될 때가 있다는 뜻이지요. 아내에게는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저녁 약속을 잡지 않고 그 시간에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그럼에도 저의 여행은 일하는 아내에게 민폐이지요. (다음번 여행기는 아이와 함께 떠난 일본 여행입니다. ^^)  

제가 당황하는 모습을 보고 질문자께서 오히려 놀라셨나봐요. ^^ 괜찮아요. 가끔 그렇게 누가 옆에서 푹 찔러줘야 해요. '당신이 누리는 것, 어쩌면 누군가의 희생 위에서 이뤄지는 게 아닌가요?' 인생을 살면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질문이지요. 

강연을 준비하면서도 공부하지만,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서도 많은 공부를 합니다. 

제게 화두를 던져주셔서 고맙습니다.


평소 주말엔 블로그 포스팅을 쉽니다. 주말은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거든요. 그런데 요즘 주말에도 블로그 놀러오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주중에 읽은 신문 기사나 블로그 글 중, 좋은 글을 공유할까 합니다. 

(라는 건 실은 핑게... 페이스북에서 북바이북 강연 후기를 봤는데요.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공유하려고 합니다. 그냥 공유하면 너무 속보여서 그래서 이런 핑게를... ㅋㅋㅋ)

강연 내용을 잘 정리해주시고, 공유를 허락해주신 최호진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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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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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리랑 2019.02.16 0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온우주가 피디님 숙제 해결을 위해 움직이는군요. 저도 숙제 잘 풀겠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내상처를 먼저 치유해야 그후가 편하다네요

  2. 루치 신 2019.02.16 07: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강연 못갔네요 ㅠㅠ 3월에 있는 강연 신청했습니다
    허락을 구하지 말고 용서를 구하라 이 말에 공감해요 사모님께서 너러운신것같고요
    최근 야마다 레이지님의 어른의 의무를 읽었어요
    여기에 어른의 의무 3가지가 나오는데 피디님이 다해당되시더라고요 (1.불평하지 않는다 2.잘난척하지 않는다 3.기분좋은 상태를 유지한다) 감사합니다 ^^

  3. 영어책한권외웠다!!! 2019.02.16 1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가님~장문의 방명록을 쓰고나서 진심으로 깨달은게 있어요..글쓰기의 힘, 즐거움이란 이런건가봐요..
    육아가 이젠 힘들지 않구나! 아이들이 나에게 고통이 아닌 진정한 선물이고 축복이고 행복이구나!
    글쓰고나서 진심으로 느껴졌어요~감사합니다..
    내년에도 은하수님과 꼭 참석하겠습니다^^;;

  4. 혜린 2019.02.16 1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으 저도 쓰려고 했었는데! 역시 생각만으로는 아무것도 이룰수 없는 것 같아요ㅎㅎ 피디님 말씀 중에 “저는 언제든(?) 무언가를 하고 싶다 혹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지금 당장 그것을 습관으로 만들어요”라고 하셨는데 그 말씀이 참 귀감이 되었습니다 주말 포스팅도 감사드려요~ 편안한 주말 되시기를!

  5. kuaile 2019.02.16 1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말에도 글이 올라와서 깜짝 반가웠습니다. 감사합니다^^

  6. 섭섭이짱 2019.02.16 15: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와우~~~~ 블로그 독자를 위한
    주말 특강편이 돌아왔네요.
    예전에 7일동안 매일 글 올리실때가 있었는데 ^^

    이번 강연도 넘 재밌었어요.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피디님만의
    책사랑 강연이어서 더 특별했다는 ^^

    피디님 강연은 열번 들어도
    열번 다 다른 느낌인거 같아요.
    전 그래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참석하려고 합니다 ㅋㅋㅋ
    앞으로도 쭈우~~~~~~~욱

  7. 은별 2019.02.17 07: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이 누리는것 어쩌면 누군가의 희생으로 이루어진다"는 말씀에 공감 합니다

    많은 식구로 집안일 하는 것만으로도 삶이 고되었는데 남편의 적극적인 가사 도움으로 요즘 제가 책일기와 글쓰기 영어공부까지 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사람의 적당한 희생은 서로에게 삶의 행복을 주기도 하네요^^

    주말에도 좋은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8. 아리아리짱 2019.02.17 1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
    우와~! 주말에 블로그 올리신 글을 보니 특별 보너스 받은 기분 입니당! ^^
    서울에 있다면 피디님 강연 빼놓지 않고 쫓아다닐텐데 무지 아쉬워요!
    하지만 피디님 책과 블로그를 통해 대신 할수 있으니 애써 위로하며, 저도 책을 통해 인생의 해답을 찾으려고 애 쓸렵니다. 올 해 목표는 150권과 간단한 독서 일기 쓰기!
    오늘까지 21권 "go for it!"

  9. 뇽뇽 2019.02.17 14: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가님 :) 이 날 강연 정말 잘 들었습니다! 멋진 강연 감사합니다. 추천글을 써주신 블로거님은 그날 Q&A 시간에 질문하신 현재 육아휴직을 하시며 생산자의 꿈을 꾸시는 분이시네요! 반가워서 글 남깁니다. ㅋㅋㅋㅋ 저도 부족하지만 강연후기를 제 블로그에 남겼는데, 후에 시간되실때 한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바쁜 스케줄 와중에도 늘 건강 조심하시고, 오늘보다 내일 더 열정이라는 삶 응원하겠습니다.

  10. 은하수 2019.02.17 15: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연날만 기다리며 어렵고 힘든 일들도 견뎠습니다.
    1년 동안 pd님이 어렵게 시간내서 읽으신 책들에 대해 가만히 앉아서 (초집중해서) 들으면서 감사하기도 송구스럽기도 했습니다. pd님의 책이 아니라 다른 작가의 책 90권에 대한 소개라니요~ 이런 강연이 또 있을까요?
    그만큼 응집된 에너지와 좋은 기운 잘 받았습니다!
    매일 실천하는 삶으로 또 인간적인 모습으로도
    pd님의 매력은 철철 넘쳐 흐르십니다!
    전 이런 남편이면 1년에 2번도 장기여행 보내줄 수 있어요ㅋㅋ
    주말 포스팅 감사드립니다^^!!!

  11. 최호진 작가 2019.02.18 1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공유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를 작가라고 불러주시니 더 기쁘고요. 제가 오랫동안 mbc입사가 꿈이었는데, 갑자기 피디님께 작가란 이야길 들으니 어렸을 때 꿈이 생각나네요.

    꼭 피디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꿈꾸고 이루는 삶을 살게요. 제가 강의하는 날 꼭 청중이 되어주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12. 권세나 2019.02.18 1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피디님 작년 다꿈스쿨 강연에서
    제 인생의 롤모델을 만난 유쾌한 느낌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며칠 전 지인들이 북바이북 강연 다녀오셔서 올려주신 후기를 봤는데
    여전히 유쾌하고 멋지시더라고요.

    내 욕망에 충실하고 배우자에게는 용서를 구하기

    어쩜 요새 제 고민에 대한 확실한 대답인지!
    ^^

    지금처럼 유쾌하게 꾸준하게 즐겁게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