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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독서 일기

행복한 부부를 위한 수업

by 김민식pd 2016. 6. 9.

2016-125 행복수업 (최성애 / 해냄)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을 보면, 내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사람은 바로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입니다. 아내는 남편 때문에, 엄마는 자식 때문에, 자식은 부모 때문에 불행해집니다. 그중에서도 좋은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행복의 가장 중요한 관건입니다. 부모 자식은 끊을 수 없는 혈연이라 참고 살기 마련인데, 부부의 인연은 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오히려 사람을 더욱 괴롭힙니다. 오래전에 존 가트맨 박사의 책 '행복한 부부, 이혼하는 부부'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한 처방을 배웠지만 문제는 꾸준한 실천이지요. 시간이 흘러 실천이 약해진다 싶을 때엔 같은 주제의 책을 찾아 또 읽습니다.

 

 

좋은 부부 관계를 위해서는 작은 일을 조금씩 자주 하라고 하는군요. 긍정성의 효과는 얼마나 자주 하느냐(빈도)에 달렸지 돈을 얼마나 들였느냐, 얼마나 새롭고 거창한 것을 하느냐에 달린 게 아니라고 합니다.

'평소에는 배우자에게 관심을 거의 보이지 않다가 생일에만 비싼 레스토랑에서 외식을 한다거나 결혼 30주년을 맞아 2,000만 원짜리 크루즈 여행을 하는 것보다 사소한 일을 자주 하는 게 훨씬 좋습니다. 5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해도 효과의 지속성으로 보면 따듯한 키스 한 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만큼 애정과 관심을 표시하는 빈도, 횟수가 중요합니다.' 

(위의 책 40쪽)


짠돌이 귀에 쏙쏙 들어오는 조언이군요. 예전에 연애학 책에서도 읽은 적이 있어요. 비싼 선물을 하는 남자 친구는 관계에 시간이나 공을 들이는 대신 돈으로 때우려는 경향이 있다고. '비싼 선물하는 남자 믿지말라.' 뭐, 그런 글이었어요. 짠돌이 입장에서 격하게 공감했어요. (보고 있나, 마님?)


이혼은 외도나 돈 문제 고부갈등 같은 큰 문제 탓이 아니라 평소 부부가 대화하는 방식에 기인한답니다. 이혼을 부르는 4가지 대화가 있어요. 비난, 경멸, 방어, 도피.


그렇다면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대화법은? 위의 4가지를 회피하는 대화법입니다.


비난 대신 요청하라.
방어 대신 인정하라;
경멸 대신 호감과 존중을 표현하라.
담쌓기 대신 대화를 하라.


더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 확인하시거나, 유튜브에 올라와있는 MBC 다큐 한 편을 보셔도 좋아요.

 

 

MBC 조능희 PD가 오래전에 연출하신 프로그램입니다. 회사 내 이혼하는 동료들이 많아 안타까운 마음에 부부 문제 전문가를 찾아갔다가 기획한 프로그램이랍니다. 다큐 연출가로서 조능희 선배님의 가장 큰 장점은 공감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분은 다른 사람의 아픔에 심하게 공감하시는 편입니다. 그러니 지금같이 어려운 시기에 MBC 노조위원장을 맡으셨겠지요. ㅠㅠ 고생하시는 선배님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좋은 세상을 만드는 첫걸음은 행복한 가정에서 시작합니다.

부부관계에도 공부가 필요하고 노력이 필요하대요.

즐거운 부부 생활을 위해, 오늘도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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