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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여행예찬/짠돌이 세계여행143

이스탄불 탁심 거리 2018 터키 여행 8일차 비행기 타고 이스탄불 가는 날입니다. 새벽에 일어나 기차역에 나와 바나나를 먹습니다. 여행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이 바나나에요. 1996년 어머니 모시고 캐나다 여행 갔다가 공항 검색대에서 난리가 난 적이 있어요. 어머니 가방 속에 곱게 손수건으로 싼 칼이 나온 것이죠. 어머니의 해맑은 표정. "비행기 기다리며 사과 깎아먹을라고 했는데?" 네, 과도는 비행기 휴대금지 품목이지요. 어른들은 가끔 깜빡하시지만... 저는 여행하며 바나나를 즐겨 먹습니다. 칼이 필요없어 간편하고, 싸고, 달아요. 피로 회복과 당분 보충을 동시에!6시 49분 기차인데 7시가 되도록 기차가 안 옵니다. 슬슬 불안해지는데 직원이 나와 비행기 시간을 물어보는군요. 10시 비행기라 여유가 있다고 하니 미.. 2019. 1. 10.
이즈미르의 항구도시, 쿠사다시 2018 터키 여행기 7일차 (2편) 셀축 버스 터미널에서 쿠사다시로 가는 버스를 탑니다. 쿠사다시는 이즈미르의 바닷가 마을인데요. 크루즈 기항지로 유명합니다. 에페수스를 보러 오는 거지요. 쿠사다시 항에 정박하고 30분 거리에 있는 에페수스로 데이 투어를 갑니다. 나이들면 지중해 크루즈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리스나 터키에는 바다를 옆에 낀 관광지가 많거든요. 크루즈는 편해서 좋아요.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도시에 도착하고, 식당이나 숙소를 찾아 헤맬 필요가 없어요. 배 안에서 숙식, 이동이 다 해결되지요. 좀 비싸도 참 편리한 여행 스타일입니다. 버스 앞자리에 탄 꼬마와 피카부를 합니다. 세계 어디를 가든 아이들이 다 좋아하는 장난이지요. 아이가 의자 뒤로 고개를 숙였다가 나타날 때마다 온갖 바보스러.. 2019. 1. 8.
이즈미르의 쉬린제 마을 2018 터키 여행 7일차 로마 시대 유적지인 에페수스를 보려고 셀축에 왔는데요. 에페수스만 보고 가기는 아쉬워 근처 작은 도시를 구경하려 합니다. 검색을 통해 고른 곳은 쉬린제와 쿠사다시. 터키의 버스 터미널에 가면 버스들이 줄지어 서 있고요. 목적지가 버스 정면에 크게 써있습니다. 버스비는 현금으로 내요. 4리라 800원. (여행을 다녀보면 한국의 후불식 교통 카드와 버스 도착 안내 시스템이 그리워요. ^^)셀축에서 7킬로, 버스로 20분 걸리는 산속에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아기자기한 산 속 마을이에요. 눈에 띄는 이정표가 없어 어디로 가야할지 애매하네요. 이럴 땐 어떻게 할까요?저는 기념품 가게가 있는 골목길을 따라 걷습니다. 양옆으로 가게가 즐비한 거리를 걷다보면 어디든 통하거든요. 한국도 그렇지.. 2019. 1. 3.
로마 시대의 유적, 에페수스 2018 터키 여행기 6일차 셀축 호텔에서 일어나 걸어서 에페수스 유적까지 갑니다. 터미널에 가면 버스도 있지만, 버스를 타면 중간에 있는 아르테미스 신전을 못 보거든요. 규모가 200 x 425미터인데요. 높이 20미터 기둥 127개 중 하나만 남았어요.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였다는데, 지금은 황량한 폐허의 흔적만 남았어요. 이곳은 로마 시대, 이 지역의 수도로서 해상 무역의 중심지였어요. 배를 타고 장사하는 무역상들은 상선의 안전을 여신에게 빌었겠지요. 이곳에 최초로 신전이 건설된 건 BC 625년의 일이랍니다. 아르테미스 여신에게 바친 BC 6세기 동전이 이곳에서 발견되기도 했구요. 아르테미스 신전에서 도보 20분 거리에 에페수스가 있습니다. 한때 로마 시대, 지역 경제의 중심지였던 도시.. 2018.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