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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독서 일기907

가슴으로도 쓰고 손끝으로도 써라 블로그가 좋기는 어지간히 좋은가 봅니다. 다 늙어서 글쓰기 공부를 다시 하고 있어요. 매일 아침 일어나 연애 편지 쓰는데, 이왕이면 더 잘 쓰고 싶다... 욕심이 나서요. 그래서 요즘, 안도현 님의 시작법 '가슴으로도 쓰고 손끝으로도 써라'를 읽고 있습니다. 기사 쓰기나 작문 스터디를 하는 친구들에게 추천합니다. 특히, 각 장을 여는 표지는 정말 글쓰는 이들이 가슴에 새겨둘 글들입니다. 1. '한 줄을 쓰기 전에 백 줄을 읽어라' 많이 쓰기 전에, 많이 생각하기 전에, 제발 많이 읽어라. 시집을 백 권 읽은 사람, 열 권 읽은 사람,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사람 중에 시를 가장 잘 쓸 사람은 누구이겠는가? 나는 시 창작 강의 첫 시간에 반드시 읽어야 할 시집 목록을 프린트해서 학생들에게 나눠준다. 모두 .. 2012. 3. 31.
'청춘에게 딴 짓을 권한다' 어제는 '진보 2012' 강연에 다녀왔습니다. 덕성여대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강연을 들었습니다. 여는 강연은 '소금꽃' 김진숙 님이 해주셨구요, 점심 먹고 2시부터는 제가 언젠가 100권 읽기 목록에서 추천한 바 있는 '대한민국사'의 저자 한홍구 박사님과 서해성 박사님의 역사 대담을 들었어요. 둘 다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제일 재밌는 강연은 제3강이었습니다. 임승수 님의 '청춘에게 딴 짓을 권한다.' 강연이 좋아서 나오는 길에 동명의 책까지 질렀습니다. 정말 재밌고 유익한 책이군요. '청춘에게 딴 짓을 권한다' 이 책을 청춘에게 권합니다. 저는 피디 지망생 여러분께 늘 독서를 권합니다. 연출가가 되는 준비로써 책 읽기 만한 게 없거든요. 임승수님이 말한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잠깐 소개할까 .. 2012. 3. 11.
100권 읽기 추천목록 12. 연작 소설 깊어가는 겨울밤, 긴긴밤 제대로 즐기려면, 소설을 읽자! 다독하는 세번째 비결, 연작소설! 한권 한권 독립적인 이야기 구조를 가지면서 연작의 형태를 지닌 책을 읽으면 독서량이 금세 늘어난다. 해리포터건 반지의 제왕이건 첫번째 이야기만 읽어도 된다. 재밌으면 계속 읽고, 안 맞으면 1권으로 땡! 그렇게 읽기에 좋은 책들 올린다. 해리 포터와 반지의 제왕은 당연히 봤을 것이므로 패스. 영화로 봤으니 책으로는 안봐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대는 아직 두 작품의 진수를 모른다. 참고로 해리 포터는 원서로 읽기를 권한다. 마법사의 이름이나 주문을 원문으로 보면 더 재미있다. 그럼, 지금부터는 알려지지 않은 책들, 소개해 본다. 1. 존 스칼지 3부작. '노인의 전쟁', '유령여단', '마지막 행성'의 3부.. 2012. 1. 8.
100권 읽기 추천목록 11. 책 권하는 책 다독하는 비결? 책에 대한 무한애정이다. 책을 좋아하니, 책을 소개해주는 책도 좋아한다. 독서의 지평을 넓히는 좋은 방법이니까. 책 권하는 책 몇 권 소개한다. 1. 청춘의 독서 - 유시민 내가 유시민이라는 이름 세자를 기억하게 된 것은 대학생때 읽은 '거꾸로 읽는 세계사' 덕분이다. 1988년 당시 시대상황을 생각해보면 정말 놀라운 책이다. 세상을 보는 나의 시선을 한순간에 확 넓혀준 책이다. 젊었을 때 읽은 책을 중년이 되어 다시 읽으면 어떨까? 그에 대한 유시민식 답변이다. 자신의 청춘을 만들어온 책을 다시 읽고, 이 시대의 청춘에게 권한다. 2. 철학이 필요한 시간 - 강신주 내가 강신주에게 주목하게 된 것은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 덕분이다. 일상의 소소한 고민을 철학자의 시선으로 풀어주는데 .. 2011.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