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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7

실연의 고통을 잘 보내는 방법 방명록에 고민 상담 신청사연이 올라왔어요. Q:안녕하세요...우연히 세바시 강연을 보고 피디님의 책은 모두 읽었습니다. 여러가지로 많이 배울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다름이 아니라 제가 답답한 마음에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남깁니다 .저는 대학졸업후 20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하다가 몇 달 전 너무 힘들어서 퇴사 후 백수생활중입니다. 40대초고 여자 싱글입니다. 처음엔 이것저것 해보고싶은것도 있고 뭐라도 할 수 있을 것같았는데, 꽂히고 좋아하는일이 없어 결국 무기력해지는 기분으로 매일 아침 힘들게 눈을 뜹니다. 그냥 좀 쉬어도 된다고 스스로에게 말하지만, 반면에 이렇게 늘어져있는 저를 용납못하는 제가 또 있습니다. 당장은 회사에 다시 들어가고 싶지도 않고 사실 구해도 들어갈 수 없을 거 같은 맘이.. 2018. 9. 7.
그른 일을 하다 해를 본다 고전학자 정민교수님의 책을 즐겨읽습니다. 한국일보에서 연재중인 '정민의 자산독본'을 읽다가 '아, 언젠가 또 한 권의 책이 될 글이로구나'하고 직감합니다. 무엇보다 다산 정약용의 글을 풀어주시는 게 참 좋습니다. 주조정실 근무할 때, 유배 생활이 힘들 때마다 자전거를 타고 북한강 자전거길을 달려 남양주에 있는 다산 생태공원을 가곤 했어요. 유배지에서 남긴 다산의 글과 생각을 보며 '꿋꿋하게 버티자'고 다짐했지요. 유배길에 오른 다산이 아들에게 준 글이 제게는 희망이었어요. '너희는 이제 집안이 망해서 출세는 글렀으니. 읽고 싶은 책이나 실컷 읽으며 살아라.'과거 시험 준비하느라 억지 공부하지 말고 진짜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으니 마음껏 즐기라는 이야기겠지요. 그 글이 2016년 한 해 동안 250권.. 2018. 9. 6.
쓰는 사람이 되자 지난 봄, 동네 도서관에서 열린 강원국 선생님의 글쓰기 강연에 갔어요. 그때 선생님은 이런 이야기를 하셨어요.'인공지능의 시대에는 어떤 사람이 살아남는가?' 수십만년 동안 수렵채취로 살아온 인류 중 누가 살아남았을까요? 잘 보는 사람입니다. 사바나 초원에 풀잎이 흔들리는데, 그걸 무심코 보고 지나치는 사람은 사자에게 물려죽고요. 미묘한 수풀의 움직임에 위험을 알아차리는 사람은 살아남았지요. 결국 잘 보는 게 중요한 시대가 수십만년이었어요.인간이 공동체를 이루고 살면서 수만년 동안 잘 듣는 사람이 살아남기 시작합니다. 문자가 아직 나오기 전에는 정보와 지식을 이야기 형태로 모아 전하거든요. "옛날에 말이야. 밤에 저 산 고개를 넘어가는데 말이지." 산에 호랑이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잘 들은 사람은 살아남고요.. 2018. 9. 5.
짠돌이 라이프스타일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사는 사회와 개인이 함께 겪는 고민이 있답니다.'직장생활을 언제까지 할 것인가?''은퇴 이후 돈은 얼마나 있어야 행복할까?''어떤 삶을 살아야 죽을 때 후회가 없을까?' 가끔 세간에 화제가 되는 북유럽 라이프스타일이나 일본에서 유행하는 미니멀 라이프스타일이 이런 고민에 대한 나름의 답이지요. 일보다는 가정을 우선하고 큰 성과보다는 소소한 보람을 즐기는 휘게 스타일. 많은 것을 소유하기보다 적은 것에 만족하는 미니멀 스타일. 예전에는 획일적인 인생관을 강요했다면, 이제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이 존중받는 시대입니다.(최태원 / 한스미디어)에서 저자는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진정한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란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함께 좋아해주는 고객들과 함께 즐기고, .. 2018.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