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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0

가족 여행, 따로 또 같이 오키나와 여행, 6일차 이야기입니다. 자마미 섬에서 보내는 사흘째 날입니다. 오키나와 여행기를 검색해보니 자마미 섬에 당일치기로 가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오전 10시 페리를 타고 12시 도착, 점심 먹고 후루자마미 비치에 가면 1시. 2시간 정도 놀다가 4시 배를 타고 다시 나하 토마린항으로 돌아가는 일정.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다닐 때, 가급적 일정을 여유롭게 잡습니다. 당일 오후 4시 배를 타야한다고 하면 하루종일 불안하실거예요. '멀리 갔다가 괜히 배를 놓치면 어떡하냐. 그냥 근처만 보고 빨리 오자.' 하고... '이 섬에서 2박 3일 동안 있을 거예요.' 해야 여유를 느끼시죠. 2박 3일 동안, 저는 스노클링을 했고요, 아버지는 혼자서 섬을 다니며 구경하셨어요. 인구 650명 정도인 작은 섬인지.. 2016. 9. 26.
모험과 휴양의 이상적 조합 오키나와 여행, 5일차 이야기입니다. 여행은 왜 떠날까요? 반복되는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입니다. 푹 쉬고 오겠다고 생각에 4박5일간 리조트에서 내내 뒹굴기만 하면 살짝 허무합니다. 그렇다고 여행 기간 내내 돌아다니며 모험을 즐기면 정작 휴가 다녀와서 지친 상태로 업무 복귀하게 되지요. 여행을 가면, 처음엔 모험, 다음엔 휴양 순으로 즐기는 걸 좋아합니다. 오키나와 일정을 짤 때도 초반 2박 3일간은 렌트카를 몰고 구석 구석 명소를 찾아다니고 , 후반 2박3일간은 작은 섬에 들어가 쉬기로 했어요. 여행 중 하루 일과도 두 가지 테마의 반복입니다. 오전에는 바쁘게 움직이고 오후에는 휴식. 우선 아침에 일어나서 식사를 한 후, (게스트하우스인 이욘치 하우스 1층에 식당이 있는데 1인당 360엔에 조식을 예약할 .. 2016. 9. 23.
언어 없는 삶 2016-205 숨결이 바람 될 때 (폴 칼라니티 / 이종인 / 흐름출판) 오키나와 여행 갈 때, 전자책 리더기에 어떤 책을 넣어갈까 고민하다 고른 책입니다.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의사가 되었으나, 암에 걸려 서른여섯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폴 칼라니티의 이야기입니다. 죽음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겨봅니다. 여행을 통해 일상을 되돌아보듯, 죽음이라는 잣대가 있어야 삶의 의미가 더 분명해지거든요. 암 선고를 받은 저자는 의사에게 자꾸 물어봅니다. '제게 얼마의 시간이 남았나요? 10년이 남았으면 의사로서 계속 살고, 1년이 남았으면 책을 쓰고 싶어요.' 라고. 우리는 아무도 몰라요.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날들이 남았는지. 그걸 모르기에 저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즐겁게 살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016. 9. 21.
권위에 익숙한 삶과 결별하라 오키나와 여행기, 4일차입니다. 오키나와는 본섬도 좋지만, 인근에 있는 작은 섬들도 예쁘고 좋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 자마미 섬을 골랐습니다. 스노클링 하기 참 좋은 해변이 있다는 얘기에요. 아침에 차탄의 숙소를 나와 맥도날드에서 아침을 먹고 (일본에 왔으니 A&W를 먹고 싶었는데, 오전 7시에는 영업을 안 하더군요.) 렌트카를 반납하러 T 갤러리아로 향했습니다. 아침 출근 길이라 그런지 차가 많이 막히네요. 렌트카 사무소가 여는 시간이 9시고, 토마린항에서 자마미 섬으로 가는 배가 10시에 뜨니 시간이 좀 촉박합니다. 차가 막혀서 중간에 주유소에 못 들리고 차를 반납했어요. (차를 빌릴 때 만 탱크고요, 반납할 때 기름을 다시 채워 반납해야합니다. 그냥 반납하면 마일리지에 따라 차액을 무.. 2016.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