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짜 PD 스쿨/매일 아침 써봤니?

짠돌이의 럭셔리한 인터뷰

by 김민식pd 2018. 4. 27.

인터뷰 요청이 왔을 때, 약간 움찔했던 잡지가 있어요. <럭셔리>라는 잡지인데요. 과연 나같은 짠돌이가 '럭셔리'에 나가도 될까? 하는 고민이 있었지요. 무척이나 유쾌한 기자님 덕분에 수다를 신나게 떨다 왔어요. 오늘은 그 인터뷰를 공유합니다.

http://luxury.designhouse.co.kr/in_magazine/sub.html?at=view&info_id=78492&c_id=00010003




2017년에는 중학교 때 영어책 한 권을 통째로 외운 경험과 이후 통역대학원을 졸업하며 깨우친 영어 학습 노하우를 정리한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잔기술이 노하우로 포장되는 시대, 그는 우직하게 책 한 권을 외우면 영어가 절로 트인다는 ‘신선한’ 제안으로 독자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 책 역시 매일 꾸준히 블로그에 올린 글이 알토란 같은 밑천이 되었다. 이 놀라운 끈기와 삶을 긍정하는 태도는 대체 어떻게 형성된 것일까. 논현동에서 만난 그는 “<럭셔리>에서 연락이 와 깜짝 놀랐어요. 제가 결코 럭셔리한 사람이 아니거든요”라면서 먼저 말문을 열었다. 


“그동안 럭셔리하고 가장 거리가 먼 사람이 저라고 생각했거든요. 제 블로그 이름도 ‘공짜로 즐기는 세상’ 아닙니까? 꾸역꾸역 돈을 벌어야 하면 인생이 서글퍼지기 때문에 가능한 한 돈이 안 드는 쪽으로 살려고 합니다. 당연히 ‘명품’도 없어요. 술, 담배, 골프, 커피도 안 합니다. 기본적으로 소비를 하는 인간이 아니에요. 유일한 취미는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읽는 겁니다. 1년에 250권 정도 읽는데 그중 70여 권만 직접 삽니다. 다 사려니 부담스럽더라고요.” 

반응형

'공짜 PD 스쿨 > 매일 아침 써봤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 댓글 부대 대상 발표  (30) 2018.12.28
고용과 일의 차이  (8) 2018.08.08
96년에 쓴 역자후기  (9) 2018.02.21
답을 모를 땐, 뭐라도 쓴다  (13) 2018.02.19
'책 이게 뭐라고'에 나왔어요  (19) 2018.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