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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PD 스쿨/매일 아침 써봤니?

'책 이게 뭐라고'에 나왔어요

by 김민식pd 2018. 2. 14.

2015년 가을,  주조로 발령이 나고 실의에 빠져있는데, 출판사 편집자를 만났어요. 

"피디님, 당분간 드라마 연출을 당분간 못한다면, 책을 써보면 어때요?"

"제가 글솜씨가 부족한데, 글을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조건 많이 읽으세요. 책에서 좋은 글을 필사하시고요."


'2016년 한 해 동안 200권을 읽고, 책을 한 권 쓰겠어! 결심합니다. 그 결심을 하고 처음으로 읽은 책이 바로 장강명 작가의 '열광 금지, 에바로드'

2016/01/02 - [공짜 PD 스쿨/짠돌이 독서 일기] - 2016-1 열광금지, 에바로드


위 글의 마지막에 이렇게 썼어요.

'책을 다 읽자마자 교보문고에 들어가 작가의 다른 책들도 다 주문했다. 장강명이라는 이름 석자를 뇌리에 새겨넣는다. 에바덕후인 내게, 장강명의 첫 책으로 '에바로드'가 오다니. 나는 이 작가를 만날 운명이었다. 이렇게 재미있는 작가를 첫 책으로 만난 걸 보니 2016년도 책 속에서 행복한 한 해가 될 것같다. 앗싸!'

다음으로 장강명의 '한국이 싫어서'를 읽습니다.


2016/01/09 - [공짜 PD 스쿨/짠돌이 독서 일기] - 2016-5 한국이 싫어서


'댓글부대'도 읽고, '호모 도미난스'도 읽고, '우리의 소원은 전쟁'까지, 2016년 내내 장강명 작가의 모든 책을 찾아 읽었는데요. 2016년 250권의 책을 읽고, 2017년 정초에 낸 책이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입니다. 책 소개 팟캐스트 <책 이게 뭐라고>에 출연하러 갔다가 장강명 작가님을 만납니다. 내게 독서의 즐거움을 안겨준 작가를 실제로 만나는 행운이! 


일단 미친듯이 좋아하는 게 먼저입니다. 좋아하는 작가가 있으면, 책을 열심히 찾아 읽어요. 그렇게 열심히 읽다보면 내 글을 쓰고 싶은 욕심이 스멀스멀 올라오지요. 덕질을 열심히 하다보면, 어느 순간 덕후의 꿈을 이룰 수도 있어요. 덕후로 사는 즐거움, 무엇이 되고 안 되고가 아니라, 과정을 즐기는데 있는 것 같아요. 

장강명 작가님이 진행하시는 책 소개 팟캐스트에까지 나가 즐거운 수다를 나누고 왔어요.

아래 방송을 들어보시면, 깨방정을 떠는 중년의 덕후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것이 행복이 아니면, 무엇이 행복이랴!'


(안드로이드 폰은 팟빵~)

http://www.podbbang.com/ch/11897


(아이폰은 아이튠즈~)

https://itunes.apple.com/kr/podcast/%EC%9A%94%EC%A1%B0-%EC%9E%A5%EA%B0%95%EB%AA%85-%EC%B1%85-%EC%9D%B4%EA%B2%8C%EB%AD%90%EB%9D%BC%EA%B3%A0/id1120009947?m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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