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올린 글에서 요즘 온라인에서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에 대한 반응을 읽는 재미로 산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몇몇 글은 저 혼자 보고 말기에 아까워서 (^^) 공유합니다.
디아스포라의 희망(ㅋㅋ와ㅠㅠ가 교차함) 김민식 선배의 책이 드디어 도착!
-서정문 MBC PD ('서정문의 브런치' 필자)
언제나 용기를 주시는 오즈의 마법사, 멘탈 코치님의 책구입!
역씌 김민싁이다. 처랴건무의 그 으려운 상황에셔도 자기 져서를 가진다는 것은 증말 대단하다 이렇게 말씀드릴 슈 있겠스요. 제가 누누이 말씀드립니다만 중간중간의 위트, 필리핀 화상영어가튼 멀틔칼쳐럴한 에모, 헹수님 쿠사리에도 굴하지 않는 즈른 롸이팅콘츄롤 증말로 장쩜이 무궁무진한 피디가 김민싁인 그예요. 즈는 이렇게 팽까합니다. 셰계 체고의 피디다.
#이렇게공부를하느니 #차라리고시를본다
-임채원 MBC PD (요즘 허구연체에 빠져있는 후배입니다. ^^)
이 사람 알고지낸지 20년이 훌쩍 넘었다.
그동안 각자의 길을 가면서도 한번씩 만나 이런 저런 일을 함께하기도 했고, 급할땐 도움을 주고받기도 했던 것 같다.
그런데 그 긴 세월동안 한번도 어두운 낯빛을 본 기억이 없다.
늘 긍정 에너지가 충만해서 만나면 기분이 좋은데다 유머감각도 심오하다. 무엇보다 넘치는 열정으로 여러가지 일을 이루곤 해서 부러움을 넘어 경이감을 느낄 지경이다.
이번에 이 사람이 책을 냈다. 책을 보고나니 이 사람에 대한 신비가 조금은 풀렸다. 경이감이 경외감으로 바뀔라그런다.
이 책은 영어학습서 코스프레를 하고 있지만 속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삶의 태도에 대한 케이스 스터디이다. 특히 컴플렉스나 좌절을 안고 있는 청춘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어설픈 멘토링보다 이 책 한번 읽는게 나을 것이다.
이 사람, MBC 김민식PD다.
드라마, 예능 하다가 노조일로 밉보여 지금은 한직에 있다고 들었다.
몇 년 전에 뮤직비디오도 한편 연출했는데 요즘 시국에 봐도 딱이다.
-박상준 SF 평론가 (대학원생 시절, 제게 SF번역 출판의 기회를 주신 분!)
제 페친 중에 MBC 드라마 PD이신 김민식 PD께서 쓴 영어 학습 도서입니다. 이분은 외대 동시통역대학원 졸업자이시기도 해서 여느 영어 책들보다 확실히 믿을만합니다. 예능, 드라마 PD생활로 다져진 '재미' 실천의 달인이기도 합니다. 이번 기회에 영어를 '재미있게' 공부해보고싶으신 분들께 강력히 추천합니다.
-김선진 교수 (‘재미의 본질’ 저자)
솔직히 고백하자면, 책 팔아 먹고사는 주제에 책은 거의 사지 않고 도서관에서 빌려봅니다. 책 사면 와인 살 돈이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가끔은 저자에 대한 신뢰만으로 와인 살 돈을 아껴 이렇게 책을 사기도 합니다. 오준후 작가의 <기본소득이 세상을 바꾼다>와 김민식 피디의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입니다. 저자에 대한 신뢰만으로도 지갑이 열리는 그런 책들입니다. 우선 제 책 구입하신 후, 동시구매 추천 드립니다~~ ㅎㅎㅎ
-임승수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저자)
절친(^^) 김민식 피디님의 책 홍보입니다.
주문은 했지만 아직 책이 오지않아 읽지는 못했습니다.
제가 읽지 않은 책을 절대 홍보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이번만은 예외입니다.
제가 이분을 잘 알거든요.^^
재미없는 책을 절대 쓰실 분이 아닙니다. ㅎㅎ...
그리고 역시 토종 영어 학습자로서 (실력이야 제가 훨씬 못하겠지만) 저자의 영어학습 방법에 적극 동의하는 바입니다.
-이강환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관장, '우주의 끝을 찾아서' 저자)
제가 보기에는 MBC에 몇 명의 천재가 있는데 그 중의 한 명이 김민식 PD입니다.
동시통역대학원을 졸업한 뒤 느닷없이 MBC 예능PD로 입사해서 시트콤을 대박내더니
다시 드라마PD로 전직해서 히트작을 양산하던 즈음
2012년엔 노조 부위원장으로 열심히 파업하다가 구속영장에 해고 직전까지 가기도 하고
지금은 드라마본부에서 쫓겨나 주조 MD를 하고 있지만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공부하고 연구해서
타고난 재능과 끼를 만인에게 베푸는 천재.
김PD가 또 책을 냈네요. 이번에는 영어 학습법에 관한 책이라고 합니다. 나온지 며칠 안됐는데 구입하신 분들의 평이 대단합니다.
"영어공부를 이렇게 쉽게 할 수 있다니 인생이 확 바뀔 것 같아요~"
뭐 이런 식이네요....
저도 주문했는데 제대로 된 리뷰는 다 읽어보고 다시 올리겠습니다.
(과연 제가 다시 영어공부를 할 수 있을 지는 모르지만)
* 참고로 이 글의 작성의도는
대놓고 김PD 책을 홍보하는 데 있지만
꼭 김PD가 예전에 제 책을 적극 홍보해 주고
심지어 쿠르베 스피커까지 구입한 사실과는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
-박성제 (MBC 해직기자, '어쩌다보니 그러다보니'의 저자, 수제명품 스피커 쿠르베의 제작자, 팟캐스트 '뉴스포차'의 진행자, 말그대로 다재다능한 천재... 이런 분께 감히 천재라고 평가되기엔 부끄럽군요, 많이. ^^)
박성제 선배님의 글은 페북에서 900회 넘게 '좋아요'를 받고 140회 공유되면서 그날 하루 온라인 교보문고 판매순위를 20계단 이상 상승시키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셨지요. 살면서 요즘처럼 인연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새록새록 느끼는 날도 없는 것 같습니다.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화제의 신간,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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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의 반응도 감사하지만, 요즘 블로그 댓글이나 방명록에 올라오는 일반 독자의 반응은 특히 감동적입니다. 얼굴모르는 타인에게서 이런 따듯한 응원을 받을 줄 몰랐어요. 책이 안겨준 소중한 인연이겠지요. 다음에는 그 글들을 따로 모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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