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608 스마트폰의 4가지 해악 두 번째 리뷰입니다. 청소년 진로 특강을 많이 다니는 입장에서 제가 공부해야 할 대목이 많아 여러 편의 리뷰를 쓰면서 책에서 배운 점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스마트폰 등의 디지털 기기는 너무 재미있어서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합니다. 화면에 기반을 두지 않는 형태의 경험에 대한 관심을 감소시키거든요. 아이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인플루언서의 쇼츠 영상을 보는 건 즐겁지만, 학교에서 하는 진로 특강은 흥미를 느끼지 못해요. 선택권도 없고 길고 지루하거든요. 그런데요, 쇼츠 영상이 주는 자극과 비교하면 세상 그 어떤 경험도 당해내지를 못합니다. (절대 제가 강의력이 딸려서 그런 게 아니라고 위로하고 싶네요. ㅠㅠ 저자는 탁월한 비유를 합니다.) ‘스마트폰은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는 뻐꾸기와 같다. 뻐꾸.. 2024. 9. 9. 발견 모드와 방어 모드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최근에 여러 매체에서 소개되고 있는 책입니다. 저는 페이스북에서 지인들의 추천으로 처음 읽기 시작했고요. 한겨레 신문 양선아 기자님의 글을 읽고 깊이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요즘 하고 있는 고민을 다룬 책입니다.저는 15년 전부터 중고등학교 진로 특강을 다녔습니다. 아이들에게 방송인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해주려고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진로 특강을 다니는 일이 즐겁지가 않아요. 아이들의 집중력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고 느껴서 그래요. 특히 코로나 이후에 수업 시간에 드러누워 잠을 자거나, 딴 짓을 하는 아이들이 많아졌어요. 우울증을 앓는 청소년들이 늘어난다는 것을 조금씩 체감하고 있어요. 세상은 갈수록 더 좋아지는데, 왜 아이들의 삶.. 2024. 9. 6. 에일리언 대 트위스터스 : 속편들의 흥행 대결 지난 주말 동안 두 편의 영화를 이어 봤습니다. 토요일에는 , 일요일에는 . 둘 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의 속편들이거든요. 에이리언 시리즈 중 최고 작품은 제임스 카메론이 연출한 입니다. 원제는 1탄에서는 후반부가 되도록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던 에이리언이 2탄에서는 떼로 나와 해병대와 우주 전쟁을 벌입니다. 1탄이 SF라는 장르로 변주한 우주 공포물이라면 2탄은 전쟁 액션 영화입니다. 1편을 통해 우주 괴물의 정체는 다 드러났어요. 2편에서는 물량공세를 퍼붓습니다. 로 1탄보다 더 큰 흥행 성적을 거둔 제임스 카메론은 훗날 를 들고 나와, 속편으로 대박을 내는 재주를 계속 선보입니다. 1탄이 저예산 독립영화였다면, 2탄은 헐리웃 영화 기술의 총화를 보여주는 액션 블록버스터였거든요. 가 흥행한 .. 2024. 9. 4. AI 시대의 공부 지난 주에 1주일간 태국 치앙마이로 여름 휴가를 다녀왔어요. 여행 중에 페이스북에 들어갔다가 반가운 소식을 봤습니다.내가 좋아하는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님의 인공지능 특강! 저는 강연을 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듣는 것도 좋아합니다. 날짜를 보니 제가 한국에 귀국한 직후네요. 전날 밤 9시 50분 치앙마이에서 떠나 한국 시간 오전 5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는데요. 집에 가서 짐을 풀자마자 강연을 들으러 갔어요. 너무 무리하는 거 아닌가 싶지만, 제가 너무 좋아하는 장동선 박사님이, 제가 너무 궁금해하는 주제로 이야기를 해주신다니 안 가고는 못 배기지요. 저혼자 듣고 말기에는 너무 아까운 강연이라 여러분께 제가 듣고 느낀 점을 나눌까 합니다. 강연은 2개 장으로 나뉘어져 있었어요. 1장 AI란 무엇인가?2장 A.. 2024. 9. 2.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65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