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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여행예찬/짠돌이 세계여행143

올랜도 디즈니월드 매직킹덤 방문기 예능 피디로 살면서, 평생 노는 데는 진심이었어요. 어떻게 하면 잘 놀 수 있을까?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 놀이공원이었어요. 아이들이 어릴 때는 에버랜드 연간 이용권을 끊어서 다녔어요. 하도 자주 갔더니 아이들이 지겨워할 정도로... 이상했어요. 어떻게 놀이 공원이 지겨울 수 있지? 저는 갈 때마다 즐거웠거든요. 은퇴하면 제일 가고 싶었던 곳 중 하나는 올랜도 디즈니월드였어요. 코로나가 잠잠해지길 기다려 지난 1월에 다녀왔어요. 뉴욕에서 뮤지컬 보고 걷기 여행한 후, 올랜도로 이동했어요. 숙소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엡콧으로 갑니다. 모노레일 타고 매직 킹덤 입구에 오니 9시. 줄을 서서 입장하니 디즈니 영화 로고에 나오는 성이 나타나네요. 숙소에서 출발해서 1시간 반이나 걸립니다. 1월인데 여기 북반구 맞나.. 2023. 3. 30.
라오스 여행 4. 므앙 응오이 느아 예전에 올린 여행기를 보며 추억을 소환하며 지냅니다. 여동생이 어느날 문자를 보냈어요. "그래서 라오스 여행 다음편은 언제 올라와?" "응?" 2013년에 라오스 여행기를 연재하다 말았는데 그걸 까맣게 잊고 있었던 거죠. 2012년 파업 후 저나 MBC 동료들이 고초를 겪던 시절입니다. 그때 혼자 놀러다니는 모습을 보이는 게 부끄러워 블로그 여행기를 올리다 만 적이 있어요. 요즘도 가끔 고민을 합니다. 누군가 내 여행기를 보고 상대적 박탈감에 괴로워하는 사람은 없을까? 저는 술 담배 골프를 하지 않습니다. 제가 유일하게 즐기는 도락이 여행입니다. 독서는 공부와 수양의 영역이니 제외하고요. 힘들 땐 그나마 여행을 다니는 걸로 괴로움을 잊습니다. 2013년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큰 딸과 둘이 다녀온 라.. 2022. 12. 7.
누구나 철학자가 되는 곳, 소크라테스의 감옥 아테네 1일차 여행기, 이어집니다. 제가 묵은 코스모스 호텔. 전철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숙소인데요. 공항을 갈 때도, 페리를 타러 피레우스 항을 갈 때도 전철을 타고 가니까, 아테네 배낭여행자라면 전철역에서 가까운 숙소를 잡는 게 좋아요. 깨끗한 트윈룸이 1박에 4만원. 저는 편하게 잘 지냈어요. 한여름의 그리스, 낮에는 더워서 돌아다니기 쉽지 않아요. 교통이 편한 곳에 숙소를 잡고 오전 잠시 다닌 후, 낮에는 쉬고, 오후에 선선해지면 다시 나가는 편이 좋지요. 블로그 댓글에서 보리랑님이 질문을 주셨어요. "영어 실력을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솔직히 고백하면, 저의 영어 실력은 이제 많이 줄었어요. 20대에 동시통역사로 활동하던 시절과 비교하면 초라한 지경입니다. 24년간 피디로 일하며 .. 2022. 8. 10.
10년지기 친구를 만나는 오사카 여행기 2019 일본 여행기 7일차 (가끔 저는 여행기를 아껴뒀다 곶감 빼먹듯 뒤늦게 올립니다. 그럼 여행의 즐거움을 오래 두고두고 즐기는 기분이거든요. 작년 1월에 민서와 다녀온 일본 여행기를 이제야 올리네요.) 일본 여행을 떠날 때, 주말을 최대한 활용해 일정을 길게 잡고 싶었어요. 그래서 일요일 출발하여 다음주 일요일에 도착하는 8일차 일정을 짰지요. 디즈니랜드는 주말이나 월요일에 너무 붐빈다는 이야기를 듣고, 화요일, 수요일 이틀에 걸쳐 갔고요. 유니버설 스튜디오 역시 주말을 피하려고 금요일에 갔어요. 보통은 시가지 여행을 먼저 한 후, 근교 놀이 공원에 가는데, 오사카의 경우 그런 이유로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먼저 다녀오고 시내 여행을 하게 되었어요. 오사카 시내 여행은 도톤보리를 중심으로 펼쳐지지요. .. 2020.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