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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여행예찬/짠돌이 국내여행152

제주 올레 14코스 여행기 2021년 3월의 제주 여행기 마지막날 일기입니다. 순서상 올레 13코스를 걸어야하는데요. 숙소에서 체크아웃하고 서울 가는 날이라 배낭이 무거워요. 게다가 13코스 종점에서 공항 가는 버스는 배차 간격이 길고요. 무거운 배낭을 지고 저지오름을 오르는 건 마음이 내키지 않아, 버스를 타고 한림읍으로 이동합니다. 협재해수욕장이나 애월항에서는 공항 가는 버스가 많거든요. 오전 9시, 버스를 타고 월령리까지 간 후, 올레길 14코스를 찾아갑니다. 월령리 선인장 군락입니다. 국내 유일의 선인장 야생 군락인데요. 선인장이 이곳에 자라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요. 선인장 씨앗이 원산지로 알려진 멕시코에서 해류를 타고 이곳에 밀려와 모래땅이나 바위틈에 자리잡은 것 같다고요. 옛날 이곳 주민들은 뱀이.. 2022. 5. 4.
제주 올레 12코스 여행기 2021년 3월의 여행기입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책을 읽습니다. 소설 를 읽다, 문득 스칼렛 오하라와 버트 레틀러도 참 외로운 사람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떠올라 메모를 남깁니다. 언젠가 블로그 글감이 될 수도 있겠지요. 아침 6시, 옷을 따뜻하게 챙겨입고 해돋이를 보러 나갑니다. 오전 6시 20분. 사계해안입니다. 구름이 낮게 깔려 햇님이 떠오르는 모습을 보긴 힘들 것 같아요. 괜찮아요. 나온 김에 용머리해안까지 걷습니다. 화산섬이라 산의 모양이 용암이 분출되든 모습 그대로입니다. 볼 때마다 신기한 제주의 지형. 오전 8시. 쉬다가게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와 사장님이 차려주신 아침을 먹습니다. 된장찌개 (6000원) 된장을 끓여 계란후라이에 비벼먹으니 맛있네요. 사장님께 배운 레시피를 따라 집에 와 아이.. 2022. 4. 27.
뜻밖의 영암 벚꽃길 기행 요즘 이라는 주제로 도서관 강의를 자주 다닙니다. 2022년 4월 5일, 6일 양일간 전남교육청 연수를 다녀왔는데요. 뜻하지 않은 벚꽃길 여행이 되어 독자 여러분과 여행기를 공유합니다. 아침 6시 40분, 수서역에서 기차를 타고 내려가 오전 8시 40분, 나주역에 도착했어요. 내려가는 객차에 비치된 SRT잡지를 보니, 올해가 '전남 방문의 해'로군요. 와우! 옆에는 기차에서 읽으려 가져간 책입니다. 정세랑 작가의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 + 정세랑 작가님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강추! 남쪽으로 내려가니 달리는 기차 창밖으로 벚꽃이 한창입니다. 그날 영암교육지원청에서 강의를 하는데요. '영암 벚꽃'을 검색하니 왕인박사 유적지 주변이 벚꽃 명소라고요. 와우! 달려갑니다! 나주역에서 내려 나주시청 버스정류장에서 영암.. 2022. 4. 20.
한양도성 순성길 여행기 지난번에 한양도성 순성길 백악구간 (북악산)을 소개했으니, 오늘은 혜화문, 흥인지문, 숭례문으로 이어지는 낙산과 남산 코스를 소개합니다. 아침 8시, 4호선 전철 한성대입구역에서 걷기 시작합니다. '하늘을 찌를 듯 우뚝 솟아오른 빌딩숲, 그 주변을 끌어안은 한양도성의 성곽들. 전체 길이 약 18.6km에 이르는 한양도성은 성곽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데, 사계절마다 나름의 운치가 있어서 낮에 걸어도 좋고 밤에 걸어도 좋다. 이중에서도 '낙산구간'은 흥인지문과 한양도성 박물관을 지나 낙산공원에서 야경을 보는 코스로 유명하다.' 2권 147쪽에서 인용. 한양도성은 조선시대에 돌로 쌓은 성벽입니다. 걷다보면 각자성석을 만나요. 오늘의 질문 : 각자성석이란 무엇인가? '여기 있는 각자 성석은 충청도의 영동.. 2022.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