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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0

적게 벌고 더 적게 쓰기 (스코트 니어링, 헬렌 니어링 / 류시화 / 보리) 대구 진책방에서 산 책입니다. 오래전부터 들어는 봤지만 읽어보지는 못한 책이죠. 책방 선반에 놓인 모습을 보고 골랐어요. 대공황이 최악으로 치닫던 1932년에 스코트 니어링과 헬렌 니어링 부부는 뉴욕에서 버몬트 시골로 이사합니다. 요즘 얘기로 귀농한 거죠. 교수였던 스코트가 신념을 지켜며 교직에 머물기가 힘들었대요. 해외로 도피할까 생각했지만, 미국 내에서 대안을 찾으려고 해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처음에 돈을 아주 조금만 준비해도 되고, 그 뒤로도 적은 돈으로 잘 꾸려 갈 수 있는 독립된 경제라고 생각했다. 노동 시간을 반으로 줄이고, 대신 조화로운 삶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었다. 나머지 절반의 시간에는 연구를 하거나 책 읽기,.. 2020. 10. 8.
구직 활동은 브랜드 마케팅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가장 궁금한 게 뭘까요? 아이의 진로 아닐까요? 아이가 어떤 일을 하고 싶어 하는지? 어떤 분이 대학생 딸에게 진로에 대해 물었더니 난감한 표정을 짓습니다. 한참 동안 침묵이 흐른 후, 딸은 작은 목소리로 “뭘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어요...” 하고는 나가버려요. 딸의 고민을 도와주고 싶은 딸바보 아빠, 딸에게 줄 조언을 ‘비전서’로 써 내려갑니다. 그 글을 우연히 읽게 된 출판사 편집자가, ‘이렇게 좋은 글을 선생님의 딸에게만 읽히는 건 아깝습니다!’ 를 외쳐, 세상에 나온 책이 있어요. (모리오카 츠요시 / 황미숙 / 더난콘텐츠그룹) 중고등학교나 대학에 진로 특강을 자주 다닙니다. 공대를 나와 영업사원을 하고 통역사, 예능 피디, 드라마 피디, 작가 등 다양한 직업을 거치며, 적.. 2020. 10. 7.
새로 나온 책, 간단한 리뷰 (새로 나온 책, 5권에 대한 간략한 평입니다.) 1달러였던 이 회사의 주가는 17년 만에 350달러가 되었다. 주식시장이 사랑하는 상장회사가 소비자와 비평가가 좋아하는 영화 제작사가 되고, 직장인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 1위가 되었다. 넷플릭스의 비밀은 무엇일까? 인재 밀도를 구축하라. 솔직한 문화를 강화하라. 통제를 줄여라. 이 세 가지의 실천에 있다. 절차보다 사람을 중시하고, 능률보다 혁신을 강조하며, 통제를 최대한 자제하는 문화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규칙 없음’에서 배워보자. 시련이 찾아올 때 인생이 변할까? 내가 겪은 고난의 의미를 되새기고, 해결 방법을 찾아내기 전에는 고난은 도돌이표처럼 반복된다. 실패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것, 그게 어른의 공부다. 시험문제를 보고 출제자의 의도를 알.. 2020. 10. 6.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하여 회사생활과 가정생활, 둘 중 무엇이 더 힘들까요? 저는 후자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에서 상사 때문에 괴로우면 그만두거나 들이받으면 그만인데, 집에서 부모/배우자/자녀 때문에 받는 괴로움에는 끝이 없거든요. 물론 책을 보면 끝을 맺으려 노력하는 사람도 나옵니다. 를 쓴 영주 작가가 그렇죠. 바쁜 남편의 부재와 무관심 속에서 두 아이의 엄마로 살던 작가가 결혼 23년 차, 명절을 이틀 앞둔 어느 날 시부모님께 "며느리를 그만두겠습니다" 말하고 '며느리 사표'라고 쓴 봉투를 내밉니다. 그 과정을 책으로 내고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어요. 이번에 그 다음 이야기를 내셨습니다. (영주/푸른숲) 저자가 시가와 아파트 위아래층에 살 때, 시아버지가 아무 때나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시는 바람에 속옷 차림으로 있다가 당황한.. 2020.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