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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0

비누는 과연 깨끗할까? 코로나 이후, 새로 생긴 습관이 있어요. 틈만 나면 손을 씻습니다. 회사에서는 30분에 한번씩 씻고요. 밖에서도 지하철에 타거나 내릴 때 화장실에 들러 30초씩 손을 씻습니다. 비누로 거품을 내어 속으로 노래를 흥얼거리며 손을 씻지요. '깊은 산 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그러다보니 문득 궁금했어요. '다 같이 쓰는 공중화장실의 고체 비누는 과연 깨끗할까?' 최근 읽은 책에도 그 질문이 나오네요. (사물궁이 잡학지식 / 아르떼) 손 씻기는 질병 예방에 효과가 있어요. 코로나가 아니라도 손 씻는 습관은 만들면 좋죠. 요즘 액상 비누를 비치하는 곳도 많지만, 아직도 식당이나 건물 화장실에는 그냥 고체 비누가 있는 경우가 많아요.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세균으로 가득한 손으로 비누를 만졌다면 그 비누는 깨.. 2020. 10. 20.
글을 쓰지 않고는 못 배길걸? 저는 글쓰기가 정말 재미있습니다. 살면서 여러가지 일을 해봤지만 이보다 재미난 일은 없는 것 같아요. 영업사원으로 일할 땐, 회사의 제품을 소개했죠. 통역사로 일할 땐 연사의 말을 옮겼고요. 감독으로 일할 땐 드라마 주인공을 빛나게 했어요. 글을 쓰면요. 나 자신을 소개하고요. 내 이야기를 내가 직접하고요. 내가 바로 주인공이 됩니다. 이 좋은 일을 안 할 수가 없지요. 어떻게하면 글을 더 잘 쓸 수 있을까? 고민하는 제게, 강원국 백승권 글쓰기의 두 스승님께서 복음을 내려주셨습니다. 할렐루야! (강원국, 백승권, 박사 지음 / CCC) 글쓰기라는 하나의 주제를 놓고 두 분이 나눈 대담을 정리한 책이에요. 전대미문의 빅 타이틀 매치죠. 저자 강원국 vs. 실용 글쓰기 최고 강사 백승권 흔히들 글을 쓰라고.. 2020. 10. 19.
입증하려는 자 vs. 개선하려는 자 예전에 쓴 글의 후편입니다. 2020/09/11 - [공짜 PD 스쿨/짠돌이 독서 일기] -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의 전환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의 전환 1994년에 첫 직장을 박차고 나올 때 통역사라는 전문가로 살고 싶었어요. 월급의 노예가 아니라 내 삶의 주인으로 사는 길이라 여겼거든요. MBC라는 직장을 만나 다시 직장인의 삶에 길들여지고 �� free2world.tistory.com 나이가 들고 직장에서 경험이 쌓이면 직장인은 두 가지 전략을 펼친답니다. 하나는 프루빙 proving, 또 하나는 improving, 즉 입증하는 전략과 개선하는 전략이죠. 전자의 목표는 직장 내에서 내가 남보다 더 낫다는 걸 입증하는 것이고, 후자의 목표는 자신이 속한 업계에서 전문가가 되겠다는 것이라고요. 전자는 직장.. 2020. 10. 16.
방구석 미술사 여행 배낭여행 다니며 즐겨 찾는 곳은 미술관이에요. 특히 런던 내셔널 갤러리처럼 무료 입장 가능한 곳. 그림을 좋아하냐고요? 아뇨. 저는 봐도 잘 몰라요. 다만 누군가 그림 앞에서 해설을 하는 모습이 그렇게 반가워요. 쪼르르 쫓아가서 영어로 하는 설명을 옆에서 듣습니다. 영어 리스닝 훈련삼아, 공부삼아 그림 해설을 즐겨 들었는데요. 그냥 보는 것이랑, 설명을 듣고 보는 것이 완전 다르더군요. 이제 그림에 대해 공부하고 싶어졌어요. 그러다 세계 각국에 있는 미술관의 명화를 소개하는 책을 만났어요. (김영숙 / 비에이블> 책에 보면 이런 그림이 나옵니다. 파올로 베로네세, 런던 내셔널 갤러리16세기 베네치아에서 활동한 화가는 유력가문 피사니가 저택으로 배경을 그리고, 등장인물 역시 그 가문 사람들을 모델로 그렸어.. 2020.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