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611 왜 나의 아픔은 너에게 전해지지 않을까? 최근 내가 아끼는 3곳의 극장에서 각각 본 영화가, 씨너스 이수에서 본 '인 어 베러 월드'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본 '그을린 사랑'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본 '사라의 열쇠'이다. 세 편 다, 고백하자면 영화를 보며 울었다. 너무 마음이 아파서... 사실 나는 웃음도 헤프지만 눈물도 많은 편이다. 대본 리딩하다가도 슬픈 장면에서 울고, 촬영하다 숨죽여 웃다가 진짜 숨넘어갈뻔 한 적도 있다. 청승일까, 주책일까, 난 왜 이리 감정 과잉일까? 영화들이 가슴아픈 이유는 세 편 다 제노사이드, 인종 학살을 다루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에서, 팔레스타인에서, 나치 유럽에서 일어난 인류의 최대 비극이 나온다. 영화를 보면서 나를 계속 괴롭힌 의문이 있다. '왜 저 학살자들에게는 죽어가는 이들의 고통이 전해지지 않는걸까?.. 2011. 8. 17. 5분만에 배우는 영화 촬영 기술! 공짜 PD 스쿨을 열었으나, 고백하자면 난 PD가 되기 전까지 정작 PD에 대해 정규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그냥 만화, 소설, 영화, 시트콤을 좋아했고 그러다 시트콤을 직접 찍고 싶어졌을 뿐이다. 그럼 시트콤 연출에 대해 어떻게 배웠나? 내가 이용한 자료는 DVD다. DVD에 나와있는 메이킹 필름을 보면 서, '아, 감독은 저렇게 일하는구나. 아, 현장에는 저렇게 스탭들이 많구나.'하고 배웠다. 코멘터리 트랙을 들으며 '아, 저 장면은 저런 의도로 대본에 넣은 거구나.'하고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기도 했고. 처음 '남자 셋 여자 셋'이라는 시트콤의 조연출로 촬영을 나갔을 때는 촬영 전문 용어도 몰랐다. 그냥 "카메라로 건물을 잡고 있다가 아래로 내리면 사람이 보이게 해주세요." 했다. 그게 틸트 다운이란.. 2011. 8. 15. 저예산 독립 SF 영화 기획안 '막장의 비밀' (연출 공부를 위해 잘 쓰여진 드라마 기획안을 놓고 기획안 작성예를 살펴보면 좋겠으나, 드라마 기획안과 대본은 작가 고유의 저작권 재산이므로 함부로 공유할 수가 없다. 그래서, 허접한 기획안이나 내가 직접 쓴 독립 영화 기획안과 대본이 있어 올린다. 마음껏 비웃으시며 '이 정도면 나도 쓰겠다!'는 자세로 각자 셀프 영화 제작에 도전해 보시기 바란다. A4 2장 짜리 줄거리가 첨부되어 있어 스크롤의 압박이 있을 것이다. 양해하시고, 그럼~^^) 2011 여름 고래방 SF-캠프 영화 2탄 1. 제목 : "막장의 비밀" 2. 장르 : SF 코미디 3. 형식 : 10분. (단편 영화) 4. 순제작비 : 15만원 (펜션 장소 사용료 5만원 + 배우 식비 10만원) 그외 배우 출연료, 스탭 제작비, 편집료, 연출료.. 2011. 8. 15. 저예산 독립 SF 영화 제작기 공짜로 영화 찍는 시대가 왔다. 스마트폰으로 영화 찍고, 저가 앱으로 편집하고, 유튜브에 올려 전세계에 배급하는 시대. 놀면서 찍은 '저예산 독립 SF 영화 제작기'를 올린다. 연출을 꿈꾸는 분들도 용기를 내어 도전해보기 바란다. 1. 기획 어떤 영화를 찍을 것인가? 그 답은 어떤 사람들이 모였느냐에 달려있다. 내가 좋아하는 SF 매니아들의 친목 모임이 있다. 내가 예전 아이작 아시모프의 SF 소설을 번역할 때 만난 출판사의 편집자들과 만나는 모임이다. 한 달에 한번 씩 만나 좋아하는 영화 얘기, 만화 얘기, 미드 얘기하다, 어느날 문득, '우리끼리 독립 영화 한 번 만들어볼까?'하고 의기투합하게 되었다. 각자가 시나리오를 쓰고, 우리가 직접 연기와 스탭을 번갈아 하는 시스템. 그럼 어떤 시나리오를 쓸.. 2011. 8. 12. 이전 1 ··· 629 630 631 632 633 634 635 ··· 6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