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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주소로 자신을 표현하라 사람을 만나 명함을 주고 받을 때, 난 꼭 이메일 주소를 살펴 본다. 서로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처음 말문을 여는 중요한 단서이기 때문이다. 이메일 주소는, 스스로 자신을 표현하여 세상에 알리는 나만의 정체성이다. 이름은 태어나자 부모님이 지어주신다. 내 뜻대로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다. 뭐, 너무 후지게 지으면 바꾸기도 하지만... 메일 주소는 자아가 생긴 후, 사이버 공간에서 내가 어떤 이름으로 활동할 지 정하는 것이기에 자신의 의지가 반영된다. 이메일 아이디를 잘 살펴보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아니 적어도 한 사람을 알 수 있는 단서가 담겨있기도 하다. 물론 이메일 주소를 그냥 별 생각없이 만드는 사람도 많다. 그냥 자신의 이름을 영문으로 만들거나 전화번호를 조합하거나..... 2011. 8. 20.
진정한 '내조의 여왕'의 되는 법 (몇년 전 배우 황효은씨의 결혼식에서 했던 주례사. 결혼의 계절, 가을을 앞두고 다시 올린다.) 진정한 ‘내조의 여왕’이 되는 법 몇 달 동안 ‘내조의 여왕’을 만들어온 연출가로서 오늘 신부에게 ‘내조의 여왕’이 되는 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한국사회에서 ‘내조의 여왕’이란, 남편 출세시키고, 아이를 공부를 잘 시킨 주부를 뜻합니다. 결혼했으니 나를 위해 살기보다 배우자를 위해, 가족을 위해 살아야겠다, 이런 결심을 할 수도 있는데요, 그런 결심 하지 마세요. 남편 출세에 목메는 여자, 참 인생 허망해집니다. 그런 여자는, 남편이 아무리 아내를 사랑하고 아껴줘도 남편이 성공하고 출세하지 못하는 한, 자신은 불행하다고 느낍니다. 그러다보면 멀쩡한 남편이 모자라 보이고, 저래서 출세를 못하나? 왜 출세를.. 2011. 8. 20.
'막장의 비밀' 대본 저예산 독립 SF 영화 '막장의 비밀' 대본 (공짜 PD 스쿨을 위해 직접 쓴 대본을 공개합니다. 당연히 저작권을 주장할 생각은 없습니다. 대본 포맷 참고용으로 자유롭게 퍼다 쓰시고, 수정 아이디어 있으면 언제든 환영합니다.) #1. 펜션 거실 김PD, 최작가, 제작사 대표, 조연출, 마케팅 PD다섯 명이 둘러앉아 대본을 읽고있다. 프린트한 대본 제목 보인다. “니들이 사랑을 알아?” 그 위로 타이틀 뜬다 “막장의 비밀” (2011 고래방 SF-캠프 영화 제작단, 좌로부터 김PD, 최작가, 제작사 대표) 김PD: (대본을 보는 표정이 갈수록 심각해진다...) 1부 시작하자마자 여주인공이 백혈병에 걸리는 군요? 최작가: (당연하지, 하는 듯한, 미소...) 대표: (변사 톤으로 혼자 신나서) 그 여주인공을.. 2011. 8. 19.
노동화가 빈센트 반 고흐 PD도 공부를 한다. 아니 PD이기에 더 많이 공부해야 한다. 끊임없이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난 요즘 공짜 강의를 찾아다닌다. 무언가를 배운다는 즐거움에, 그것이 공짜라는 보람을 더하면, 내게는 희열이 된다. 결국 이 블로그는 내가 공짜로 즐기는 세상, 그 모든 것에 대한 기록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는 프로듀서, 감독, 작가 등의 전문창작자들을 대상으로 창작소재 개발을 위한 '2011 콘텐츠 창의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창작 활동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콘텐츠 진흥원 홈피는 가끔 찾아 볼 필요가 있다. 전문 창작자 뿐만 아니라 예비지망생들을 위한 강좌까지 다양하게 지원하니까. 내가 선택한 강의는 창의워크숍 중 '법학자의 인문학 교실'이다. 강의를 맡으신 박홍규 교수님이 준비.. 2011.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