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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Strike, We Fight for Freedom of Press 오늘은... 아주 간만에 공짜 영어 스쿨... 그제 저녁에 tbs-eFM (교통방송의 라디오 영어 채널)의 시사 프로그램(프라임타임)에 출연했습니다. 드라마 제작 발표회나 'TV 속의 TV' 인터뷰를 많이 해서, 방송 한다고 쫄 군번은 지났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영어로 인터뷰를 하자니 많이 후달거렸습니다. 15년 넘게 일하면서 쓴 영어라봤자, 기껏해야 "레디, 액션! 컷! 엔지!"가 다니까요... ^^ 무엇보다 제가 정치나 시사 쪽은 약해서, 뭐라 영어로 설명을 해야 할 지 난감했습니다. 그래도 MBC 파업과 그 이유를 국내 외국인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 출연했습니다. 20년 전, 대학 시절, 영어를 공부하면서 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들의 생각을 받아들이기 위해 영어를 배우는 게.. 2012. 2. 15.
즐거운 책 수다로 초대합니다. 저는 책을 좋아합니다. 책 중에서도 SF를 다룬 책을 좋아합니다. SF 중에서도 사랑 이야기를 다룬 SF를 특히좋아합니다. 사랑 이야기를 다룬 SF 중에서도 '시간여행자의 아내'를 제일 좋아합니다. '시간여행자의 아내'를 워낙 좋아해서, 그 책을 놓고 수다 떠는 것을 가장 좋아합니다. 제가 제일 못하는 과목은 물리입니다. 책이 아무리 좋아도 물리 책은 젬병입니다. 물리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게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입니다. 그 어려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쉽게 설명한 책이 있습니다. 그 어려운 상대성 이론을 쉽게 설명한 책이 심지어 재미있다는게 신기합니다. 웹진 '크로스로드' 책 대 책 대담, 소설 '시간 여행자의 아내'와 '아인슈타인 우주로의 시간 여행' '시간 여행'을 꿈꾸는 드라마 PD와 '시.. 2012. 2. 14.
파업 채널 M을 소개합니다. 김재철 사장님께, MBC 총파업 3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방송이 망가지고 회사가 엉망인데, 사장님은 모습도 보이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사원들이 나서서 '사장님을 찾습니다'라는 전단까지 돌리겠습니까. 아마도 사장님은 지난 '39일 파업'때처럼 도망다니면서 시간을 벌면, 뉴스나 프로그램 경쟁력이 망가지는 걸 견디지 못한 사원들이 다시 일터로 복귀할 것이라 생각하시나 봅니다. 채널 경쟁력... 망가지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어제는 뉴스데스크도 8분짜리 방송이 나갔지요... '결국 너희들은 지난번처럼 일터로 복귀할 것이다.' 라고 생각하신다면..... 그건 사장님의 오판입니다. 지난 '39일 파업'을 접고 올라갔던 이유는 하나입니다. '이 정도 했으니 아무리 낙하산 사장이라도 공정 방송은 보장 해주겠지...' .. 2012. 2. 13.
보드 타며 배우는 인생 비법 어제는 종일 성우리조트에서 혼자 보드를 탔습니다. 파업하느라 이런 저런 고민이 많았는데, 보드 타면서 한 방에 날렸어요. 고향이 울산인데, 울산은 남쪽 바닷가 도시라 거리에 눈이 쌓이는 건 10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합니다. 중학교 때는 서울에 눈이 내렸다는 뉴스가 나오면 친구들이랑 고속도로 톨게이트로 달려갔어요. 옹기종기 앉아있다가 서울에서 오는 트럭이 오면, 그 트럭 지붕에 가득 쌓인 눈을 보며, 다들 일어나 환호를 질렀어요. "와! 눈이다! 눈이다!" 그런 남쪽 바닷가 촌놈이 강원도 설산의 스키장을 처음 갔을 때 얼마나 신이 났던지! 생각해보니, 저는 인생을 사는 비법을 스키 타며, 보드 타며 배웠습니다. 스키를 잘 타려면, 턴을 잘 해야 합니다. 턴을 하려면, 업다운을 정확히 해야합니다. 이때 업.. 2012.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