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경제학’ Freakonomics이란 책이 뜨니까, ‘공짜 경제학’ Freeconomics이란 책도 나왔다. 제목 정말 기발하다. 공짜 경제학을 보면, 미디어란 기본적으로 공짜 콘텐츠다. 공중파로 나오는 드라마는 다 공짜다. 방송사에서 공짜 콘텐츠를 만든다면 돈은 어떻게 벌까? 방송사는 콘텐츠에 붙여 내보내는 광고로 돈을 번다.

 

유튜브도 대표적인 공짜 콘텐츠이다. 유튜브에 공짜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는 사람은 돈을 어떻게 벌까? 유튜브의 공짜 콘텐츠는 공짜 광고의 다른 이름이다. ‘소녀시대를 보라. ‘소녀시대의 기획사 SM은 유튜브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뮤직비디오를 공급했다. 사실 짧은 3~4분 짜리 뮤직 비디오는 가장 유튜브적인 콘텐츠다. 모바일 기기에서 재생하기에도 부담이 적고 어디서나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니까.

 

유튜브에 올린 뮤직비디오의 인기를 바탕으로 소녀시대는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뮤직 비디오로 친근해진 그들을 보기 위해 수만명의 관객이 비싼 관람료를 내고 공연장을 찾았다. 유튜브는 한류의 세계화에 있어 일등공신이다. 뮤직 비디오는 공짜로 뿌리고, 실물 경험은 비싸게 파는 것, 이것이 유튜브 경제학의 기본 원리다.

 

내가 좋아하는 유튜브 영상 중에 Evolution of Dance가 있다. 한 코미디언이 자신의 공연 레퍼토리 중 하나를 맛보기로 유튜브에 올렸다. 그 유튜브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그는 다양한 공연에 섭외되는 기회를 얻었다. 이처럼 유튜브에 공짜 영상을 올려 자신의 재능을 알리고 공연이나 음반 판매로 수익을 창출하는 사례가 많다.

 


나 역시 이같은 유튜브 전략을 직접 실험하고 있는 중이다. 평생을 통해 익힌 연출이라는 직업의 즐거움을, 은퇴 후에 청춘들과 나누고 싶은 꿈이 있다. 하지만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해외 유학을 가거나, 휴직하고 박사 학위를 딸 생각은 없다. 돈 드는 건 싫다. 그리고 연출을 쉬기도 싫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나는 짬짜미 블로그로 강의를 연습한다. 매일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미래의 강의 교안이고, 유튜브에 올리는 강의 영상은 샘플 강의다. 언젠가는 나의 블로그를 보고, 나의 유튜브를 보고, 학교에서 강의 섭외가 오겠지? 안 오면, 헛 수고인가? 그렇지 않다. 과정을 즐길 수 있다면 결과는 상관없다.

 

예전에 유튜브에다 연애 잘 하는 법특강을 올렸는데, 그걸 보고 한겨레 TV에서 담당 프로듀서가 섭외 요청을 했다. 앗싸! 한 건 접수! ^^

 

유튜브에다 자신을 광고하다니, 너무 뻔뻔하지 않은가?’ 미안하지만, 나는 살면서 남의 시선은 신경 안 쓴다.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기에도 짧은 인생, 남의 이목까지 일일이 신경 쓸 여유는 없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 자신이 잘 하는 일이라면 무조건 알려야한다. 그래야 세상이 알아보고 기회도 줄 것 아닌가?

 

유튜브, 자신의 재능을 공짜로 광고하는 최고의 채널이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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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26 1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2012.03.26 1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광고나라-광대카 2013.05.11 18: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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