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학교 진로 특강을 다니며 진로와 적성을 찾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요. 학생들에게 하는 조언은 늘 똑같아요. "나는 무엇을 할 때 즐거운 사람인가? 그걸 찾아보세요." 그렇게 말하면, "좋아하는 일만 해서 먹고 살 수 있나요? 싫어도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일도 있는 거지."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텐데요.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하는 이유. 좋아하지 않는 일을 날마다 하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어떤 직업을 선택하든 우리는 그 일을 진짜로 좋아하는 사람들과 경쟁해야 합니다. 진짜로 그 일을 좋아하는 사람과 어쩔 수 없이 그 일을 하는 사람 사이에 누가 더 일을 잘 할 수 있을까요? 좋아하는 일을 해야 꾸준히 할 수 있고, 꾸준히 해야 잘 할 수 있습니다. 행복한 삶을 위해 일을 할 때 어떤 태도로 임하면 좋을까, 그걸 알려주는 책 한 권을 소개합니다.
<보도 섀퍼의 이기는 습관 : 불가능을 뛰어넘어 최후의 승자가 된 사람들> (보도 섀퍼 지음 / 박성원 역 / 토네이도)
저자 보도 섀퍼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동기부여 전문가이자 멘탈 코치입니다. 《돈》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멘탈의 연금술》 등 지금껏 그가 출간한 책들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어요. 책에서 저자는 최악의 조건을 딛고 일어나 드라마틱한 성공을 거둔 사람들의 지혜와 비결을 들려줍니다. 평범한 삶을 뛰어넘어 최후의 승자로 우뚝 선 사람들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그들은 변화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기에 남다른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내지요.
책에는 이런 표현이 나옵니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중독은 ‘낮은 수준의 삶’에 집착하는 것이다.”
제가 드라마 피디로 그렇게 뛰어난 연출가는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더 많은 드라마를 제작하고 싶었어요. 타율이 낮은 타자가 안타를 치는 비결은 타석에 더 자주 들어서는 것입니다. 성공하고 싶다면, 우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꾸 시도해볼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실패하는 이유는, 실패를 많이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실패를 많이 할수록, 성공에 더 가까워집니다. 가장 피해야 할 것은, 실패할까 두려워 아무런 시도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언제 운동하시나요? 컨디션이 좋을 때? 컨디션이 좋을 때를 기다리다 보면 운동할 시간은 다 지나갑니다. 운동을 해야 컨디션이 좋아집니다. 컨디션이 나쁘다고 계속 방에 틀어박혀 있으면 컨디션은 점점 더 나빠집니다.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일할 맛이 나는 일자리가 생기면 열심히 일을 해야지’가 아니에요.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이든 그걸 열심히 해야 더 좋은 일자리의 기회가 찾아옵니다.
책에는 스트레스를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들을 소개하는데요, 제 삶에 적용해보고 싶은 다섯 가지를 소개합니다.
첫째, 가장 중요한 규칙. 지금 이 순간 하고 있는 것에 온전히 집중하세요. 식사를 할 때는, 식사만 하는 겁니다. 길을 걸을 때는 내가 걷는 길에 집중하는 겁니다. 스마트폰에 시선을 빼앗기지 말고, 내 주위 자연과 사물과 환경에 집중하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세요. 절대 두세 가지 일을 동시에 하지 마세요.
둘째, 우선순위를 만들어 가장 소중한 일을 먼저 하세요. 동시에 너무 많은 일을 하지 마세요. 너무 많은 일을 하면 기계적으로 살게 되고요. 소중한 일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셋째, 타인을 차단하는 법을 배우세요. 아무리 좋은 사람도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나와 타인 사이에 가장 필요한 것은 ‘거리 두기’입니다. ‘인간’이라는 한자를 살펴보면, 사람 인 人자에 사이 간 間를 씁니다. 인간관계란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넷째, 자신에게 완벽함을 요구하지 마세요. 대신 작은 성과에도 마음껏 기뻐하세요. 휴식을 취하고 자축하는 습관을 기르세요. 감사한 마음을 갖고 행복해하고요. 성취감을 자주 느낄수록 스트레스는 줄어듭니다.
다섯째, 연속적인 성공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세요. 우리는 한번 성공을 맛보면, 그 성공에 대한 노하우가 생겨 계속 반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데요. 세상에는 끊임없이 변화가 찾아오기에 쉽지가 않습니다. 인생에는 여름과 겨울이 있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책에는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연습은 장인을 만든다. 그리고 폐인도 만든다. 무엇을 연습하든 그것은 하나의 습관이 된다. 뭔가 잘못된 것을 연습하면 잘못된 습관이 형성된다. 올바른 것을 연습해야 올바른 습관이 만들어진다.”
인간관계 때문에 힘드신가요? 지금 당신 곁에 좋은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느끼시나요? 악의에 찬 얼굴로 틈만 나면 당신을 공격하려고 하는 사람들로 가득한가요? 답은 바로 우리 자신에게 있습니다. 인간은 언제나 자신의 모습을 타인에게 투사합니다. 자신의 마음에 갖고 있는 것을 타인에게서 발견합니다. 다시 말해 진짜 나쁜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는 것이 아니라 적의에 찬 당신의 감정이 ‘타인은 언제나 나를 공격한다’는 환상을 만들어낸 것이지요.
이를 극복하는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자신과 화해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을 좋아해야 타인도 좋아할 수 있어요.
둘째, 지나치게 분석적인 태도로 타인을 대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길가에 피어난 꽃이 가진 단점과 장점을 낱낱이 검토한 다음 그 꽃이 아름답다는 결론을 내리지는 않아요.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분석적인 태도는 꽃의 아름다움을 망가뜨립니다.
셋째, ‘선善’과 ‘아름다움’에 집중합니다. 우리는 지나치게 좋지 않은 면을 보며 살아갑니다. 지나치게 흉을 보고, 깎아내리고, 상대가 실패했을 때 쾌감을 느끼지요. 실수와 단점에 집중함으로써 세상을 결함이 가득한 곳으로 만들어버립니다. 뉴스를 켜보면 미담은 실종된 지 오래됐고 온갖 우울한 잿빛 소식만 끊임없이 전해집니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훈련을 해야 하고요. 쓸데없이 불안을 부르는 뉴스나 분노를 유발하는 영상을 멀리하는 것도 답입니다.
나와 내 주위 사람들을 믿고, 내가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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