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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여행예찬/짠돌이 국내여행

진주 남강 유등 축제

by 김민식pd 2022. 11. 23.

몇 달 전 메일을 받았습니다. 2017년에 제게 강의 요청을 하신 적이 있는데요. 그때 성사되지 못해 다시 연락을 주셨다고요. 장소가 경남 진주네요. 2017년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서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라는 강의를 하고 지방에서 출강 요청을 받았어요. 당시에는 회사 근무 중이라 지역 강의를 가려면 하루 휴가를 내야 하는데요. 연차를 소진해 가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메일을 주신 선생님이 이렇게 쓰셨어요.


'10월에는 진주 남강 유등축제가 열리니 그때 오시면 멋진 야경도 보실수 있습니다.' 

제가 여행에 유독 약하다는 걸 어찌 아시고... 바로 일정을 잡고 달려갔어요.

KTX를 타고 달려가니 금방이네요. 진주역 앞에는 진주시의 마스코트, '하모'가 진주 목걸이를 목에 걸고 손님을 반겨줍니다.  

마침 숙소가 진주성이 있는 남강 근처라 산책부터 나갑니다.

임진왜란 유적지인 진주성.

오랜만에 촉석루에 올라 남강을 보고요.

진주성 곳곳에 놓인 행사 전시물을 봅니다. 

임진 왜란 당시 진주성 싸움을 재연한 모습.

어린 시절, 저를 즐겁게 해주던 친구도 있네요. 태권 브이와 깡통 로봇.

다채롭게 꾸며두었네요.

그날 진주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는데요. 유등축제 행사장인 진주성에서 걸어서 5분 거리.

방도 깨끗하고 정갈한 숙소였어요. 다음에 또 유등축제 보러 오면 여기에서 묵을 겁니다.

아웅, 강의를 홍보하는 플래카드까지 붙여주셨네요.

퇴직하고 저는 불러주시는 곳이 있으면 어디든 달려가 강의를 합니다.

 

그날 강의 제목은요.

'100세 시대,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 였어요.

몽테뉴는 수상록에서 노년에 대해 이렇게 적었어요.

'어리석고 비생산적인 자존심과 진력나는 잔소리, 까다롭고 비사교적인 성격, 미신, 그리고 쓸모없는 부에 대한 꼴같잖은 취향 말고도, 나는 노년에서 더 많은 시기심과 부당함과 심술궂음을 발견한다. 노년이 되면 얼굴보다 정신에 더 많은 주름살이 생긴다.'

100세 시대, 좋은 삶을 살기 위해 저는 다시 공부를 합니다. <굿라이프> 유튜브 채널에서 책 소개를 하면서 건강하게 살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까 많은 고민을 합니다. 그 이야기들을 나누는 시간이었어요. 

오후 6시 30분, 강의를 마치고, 찾아오신 분들과 저녁을 먹고요. 진주 남강 유등 축제 보러 갑니다. 

밤의 진주성과 남강.

화려하고 아름답네요.

지역 문화 축제로서 자리 잡은 진주 남강 유등 축제.

예전부터 한번 오고 싶었는데, 이렇게 오네요.

불러주신 선생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진주역 앞에서 만난 하모, 다시 보니 반갑네요. 

진주시, 임진왜란이라는 역사의 현장을 찾아 과거의 선조들과, 현재의 내가 이야기를 나눕니다. 

진주 남강 유등 축제, 기회가 되면 여러분도 꼭 한번 찾아보시길. 

100세 시대, 가고 싶은 곳과 읽고 싶은 책이 많아 더 풍성한 나날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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