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활동을 접고 칩거하는 동안, 도서관 강연을 다녔습니다. 부산이며 목포며 전국의 도서관을 다니며 독자분들을 만났어요. 어제 글에도 나오지만, 저는 책에 많은 것을 빚진 사람입니다. 책을 읽지 않았다면 어떻게 살았을까? 상상도 되지 않아요. 힘들 때마다 도서관을 찾았던 기억이 있기에 도서관 사서 선생님들이 불러주시면 언제라도 달려갑니다. 저를 반겨주신 지역의 독자분들이 물으셨어요. "피디님, 블로그는 언제 다시 시작하시나요?" 그분들이 들려주신 말씀과 블로그에 여러분이 남겨주신 응원의 글 덕분에 칩거를 깨고 다시 글을 쓸 수 있었어요.
"이제 꼬꼬독 유튜브는 안 하시나요?" 하고 물으신 분도 많으셨어요. 많은 분들이 유튜브를 즐기는 시대에, 독서를 권하는 이야기를 이어가고 싶은 욕심은 있습니다. 하지만 피디로 24년을 일하며,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건 부담이었어요. 유튜브, 하고는 싶은데, 어떻게 하나, 고민을 했어요.
<칠곡가시나들>을 연출한 김재환 감독과는 오랜 친구입니다. 한 달에 한 번, 친구랑 산책을 하고 브런치를 즐기는데요. 어느날 제게 자신의 제작사가 만드는 유튜브 채널 <굿라이프>에서 <꼬꼬독>을 다시 하지 않겠냐고 제안했어요. 친구랑 함께라면, 부담과 두려움도 줄어듭니다. 예전에 <꼬꼬독>을 만들던 <세바시>의 구범준 대표님 허락을 구했어요. 그렇게 준비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 - 꼬꼬독> 리로디드.
퇴사하고 칩거하던 제게 조금씩 길을 내어주시는 소중한 인연들 덕분에 다시 용기를 내어 시작합니다.
유튜브에서 <굿라이프>채널을 구독하시면, 매주 수요일 오전 7시 <꼬꼬독>을 만날 수 있습니다.
어제 업로드된 1화 <노화의 종말>편을 소개합니다. 채널 구독과 좋아요, 알림 설정까지!
유튜브 댓글창에서도 블로그 독자님을 만나면 반가울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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