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피디로 일하면서 가끔 그런 생각을 해요. 일하면서 쓰는 영어라고는 단 3단어, "큐!" "컷!" "오케이." 밖에 없는데 나는 왜 20대에 그렇게 죽어라 영어 공부를 했을까? 그런데요. 그때 영어 공부를 하지 않았다면, 외국계 기업의 영업사원, 동시통역사, 방송사 피디, 저자 등의 직업을 거쳐온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것 같네요. 코로나가 터지고, 영어 캠프나 어학 연수가 잠정 중단되었어요. 이럴 때 영어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괜찮아요. 원래 영어 공부는 집에서 혼자 하는 겁니다. 영어권 인사들의 명언을 통해 영어를 공부하는 책이 있어요. 집에서 혼자 책을 읽고, 듣고, 따라하고, 회화 문장을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한 책입니다.

<하루 10분 명문 낭독 스피킹 100> (조이스 박 / 로그인)

책 서문에 이런 글이 나옵니다. 

'사실 연수를 간다고 해도 혼자서 공항에서부터 숙소와 학교까지 찾아갈 정도로 입을 뗄 수 없는 영어 실력이라면, 랭기지 스쿨에서 영어 실력이 비슷한 학생들과 우르르 몰려다니기 일쑤라 영어가 늘기 힘듭니다. 돈과 시간을 이중으로 낭비하는 것이죠. 제대로 된 연수를 하려면, 한국에서 최소 low intermedate level 정도까지는 영어를 익히고 나가야 돈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제대로 영어를 배워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영어권 나라에 가본 적이 없어서 영어를 못한다는 말은 그 레벨에 다다르기 전까지는 접어두는 걸로 합시다.

그래서 준비해 보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입이 트이게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으로요. 눈으로 읽고 귀로 듣는 영어 인풋들은 수용적 지식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나의 지식 아이템을 여러 번 다른 층위로 만나면서 지식의 깊이를 점차 두텁게 해가며 자동화하지 않으면 입이 트이지 않습니다. 어떻게 자동화하냐고요? 원어민들 사이에서 세월아 네월아 하며 부담 없이 공부할 게 아니라면 자동화가 되는 방법은 스피킹 드릴, 즉 입으로 부단히 반복하며 떠들어서 문장의 패턴을 의식 아래로 밀어 넣는 겁니다.'

 

 

해외 경험을 쌓기 어려워 영어 실력을 키우기 힘든 시절이지만, 역으로 보면, 바로 그렇기에 지금 영어를 공부한 사람은 코로나가 끝난 후, 다시 국제 교류가 활발해질 때, 기회를 잡을 수 있어요. 공부에 있어서 위기란 기회의 다른 말이죠. 

Day 26에 나오는 제인 구달의 말.

"You cannot get through a single day without having an impact on the world around you. What you do makes a difference. Technology can help us all make a positive difference."

당신은 주변 세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서는 단 하루도 보낼 수 없다. 당신이 무언가를 하면 그것이 변화를 가져온다. 기술은 우리 모두가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69쪽)

맞아요. 또한 우리가 보내는 하루하루가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건, 아마 남은 우리의 인생일 겁니다. 내 삶의 변화를 바란다면, 지금 나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저자께서 독자를 만날 때 써드리는 글로 마무리하렵니다.

'"영어는 많은 문을 열어줍니다.

부디 행복으로 가는 문을 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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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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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대문의 2020.06.22 0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Yeah, I want to change my life.
    Thanks for the tip.
    The video you mentioned was helpful and I'm going to watch all the other videos too.
    Most of all, your saying gives me a lot of motivations.

    Thank you very very much!
    Have a very very good day~*

  2. 꿈트리숲 2020.06.22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가 내 것이 되게 하는 방법, 결국엔
    무의식으로 밀어넣어야 되는 거였군요.
    무의식 근처에 가지도 못하고 빙산의
    일조각 만큼인 의식에서 영어가 왜 안늘까
    고민하던 제가 부끄럽습니다.

    소리 내어 읽고, 그 소리가 나의 귀를 타고
    뇌에 각인되고 그것이 무한 반복되어
    무의식에 저장되도록,,, 어쩌면 나의 무의식을
    바꾸는 노력일 것도 같아요.

    영어는 많은 문을 열어줍니다.
    특히 무의식의 문을 열어준다 싶은데요^^
    영어회화 업그레이드 비법, 명문으로
    한번 달려보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해요~~

  3. 아리아리짱 2020.06.22 0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님 아리아리!

    영어는 문을 여는 열쇠가 맞습니다.
    그 문을 열고 또 새로운 세계를 향하여
    나아가려면 무의식 과정까지 진입해야 하는
    것이 군요!
    20여년 부터 그저 그 경계의 언저리에서 헤매고
    있었습니다.
    영백기 다시 암기 시작했고,
    영업비를 통한 명문장 암기로
    입연습으로 무의식화 작업 시작하겠습니다.
    적절한 책 안내로 업그레이드된 열쇠를 장착의
    길을 안내해주셔서 왕 감사합니다. ^^

  4. Laurier 2020.06.22 1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외로 나가기 전 내 수준을 먼저 만들어 놓아야 한다는 말에 무한 공감합니다~ 어느 정도의 레벨이 없이는 동기 부여도 안되고 흥미도 잃는 것 같아요. 항상 공부해야지, 공부해야지 하면서도 게으름이 발목을 잡네요. 내 게으름이 내 발목을 잡지 않도록 무의식적으로라도 영어가 내 옆에 오게끔 만들어야겠네요. 오늘도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5. 아빠관장님 2020.06.22 1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가 보내는 하루하루가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건, 아마 남은 우리의 인생일 겁니다.' 캬야~~~ 멋진 말입니다.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6. 오달자 2020.06.22 1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삶의 변화를 바란다면
    바로 공부를 해야합니다.!'

    즉, 공부를 하지 않기 때문에 삶의 변화가 없는거군요....
    명심하겠습니다.^^

  7. 보리랑 2020.06.22 1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어교환 하는 네덜란드 청년이 '일 이 삼 하나 둘 셋' 하는데 전율이 느껴졌어요. 또한 우리말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수 있어 좋아요.

  8. 섭섭이짱 2020.06.23 1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영어 공부 업그레이드 비법....
    영상 보다보면 시간이 금방 가더라고요.
    조근조근 설명도 잘해주셔서 이해가 쏙쏙 ^^

    아.. 근데 전 이 선생님
    페북 글 읽는 재미가 더 쏠쏠하던데 ㅋㅋㅋ

    p.s) 조이스박 선생님을 더 알고 싶으신분들은 👇👇👇
    https://www.facebook.com/joyce.park1

  9. 김주이 2020.06.24 05: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가면서 마음을 울리는 말이네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내 삶이 바뀌기만을 바랄수는 없겠죠.
    공부하고 노력하는 삶이 저의 미래를 바꾸리라 믿습니다.^^

  10.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6.27 0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걍 피디님 책이 짱임.

  11. 2020.09.22 06: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2. 모험생띠띠 2020.09.24 1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피디님~
    감사함을 어디에 남기면 좋을까하다가 여기 댓글로 남깁니다.

    피디님의 책('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매일 아침 써봤니?')을 읽을 수 있는 건 제 인생의 행운입니다.
    제가 책을 읽으며 이렇게 많은 미소를 지어 본 적이 없습니다.
    피디님의 적극적으로 삶을 대하는 자세, 감사할 줄 아는 마음,
    목표를 정하고 실행하며 끝까지 해내는 끈기와 용기 그리고 긍정적인 태도는
    저에게 큰 울림과 존경심을 불러왔습니다.

    이 책을 출간 당시에 알게 되어 읽었더라면 저는 어떻게 변했을까? 라는 생각도 들지만,
    과거는 묻어두겠습니다. 지금부터 살아갈 날들에 큰 용기를 얻었기 때문에!!
    앞으로 제가 목표로 삼고 성취할 것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벅찹니다.
    좋은 책 지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