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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독서 일기/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

책벌레의 교보 털기

by 김민식pd 2019. 8. 8.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행복일까요? 그렇다면 사고 싶은 게 있을 때 다 사는 게 행복일까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유한한 자원이기에 그런 행복은 지속가능하지 않습니다. 지속가능한 행복은 하고 싶을 때, 하는 게 아니라, 참는 겁니다.

독서광의 행복도 읽고 싶은 책을 바로 읽는데서 오지 않아요. 저의 경우, 읽고 싶은 책이 너무 많아요. 다 산다면 금전적 부담이 크겠지요. 책 사는데 필요한 돈을 벌 생각을 하면 우울할 수도 있고요. 그래서 저는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일단 참습니다. 6개월 정도 참고, 도서관에 갑니다. 인기 도서라서 대출하기 쉽지 않다면 또 6개월 정도 참으면 제 순서까지 옵니다. 그럼 1년 동안 나는 무슨 책을 읽을까요? 네, 1년 전의 김민식이 읽고 싶었던 책을 읽습니다. 영화나 공연과 달리 책은 시의성을 타지 않아요. 1년이 지나도 좋은 책은 여전히 좋거든요. 읽고 싶은 책은 메모를 해두고요. 도서관에 가면 예전에 메모해둔 책이 들어왔나 살펴봅니다. 제게 있어 도서관이야말로 '공짜로 즐기는 세상'입니다.

저의 로망은 언젠가 경제적 자유를 얻는다면 서점에 가서 신간 코너에서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사는 겁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구독> 구독자수 1만명 기념 이벤트로, 그런 꿈이 이뤄졌어요. 교보 문고 털기에 나섰습니다.

책벌레에게 찾아온 순수한 행복의 순간을 영상으로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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